사무라이 액션 특별전 – 우치다 도무&미스미 겐지
기간 2012년 6월 13일 (수) ~ 6월 20일 (수) 8일간 / 관람료 4,000원 균일
장소 광주극장
+ 전작품 한글,영어자막이 제공됩니다.
광주시네마테크는 6월 13일부터 20일까지 일본국제교류기금과 함께 ‘사무라이 액션 특별전’이란 주제로 우치다 도무와 미스미 겐지 감독의 작품 15편을 선보이는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사무라이 액션물은 일본 대중문화에서 오랜 세월 동안 변함없이 사랑을 받는 장르입니다. 사무라이들은 일본 무성영화 시기부터 선역과 악역, 진지한 시대극과 코메디 영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비단 일본에만 머무르지 않고 한국을 포함해 홍콩, 미국의 장르 영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사무라이 액션의 원초적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입니다.
우치다 도무(1898~1970) 감독은 1922년에 감독 데뷔한 후 눈을 감을 때까지 다양한 장르의 50여 편의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그의 저력이 잘 드러나는 장르는 역시 사무라이 시대극으로서 <미야모토 무사시> 시리즈나 이번에 상영하는 <후지산의 혈창>, <대보살고개> 등에서 땀 냄새 나는 사무라이의 세계를 그려내었습니다. 하스미 시게히코는 야마나카 사다오, 미조구치 겐지, 오즈 야스지로, 나루세 미키오와 함께 일본 최고의 감독으로 우치다 도무를 꼽기도 했습니다.
한국에는 <아들을 동반한 검객> 시리즈로 많이 알려진 미스미 겐지(1921~1975) 감독은 1950년대에 영화계에 입문해 비교적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1년에 거의 두 편씩을 만든 저력을 보여준 감독입니다. 우치다 도무가 리얼리즘을 내세웠다면 미스미 겐지는 엄격하게 통제된 미장센 속에서 보다 장르적인 세계를 선보입니다. 절도 있게 휘두르는 칼과 뒤이어 흘러내리는 한 줄기 붉은 피를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번 특별전에는 사무라이 액션 외에도 우치다 도무 감독의 영화적 야심이 숨김없이 드러난 대작 <기아해협>, 대학 검도부가 배경인 미스미 겐지 감독의 개성있는 현대물 <검> 등의 작품도 같이 상영합니다. 일본영화의 황금기로 불리는 1960년대에 맹활약한 두 감독의 영화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만나보시기를 바랍니다.
감독 │ 우치다 도무 內田吐夢 / Uchida Tomu (1898 ~ 1970)
굴곡 많은 인생의 소유자로 약자에 대한 시선을 놓치지 않고 지배 계층, 빈부격차에 분노를 숨기지 않는 다이나믹한 연출을 보여주었으며, 전쟁 전에는 닛카츠, 전쟁 후에는 도에이에서 활약하며 50여 편이 넘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었다.
감독 │ 미스미 겐지 三隅硏次 / Misumi Kenji (1921 ~ 1975)
기누가사 데이노스케 감독의 조연출로 본격적인 영화경력을 시작해 도에이사의 주력 감독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특히 <자토이치> 시리즈 및 <검> 3부작, <네무리 교시로> 시리즈, <아들을 동반한 검객> 시리즈 등의 시대극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립했다
◈ 상영작 소개
후지산의 혈창 血槍富士 / A Bloody Spear at Mt. Fuji (1955.일본.94분.12세.35mm)
감독_우치다 도무ㅣ출연_가타오카 치에조, 츠키가타 류노스케, 기타가와 치즈루
주사가 심한 주인을 따라다니며 여행하는 곤바치는 여행길에 만난 사람들과 정을 쌓는다. 그러던 중 주인이 사무라이 괴한들과의 사소한 싸움으로 살해당하고 곤바치는 주인의 복수를 결심한다. 우치다 도무 감독이 13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시대극.
내면의 굴레 自分の穴の中で / A Hole of My Own Making (1955.일본.125분.15세.35mm)
감독_우치다 도무ㅣ출연_ 츠키오카 유메지, 기타하라 미에, 미쿠니 렌타로
계모인 어머니와 오랜 기간 동안 병으로 고생하는 오빠와 함께 살고 있는 오미코는 사는게 그리 즐겁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는 오미코에게 의사인 이하라와의 혼담을 주선하지만 그녀는 어머니와 이하라를 믿지 못해 갈등은 더 커져만 간다. 한편 오미코를 연모하는 고마쓰는 속마음을 숨긴 채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마음 아파한다.
대보살고개 1부 大菩薩峠 第一部 / Daibosatsutoge The Killer Pass(1957.일본.119분.15세.35mm)
감독_우치다 도무ㅣ출연_ 가타오카 치에조, 나카무라 긴노스케, 하세가와 유미코
나카자토 가이잔(中里介山)의 장편 소설을 영화화 했으며 당대 최고의 영화 스타 중 한 명인 가타오카 치에조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 검객 기류노스케는 천하무적의 실력을 자랑하지만 베고 또 베도 멈추지 않는 마검의 매력에 미쳐 판단력을 잃고 만다.
