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4명이 어떤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내용을 타이핑해서 책으로 만드는 일에 관심이 있는데요.
전업으로 할 건 아니라 1급 자격증을 따야 한다는 부담은 없어요.
속기를 배워서 하는게 나을지 아니면 세벌식 키보드 자판을 익혀서 세벌식으로 하는게 나을지 좀 고민이 되네요.
세벌식 자판도 익히고 나면 손목에 통증도 덜하고 속도도 빠르다고 들은거 같아서요.
혹시 속기 키보드 자판과 동일한 일반 키보드도 있을까요? 아니면 일반 키보드에서 속기 키보드 자판으로 칠 수 있는 자판이 따로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건 속도(정확성)와 손목에 무리가 덜 가는걸로 고민해 보려구요.
첫댓글 일반적으로 속기 키보드와 동일한 배열을 가진 일반 키보드는 없습니다. 속기 키보드 특성 상 일반 키보드처럼 일렬 배열이 아닌 세 배열로 나뉜 배열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작은 일반키보드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또한, 세벌식을 완전히 익히는 데에는 족히 한 달이 걸립니다. 이 기간동안에는 절대로 두벌식 키보드를 임시로라도 사용하면 안됩니다. 따라서 한 달동안 키보드가 봉인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세벌식 자판을 익히면 역시 손목에 통증도 덜하고 남은 평생동안 키보드를 훨씬 편하게 쓰실 수 있으실거라 장담합니다만, 속도가 빨라진다고는 장담하지 못하겠습니다. 사람마다 이는 달라서, 다시 두벌식으로 돌아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한 달 안에 키보드를 쓸 일이 없으시다면 익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역시 익히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속기 키보드는 매우 비추천드립니다. 가격대도 백만 원 대를 훌쩍 넘어가는 가격을 자랑할뿐더러, 익히기에 있어서 연습 소프트웨어가 발달해있지 않아 익히기 어렵고, 대부분의 속기키보드의 속도는 매크로에서 나와 매크로 없이는 별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 달 동안 두벌식을 쓰지 않는 상태에서 세벌식을 익혀야 하겠네요.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