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많이 짧아지고
아침 공기도 제법 싸늘해졌다
그 더웠던 여름은 다 어디로 갔는고...
이 좋은 가을 길었으면.........
평일의 용사들이 모인다
다들 틀림없이 백수는 아닌데
우찌 이리도 열성적인지...
아침에 웃는 이 환한 웃음들..
횡단하며 지겹도록 친지 얼마나 되었다고
바다에 빠진지 까마득하게만 느껴진다
미남님 오늘은 일찌감치 나오셨는데....
복면 달호보다 훨 나은 복면입니다
진짜 미남이십니다...
안전핀 전투력이 실은 엄청나다
해변이 아닌 해안가 4키로를 횡단 할려면
엄청난 위험 요소를 감수하고 가거나
스탭 배를 띄워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사포 해운대를 쉬이 넘어 올수 있었던것은
우루루 몰려 다녔기에 안전했던것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개개인의 능력이 당연히 있어야 하지않겠는가
배를 띄울 능력과 시스템도 되어있지만
그러지 않은 이유는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실력이 검증되지 않는 사람이나
진짜로 실력이 없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난 횡단을 만류했을것이다
미남님...늦다고 얕보지 마시라
누구보다도 끈질기게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분이시다
문제는 늦다는것이지 못가는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못가는것과 늦게 가는것은 엄연히 다르다
한명이 늦으면 다른 사람 모두가 늦어져서 불편할 뿐
빨리 도착할 욕심만 아니라면
안전핀 내에서 못갈 사람 아무도 없다
이 정도 몸짱이라도 우습게 보고
연약한 인자가 함되꼬를 외칠 정도니 더 무엇을 말하랴..
송정~광안리 10키로도 배가 필요없다 소리칠 안전핀 아닌가
오륙도~해운대 먼바다로 7키로 간다면야
그땐 띄워야 되것지...
유방바위에서 조금만 더 가면 한국 콘도 나오고
수영강 끝자락에서 광안대교 다리발만 지나면 해수욕장 해변이 나타난다
곧장 해변으로 나오면 싱거울것이고
안전핀 본부 주차장까지 곧장 가는것이다
환경이나 볼거리는 별로지만
몸 풀기로 해운대~광안리도 슬쩍 한판 쳐주는 센스
광안리에 차 주차 시켜놓고
송정갔다가 그대로 왕복하면 20키로
광안리 주차비가 많이 나올거니
송정에 주차 시키고 광안리 찍고 돌아 오는게 낫겠다
20키로 횡단 능력보다
주차비 걱정하는 무서븐 안전핀...
무서븐 안전핀이 난 좋다
이쯤에서 잠깐...
횡단을 하는 영법과
함되꼬하는 영법은 달라야한다
육상에서 100미터 빨리 달리는것과
2,3키로 달리는것과
3~40키로 마라톤 할때의 보폭과 상체 각도
팔을 흔드는 크기 속도등이 달라야 하듯이
장거리 횡단시에는
발차기나 어깨에 무리가 없으면서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영법이 필요하다
그래서 각자는 여러가지 영법을 스스로 몇개씩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어떤 형태와 리듬으로 치는것이 좋은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속도는 그닥 나지 않지만
배만 안 고프면 얼마든지 갈 수 있겠다라고 생각이 드는 자세가 있다면
그것이 곧 횡단 영법이 될것이다
접영이 젤 편하신분 누구 없나
선두를 선 수연씨의 경우
횡단을 하나 함되꼬를 하나 그 자세가 그자세다
한자세의 장점은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데는 최고지만
상황에 따라 속도 조절하는데는 불리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수연씨는 똑바로 가는데는 귀신이다
선두가 비뚤하게 다니면 대형 전체가
뱀 기어가듯 꼬부러지면서 더 먼 거리를 가게되는데
