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을 구성할 때는 주로 개화 시기를 고려하여 식물을 선택, 배치할 수 있다. 화단을 계획할 때는 가을에 심는 화초와 봄에 심어 이른 여름에 꽃을 볼 수 있는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심는 시기와 개화 시기를 잘 알아보고 식물을 선택하면 일 년 내내 꽃이 핀 정원을 즐길 수 있다.
이른 봄 화단에 피는 꽃들은 대부분 가을에 씨를 뿌려 모종으로 키운 꽃을 심은 경우가 많다. 팬지, 피튜니아, 꽃양배추, 패랭이꽃 등 여러해살이 화초, 수선화, 히아신스, 백합, 프리지어 등 구근류가 대표적이다. 이 식물들은 이른 봄부터 장마 전까지 화단을 꽃으로 채운다.
봄에 씨를 뿌리는 화초는 대부분이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봄에 서리가 내리지 않는 날 직접 씨를 뿌리거나 온실이나 온상에서 미리 씨를 뿌려 모종을 키운 후 화단에 옮겨 심는 것이 좋다. 미리 상자나 화분에 씨를 뿌려 모종을 만드는 것은 화단에서 바로 씨앗을 심어 키우는 것보다 관리가 쉽다. 이렇게 키운 모종 중 잘 자란 식물만 골라서 화단에 옮겨 심으면 되니 경제적이기도 하다. 식물을 선택할 때, 심고 싶은 식물을 모두 심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주택의 채광 정도, 노지의 특성, 정원 크기에 따른 화단의 규모에 따라 잘 자랄만한 식물을 선택해야 한다.
개화 시기와 심는 시기를 고려하여 식물을 선택했다면 화단에 배치할 때는 식물들을 키울 때 고려해야 하는 점들을 숙지해야 한다. 주로 식물의 키, 필요한 채광량, 수분량에 따라 식물을 배치할 자리를 결정한다. 해바라기는 키가 크고 잘 자라는 식물이니 화단의 뒤쪽에 심고, 나팔꽃도 지주를 세워 화단 뒤쪽에 심으면 좋다. 깨꽃이나 코스모스같이 가을에 피며 키가 작은 꽃들은 함께 배치하여 무리를 지어 자라게 하면 외관상으로도 잘 어울리고 키우기에도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