대보살고개 2부 大菩薩峠 第二部 / Daibosatsutoge The Killer Pass II(1958.일본.105분.15세.35mm)
감독_우치다 도무ㅣ출연_ 가타오카 치에조, 나카무라 긴노스케, 하세가와 유미코
싸움으로 실명한 기류노스케는 오토모의 도움을 받아 이세후루시에 몸을 숨긴다. 오토모는 사고로 죽지만 약장수 오토쿠를 만나면서 겨우 평온한 나날을 보내는 기류노스케는 마음 깊은 곳에서 여전히 싸움을 갈망하고 있다.
대보살고개 완결편 大菩薩峠 完結篇 / Daibosatsutoge Killer Pass III - the Final Chapter (1959.일본.106분.15세.35mm)
감독_우치다 도무ㅣ출연_ 가타오카 치에조, 나카무라 긴노스케, 하세가와 유미코
몇 차례에 걸친 큰 싸움에서 겨우 목숨을 부지한 기류노스케는 무언가에 홀린 듯 대보살 고개로 향한다. 하지만 그의 앞에는 형의 복수를 위해 찾아온 우쓰기 군대와 조부의 복수를 위해 찾아온 오마쓰가 기다리고 있다.
요시와라의 요녀 이야기 妖刀物語 花の吉原百人斬り/Yoshiwara The Pleasure Quarters(1960.일본.109분.15세.35mm)
감독_우치다 도무ㅣ출연_ 가타오카 치에조, 미즈타니 요시에
지로자에몬은 얼굴에 큰 반점이 있어 여자들에게 늘 퇴짜를 맞는다. 그러던 어느 날 요시와라의 기녀 다마쓰루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가 지로자에몬에게 바라는 것은 오직 돈 뿐이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지로자에몬은 모든 돈을 탕진하고 다마쓰루에게 버림받고 만다.
기아해협 飢餓海峽 / Kiga Kaikyo - The Straits of Hunger(1964.일본.183분.15세.35mm)
감독_우치다 도무ㅣ출연_ 가타오카 치에조, 미즈타니 요시에
태풍이 몰아쳐 홋카이도와 혼슈를 연결하는 연락선이 침몰하고 훗카이도의 어느 마을에는 화재가 발생하며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그리고 이 화재는 이누카이가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저지른 방화임이 밝혀진다. 3시간이 넘는 상영시간과 10년의 세월에 걸친 이야기를 다루는 대작.
인생극장人生劇場 飛車角と吉良常 / Hishakaku and Kiratsune - a Tale of Two Yakuza(1968.일본.109분.15세.35mm)
감독_우치다 도무ㅣ출연_ 쓰루다 코지, 다카쿠라 겐, 후지 스미코
야쿠자인 히샤카쿠는 배신한 부하를 살해해 감옥에 들어가고, 그의 친구인 미야카와는 히샤카쿠가 감옥에 간 사이 삼각관계에 있던 여인과 사랑에 빠진다. 시간이 흘러 히샤카쿠는 출소하지만 적들은 여전히 그를 노리고 있고, 친구를 구하기 위해 미야카와는 홀로 적진에 뛰어든다.
요쓰야 괴담 四谷怪談 / Yotsuya Kaidan(1959.일본.84분.15세.35mm)
감독_미스미 겐지ㅣ출연_ 하세가와 가즈오, 나카타 야스코
이에몬의 부인 오이와는 남편에게 헌신적이지만 남편은 이를 몰라준다. 게다가 이에몬은 오이와의 몸종인 코헤이와의 관계를 의심하기까지 한다. 결국 이에몬은 오이와에게 이상한 약을 먹이고 오이와는 약으로 인해 얼굴이 이상하게 변한다. 일본의 유명한 민담인 요쓰야 괴담을 각색한 시대극.
자토이치 座頭市物語 / The Life and Times of Ichi the Masseur(1962.일본.96분.15세.35mm)
감독_미스미 겐지ㅣ출연_ 가츠 신타로, 아마치 시게루, 시마다 류조
시모자와 칸의 수필집에 기록된 짧은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다이에 시대극의 기수 미스미 겐지 감독이 만든 대히트 시리즈. 안마사이자 검객인 맹인 자토이치는 이오카 스케고로의 손님이 되어 사사가와 시게조의 요짐보 히라테 미키와 대결을 벌인다. 암흑세계를 살아가는 시니컬한 무법자로 그려진 자토이치를 만나 볼 수 있다.
운명의 아들 斬る / Kiru(1962.일본.71분.15세.35mm)
감독_미스미 겐지ㅣ출연_ 이치카와 라이조, 아마치 시게루
사무라이 액션영화에서 특히 빛을 발했던 대스타 이치카와 라이조 주연의 ‘검 3부작’ 중 1편. 영화가 시작하면 한 몸종이 주인을 칼로 살해한 후 순순히 체포당해 죽음을 택한다. 그리고 20년의 시간이 흘러 한 사내가 등장해 전국을 떠돌며 여행을 다닌다. 과연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검 劍 / Ken(1964.일본.94분.15세.35mm)
감독_미스미 겐지ㅣ출연_ 이치카와 라이조, 가와즈 유스케, 모리시게 히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