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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스크랩 철원주민 6백여명 집단 설사증세 유발 상수원 실태
칼빈코스트너 추천 0 조회 72 08.03.03 16:38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지난 금요일(2월 29일) 오후에 삼부연 폭포에 들러서 용화동 저수지 뚝 아랫쪽에 야생화 군락지를

찾아갔다. 한 참을 야생화를 살펴보고 내려오려는데 하천수의 상태가 너무 이상해서 문의 하려고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용화동 저수지 물은 철원군 갈말읍 주민 일만여명의 상수원이라 관심을 갖고

아래 사진과 같은 상태의 물이 나오는 원인이 뭔지 사진을 찍으면서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용화동 저수지 물은 용화동 마을을 둘러싼 산위에서 흘러드는 물을 집수해서 상수원으로 사용하고 있

는데 그 저수지 상류가 육군 5군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포사격장 피탄지(표적지)가 있으며 수십년간

사격한 포탄의 잔해가 지금까지 수거된적 없이 그대로 노출되어있다. 그래서 사진을 찍으면서 산위의

피탄지를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했다.(혹시 이 시뻘건 물이 수십년간 떨어진 포탄의 중금속이

원인은 아닐까하는 생각에...) 아무튼 객관적으로 생각해도 용화동 저수지 물은 농업용수가 흘러드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산위에서 내려오는 물인데 다른 원인은 없으므로 그렇게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이 부분은 저수지 뚝 바로 아래쪽 무너미로 알수없는 부유물이 보기에도 혐오스러울 정도다. 그런데

이 물의 상태가 며칠 사이 갑자기 악화된 것이 아니라 이렇게 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경과된 것같다.

 

 저수지 뚝 바로 아래쪽 웅덩이처럼 물이 고인곳

 

 저수지 무너미쪽

 

상류를 찾아가며 첫번째 만나는 저수지 유입 수원지 - 이동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에서 흐러드는 물이라

 사격장과 전혀 관계없는 물이라서인지 상태가 아주 좋아보입니다.

 

 용화동 포탄 피탄지(표적지) 보기엔 작아도 사격장 나무가 없는 부분을 빙 둘러보려면 성인이 거의

하루종일 걸립니다. 아무튼 이 표적지를 향해서 올라가며 내려오는 개울물을 관찰하였습니다.

 

이 물은 예술인촌 옆 마을회관 옆 작은 개울인데 눈 녹은 물이 많이 유입되어 더 탁해 보입니다.

 

계곡물은 조금씩이지만 계속 흐르고 있으며 개울 바닥에 놓인 돌들은 단순한 물이끼가 아니라 시뻘건

금속성 이물질이 함유된 물이라는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표적지를 향하여 계곡을 거슬러 오르다 보니 군인들도 피탄지에 떨어지는 중금속의 심각성을 고려한

듯 이런 공사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설픈 공사는 안하느니만도 못한다고 작업한답시고 온

계곡의 자연을 파괴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서 여름이면 대규모 토사가 유입될 것이 뻔합니다.

 

법면 처리도 하지 않아서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이런 공사는 안하는게 더 나은데 여름이면 이게

어떻게 될지.... 하긴 아무도 와볼 수도 없고 안보이니까...........

 

 공사안내판에 써진대로 그 공사를 하려고 훼손시키고 앞으로도 더 심각한 오염을 유발시킬 상태로

만들어 놨습니다.

 

 잘라낸 나무를 치우지도 않아서 여름 홍수때 제2의 문제를 야기할게 뻔합니다.

 

 조금씩 흐르는 물 이지만 들여다 보면 이렇게 시뻘겋게 돌 이끼가 끼어있습니다.

 

포탄의 잔해물

 

 이렇게 시뻘건 녹이 빗물에 녹아들지 않을까요?

 

이 잔해물이 있는 곳은 표적지로부터 몇백미터 아래인데도 주변을 둘러보면 이런 포탄의 잔해물은

흔하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까이 가려했으나 갑자기 포탄 떨어지는 소리가 나고 정확히 어디로 떨어지는지도 모르고해서 그만

하산하였습니다. 이 사진을 찍은 곳에서 표적지까진의 거리는 약 4백미터정도인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항상 유속이 빠르게 흐르는 곳인데도 바닥이 시뻘건 정체불명의 오염물질이 물이끼처럼

끼어 있다면 상당한 시간을 두고 이런 상태가 진행된 것이 아닐까 유추됩니다.

 

저수지 물이 바로 빠져나오는 입구입니다. 입구 바닥도 시뻘건 정체불명의 부유물이 끼어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면 뭔가 오싹한 느낌을 주는 이 부유물의 정체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아무튼 이

부유물이 포탄의 중금속 오염물이든 제3의 물질이든 하루빨리 원인을 파악하여 조치되었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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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3.03 18:40

    첫댓글 어머 어쩌나요?요즘 저희가 사는 골짜기에도 쓰레기가 뒹굴고 있지요.환경오염에 가슴 아푼 일들이 너무 많아서 아따까운 현실이네요.

  • 08.03.04 03:01

    오염, 심각하네요. 큰일입니다. 누군가가 나서야 되겠습니다.

  • 08.03.04 11:48

    아~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군부대들 안을 들여다 보면 거의 죽음입니다. 이평리 사문안 개울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청정 철원이 속에서 서서히 곪아 터지고 있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 작성자 08.03.04 17:06

    지금 사문안 부대를 이전하는 문제를 착수 했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동송 시내에 사문안을 주민의 품으로 플랭카드를 걸고 유인물을 만들어 배포하였습니다. 2차로 팜플랫을 1천부정도 찍어서 배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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