16년 동안 단 한번도 옆길로 샌적이 없는
'외길'수연씨가 있어 우리 모두가 편안한것이다
빨리가기 위해서는 발을 빨리차게되는데
발차기로 속도를 조정하게되면
발은 언젠가는 지치게되고 쥐가 날 수도 있으므로
장거리 수영에는 좋지않다
횡단 수영의 비밀은 롤링에 숨어 있다
던져진 오른팔이 바다를 때릴때
오른쪽으로 온 몸을 옆으로 돌려 드러 눕는것으로
힘을 비축해야 한다
온몸이 옆으로 비틀어지는것이 얼마나 편한것인가를 느껴야 할것이다
왼팔을 던진 이후에는 왼쪽으로 같은 요령으로 드러눕지만
헤드업을 할때는
고개를 번쩍들어 힘들여 고개를 든다는 생각의 헤드업을 할것이 아니라
물위에 올라탔다 생각하고 물을 누르면서
머리와 온몸이 붕 뜨는 느낌을 살려서 빼꼼 내다보기만 하면 된다
고개를 드는 헤드업 순간에는 발차기 효과도 적을 뿐만 아니라
어차피 속도도 나지 않으므로
발차기를 자제하고 헤드업하는 순간을
차라리 쉬는 시간으로 만드는것도 한 방법이다
10키로 20키로라도 안전핀 회원이라면 누구나 갈 수 있다
문제는 다 같이 같은 속도로 갈 수 있느냐 하는것일 뿐이다
자신에게 가장 편한 자세와 속도로 갈때
앞사람 오리발에 자꾸 채인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또는
앞사람이 자꾸 멀어진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갑자기 힘이 불끈 솟아나서 함 땡기고 싶은데
속도 맞추느라 답답하게 갈 수도 있고
힘들어서 잠시 쉬고 싶은데 끊임없이 달리고 있을때 우짤것인가
영법이 하나뿐인 사람은
앞사람이 천천히 가면 그 속도 맞추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빨리 가는것이야 어차피 맘 먹어도 잘 안되는것이고
천천히 가고자 할때도
발차기를 천천히 함으로써 생기는 리듬의 급격한 변화를 몸이 따라줄리 없다
그 속도 조절을
발차기만으로 할것이 아니라
온 몸으로 조절해야 하는것이다
특히 롤링을 많이, 천천히 하는것만으로도 커브 될 수 있다
롤링은 어깨를 상하지 않게 하고
발을 지치게 하지도 않는 횡단 최고의 명약이다
모든 운동 요령이 글로 표현되고
글을 숙지함으로써 요령이 절로 생기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답은 그저 열심히 바다에서 삐대 보는것 뿐이다
퀴즈...
누구일까요...
이 사람을 아시는 분은
정답을 적어
안전핀 사서함 119로 보내주세요...
소정의 선물을...
순식간에 애니콜을 접수하고
한숨 자는 여유까지...
바닷 물속이 내 안방 만큼이나 편안하게 느껴지고
애니콜이 껌콜이 되어버린 안전핀
수키로 장거리를 즐거운 여행 떠나는 기분으로 시도할 수 있는 안전핀
주말마다 수키로 치고 싶은 안전핀
벌금 물어가면서 연습한 횡단
그렇게 준비된 사람들의 안전한 횡단
횡단도 관광도 함되꼬도 다 되는 안전핀
모이기만 하면 부어라 마셔라에
각종 스캔들
비리...
이런것에 휘말리지 않고
바다만 쳐다보며 보낸 세월이 얼마던가..
새파란 신입이 함되꼬를 외쳐도
나이가 많으나 작으나 모든 고참들이
쪽 팔려가면서 까지???ㅋㅋㅋ
달라들어 다 대응해주니
신입의 천국..
함되꼬의 천국
난 그런 안전핀이 좋다
차린건 별거 없지만 요기라도 하고
미남님 처럼 술이든 과자든
아끼지 않고 내 놓으시니...
복 받은 사람들
복 받은 안전핀
실력에
인격에
단결에
어찌 우리 스스로 안전핀을 사랑하지 않으리오...
첫댓글 좋은 정보와 가슴찡한 내용 잘 읽고 갑니다..한주 내내 건강하소서~~
언제 봐도 멋진 안전핀 홧팅!
조사장님...
영화제에 참석차 미리 왔다가 안전핀에 온 '장동건'입니다.
조동건
한 삼십대 초반으로 보이는데 . 누구시더라 . 가면 쓰신 분이 . 아가씨들 데이트 신청 하겠습니다. 조사장님ㅋㅋㅋ
조동건
지난주 토욜 나랑 단 둘이서 바다속에서 데이트 한 총각 같은디요 ^^
혹시 바다 속에서 올라온 전설속의 용왕님의 아들
새로운 영법을 배워야 되겠습니다(에휴고민되네 능력이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