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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 민선 6기 지방자치 시대가 활짝 열렸다.
지난 6ㆍ4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을 비롯해 군수구청장 등 지자체장이 각자 실현 가능한 청사진을 제시했고, 임기 내 이를 실현하고자 바쁜
걸음을 걷고 있다.
지자체장의 공약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4년 뒤 인천 곳곳에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줄 다양한 시설물 등이 들어서고, 다양한 정책이 추진된다.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 더욱 살고 싶은 도시, 행복한 도시로 발전할 인천의 2018년 미래를 들여다본다.
■ 제3
연륙교·인천도시철도 2호선·수인선 등 인프라 확충 2018년 7월, 어느새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이어주는 제3
연륙교 건설공사가 공정률 20%를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제3 연륙교를 지난 2014년 말 설계를 시작해 이후 중앙정부 설득에 성공해 3년 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영종 주민은 제3 연륙교가 완공되면 단숨에 청라를 지나 경인고속도로를 타고 서울까지 갈 수 있다. 물론
영종·인천대교와 달리 무료이기 때문에 인천시내로 나오는 통행료 부담도 사라졌다. 앞서 서구 오류동과 인천대공원을 잇는 경전철(29.3㎞)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 2주년을 맞았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검암역에서 인천공항철도와 KTX로, 석남역에선 서울지하철 7호선과, 주안역은 경인전철과, 인천시청역에선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각각 환승할 수 있다. 사실상 인천의 대부분 지역이 철도로 연결되는 셈이어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은 시민의 교통편의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하인천역에서 출발하는 수인선이 전면 개통됐다. 인천에서 수원을 가려면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이용 시 경인전철을 타고 서울 구로로 가서 수원행으로 갈아타야 하던 불편이 사라졌다. 물론 서울 사당 방향으로 가기도 매우
좋아졌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에서 출발해 서울로 가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윤곽이 잡혀 곧 실시설계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는데다, 수인선을 기틀로 운행하는 인천발 KTX도 가시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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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개항 각국거리 조성 사업
착공식 | 인천 곳곳이 철도로 연결되고, 인천공항과 송도 신항을 중심으로 인천이 전국 철도망의 기점이
되는 등 인천의 철도교통이 새 전환점을 맞고 있다.
또 50년간 인천을 남북으로 갈라놨던 경인고속도로가 사라지는 계획도 현실화되고
있다. 막대한 사업비 탓에 2010년 백지화됐던 이 계획은 ‘힘 있는 시장’ 유정복에 의해 다시 부활,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착착 진행
중이다.
수년간 제자리걸음을 걷던 인천의 최대 도시재생사업지구인 루원시티도 한류문화를 등에 업고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루원시티는 방송관련 앵커시설을 유치해 한류문화산업과 창조경제를 접목한 한류창조문화특구로 조성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11년
도시공사와 합병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가 2015년에 부활한 인천관광공사를 주축으로 한 인천관광이 부흥을 맞고 있다. 수십만 명에 이르는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인천공항에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천의 볼거리·먹을 거리에 흠뻑 빠졌다.
■ 지방자치 시대
맞아 지자체도 특색있게 변신 차이나타운 등 역사관광 명소로 주목받는 인천 중구는 130여 년 전 개항 당시의 모습을 추가로
재조명하며 제2의 번성기를 맞고 있다. 신포동 일대가 각국 거리로 꾸며져 개항 당시 머물렀던 유럽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국적인 관광지가
됐다.
또 연안부두 일대에 화물차 전용도로가 생기면서 수십 년간 항만을 품으며 발생했던 각종 분진과 소음 등 주민 피해가 사라졌다.
이와 함께 내항 1·8부두는 친환경적 해양친수공간이 생겨 인천시민의 휴식처로 탈바꿈했다.
회색빛 공업도시로 쇠락한 구도심인 동구는
만석포구·화수부두 개발, 재개발·재건축·주거환경 개선사업, 동인천 및 북광장 재생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친 끝에 부동산 침체로 정체돼 있던 지역
경제가 살아났다. 그동안 구의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과 맞춤형 복지 전략이 자연스럽게 주민의 재정착률을 높이는 원동력이 됐다. 낮은 재정자립도와
인구 유출 등 구도심의 고질적 문제에 시달리던 구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남구도 마찬가지다. 낙후된 원도심의 이미지를 벗고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365일 언제 어디서나 배울 수 있는 학습편의점이 생기면서 세대별, 계층별, 지역별 격차 없는 보편적인
학습권이 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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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꿈나무어린이집 원생들이
재난체험관에서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부평구 제공 | 가족단위의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간 관계
회복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던 인구 감소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또 주민 건강을 위한 예방·맞춤형 운동처방, 생활체육의 융복합기능을 갖춘
‘건강플라자’가 남구만의 문화로 자리 잡았고, 저층주거지역에는 마을관리소가 주민의 소소한 생활 문제 등을 모두 처리하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연수구는 문화 불모지라는 오명을 씻었다. 복합문화시설 부지에 문화예술회관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또 교육도시 연수의 이미지에
맞게 준 구립보육시설이 대거 늘어나 유아-어린이-청소년-대학생으로 이어지는 성장 도시가 됐다. 날로 발전하는 송도국제도시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로
구도심 주민은 매일 송도국제도시로 출퇴근한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부평구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심도시로
한발 다가섰다. 인천 유일의 재난체험관을 갖췄던 부평구는 아예 이곳을 시민 중심의 안전문화체험관으로 재정비했다. 풍수해, 지하 화재탈출,
생활안전체험, 장애인생활체험 등이 가능하다. 해양·항공 대형복합재난 체험시설(4D 영상관) 등을 갖춘 2단계 사업도
마무리단계다.
계양구는 2016년 완공된 서운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가 살아났다. 2014년 19.5%의 낮은 재정
자립도가 최근 2배 이상 올랐다. 새롭게 창출된 4천여 개의 일자리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던 구의 활력소가 됐다. 지난 2017년 개관한
계양산성박물관은 구를 명품 교육·문화도시로 격상시키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이 같은 2018년 인천의 미래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민선 6기 시장의 공약 중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특히 교통분야의 공약이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정책도 중·장기적으로
당장 눈에는 안보이지만 수년 내 윤곽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민우신동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