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구리시에 걸쳐 있는 아차산은 한강과 어우러진 도시 풍경을 즐길 수있는 명소다. 정상에서 보이는 잠실부터 남산, 북한산과 도봉산까지 360도 파노라마 영상처럼 펼쳐진 장관이 특징. 해발 295.7m의 낮은산으로 등산객들이 가벼운 산행을 하는 곳이다. 조선 시대에는 지금의 봉화산을 포함하여 망우리 공동묘지 지역과 용마봉 등의 광범위한 지역 모두 아차산으로 불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시대, 백제의 도읍이 한강 유역에 있을 때 우뚝 솟은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일찍부터 이 아차산에 흙을 깎고 다시 돌과 흙으로 쌓아 올려 산성을 축조함으로써 고구려의 남하를 막으려는 백제인의 노력이 있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맞은 편 남쪽에 있는 풍납동 토성과 함께 중요한 군사적 요지로서 백제의 운명을 좌우하던 곳이기도 하다. 아단성(阿旦城), 아차성(阿且城), 장하성, 광장성 등으로 불리우기도 하여 백제, 신라, 고구려가 한강을 중심으로 공방전을 장기간에 걸쳐 벌였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용마산에도 아기장수 설화가 있다 옛날 아차산 기슭에 마음씨 착한 부부가 살고 있었단다 슬하에 자식이 없던 아차산 봉우리를 바라보며 매일 기도를 했고 아들을 하나 얻게 되었다 부러울 게 없는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던 중 일을 끝내고 돌아오니 아이가 없어졌다 부부가 걸음마도 떼지 못한 아이를 찾은 곳은 다락이었다 게다가 아이의 겨드랑이에서 하얗고 작은 날개가 파닥거리고 있었다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는 지붕 위에서 잠을 자기도 하고 연자방아를 끌고 산을 오르기도하였다 괴이한 장수가 태어난 것을 안 마을 사람들은 아이가 역적이 될 것이라 여겼고 볍시에 파묻어 죽이고 말았다 그날 밤 아차산에서 날개 달린 용마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아기장수를 기다리던 용마는 태양이 떠오르자 날개를 접고 한강 물에 떨어져 죽고 말았다 그 뒤로 아차산에 용이 산다는 전설이 이어졌고 후에 아차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를 용마봉(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