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사국립중앙박물관 설맞이 문화행사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 시대를 맞아 처음 마련한 설맞이 행사. 각종 세시풍속을 재현할 뿐 아니라 박물관 소장 대표 유물을 이용해 가족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점에 ‘강점’이 있다. 이암의 ‘어미개와 강아지’ 목판인쇄, 안동 목기탈 그림 그리기, 유물 속에서 숨은 보물찾기 등 가족 단위로 참여하고 배우는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 미술관 회화실에서는 4월30일까지 ‘그림 속의 개’ 전이 열린다. 영화 ‘왕의 남자’의 동명 원작극이 성황리에 공연 중(2월3일까지)인 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는 설날인 29일에는 독거노인, 외국인 노동자, 조선족 등을 위한 무료 초청행사가 열린다. 1월28~30일, 국립중앙박물관. 문의 02-2077-9223만사형통 운수대통, 설날 한마당서울 남산골 한옥마을과 청계천 광통교에서 열리는 설날 행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28일부터 30일까지 ‘만사형통 운수대통, 설날 한마당’이 펼쳐지고, 청계천 광통교에서는 29, 30일 이틀 동안 ‘청계천 광통교 설날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한옥마을에서는 설날 당일 떡국을 나누어주며, 광통교에서는 줄타기 공연을 보면서 새해 소망을 기원한다. 문의 02-2266-6923.
‘궁’에서 열리는 민속 놀이행사설날 한복을 입은 입장객은 창덕궁을 제외한 전국의 궁릉과 현충사 등 유적관리소에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궁릉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행사도 열린다. 수도권에서는 여주의 세종대왕 궁묘, 수원 화성, 구리 동구릉, 고양 서오릉 등에 들러봄직하다. 문의 문화재청 궁릉관리과 02-3701-7520
△국립중앙박물관 설맞이 행사의 주인공'어미개와 강아지'
설맞이 민속한마당한국민속촌에서 설을 맞아 농악, 마상 무예, 전통 혼례와 새해 운수대통 큰 굿 등의 공연 행사와 정초 고사, 지신밟기, 연 날리기, 떡메 치기 등의 민속 행사, 그리고 대형 윷놀이를 비롯한 다양한 놀이 행사 등을 연다. 세시 풍속 체험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고 복조리도 만들어 볼 수 있다. 모든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1월28~30일, 한국민속촌. 문의 02-472-6029, 031-288-0000놀이공원에서 즐기는 세시풍속경기 용인시 에버랜드(031-320-5000)에서는 1월27일~2월12일까지 설 행사가 열린다. 상감마마 행차 퍼레이드, 널뛰기, 윷놀이, 투호 등 민속놀이와 풍물패 공연이 매일 열린다. 2월26일까지 경기 과천시 서울랜드(02-504-0011)에서는 민속악기 체험, 대북공연, 사물놀이 퍼레이드, 불꽃놀이와 애견시범 이벤트가 열리며 애견도 입장이 가능하다.
국립공주박물관설 연휴 기간 동안 민속놀이 체험이 열린다. 28~30일까지 가래떡 시식회, 29일은 연 만들기 체험 행사가 열린다. 문의 041-850-6360국립경주박물관20~30일까지 박물관 앞마당에서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행사가 열린다. 30일 오후 2~4시에는 떡치기, 차와 다식 만들기와 시식이 있다. 문의 054-740-7518국립진주박물관29, 30일 오후 2~5시에는 진주 서예가 오산 강용순 선생이 ‘명언 명구 가훈 써주기’ 행사를 연다. 2월12일까지는 목판으로 만든 삼재막이와 소원성취 부적 찍기 행사가 열린다. 진주박물관의 명물 ‘진주대첩’ 3D입체영화도 오전 10시~오후 5시 매 정시에 계속 상영된다. 문의 055-742-5951인제 산촌민속박물관사라져가는 산골 마을의 풍습과 산촌의 삶을 재현하는 강원도 인제 산촌민속박물관에서는 28일과 30일, 연 날리기와 윷놀이 행사를 마련한다. 문의 033-460-2085병술년 애견대축제대전동물원이 개띠 해를 맞아 애견들의 각종 묘기와 애견 훈련 시범 공연을 선보인다. 어린이 동물사 특별전시장에서는 진돗개, 삽사리, 풍산개 등 전통 명견과 인명구조견 세인트버나드, 안내견 골든리트리버 등을 만날 수 있다. 연휴에는 동물원 내 민속존(zone)에서 투호, 팽이치기, 제기차기, 굴렁쇠놀이, 윷놀이 등이 펼쳐지고 정월 대보름인 2월12일에는 ‘예쁜 개 선발대회’가 열린다. 애견 공연은 설 연휴와 주말에 열린다. 2월12일까지, 대전동물원. 문의 042-580-4820전 시
△임충섭의 '채식주의자'
되돌린.버릇-임충섭 개인전“환갑, 진갑이 되도록 뭔가 센세이셔널한 걸 내놓지 못한 채 의문만 갖고 실험을 하고 있는 게 부끄럽습니다.”언제나 센세이셔널한 것을 기대하는 관람객들을 부끄럽게 하는 이 겸손한 작가는 뉴욕에서 활발한 활동 중인 한국 작가 중 한 명인 임충섭(65) 씨다. 30년 전 뉴욕으로 이주한 작가는 도시의 일상에서 발견한 사물들을 ‘화석’처럼 채집하는 작업을 해오다 최근에는 자연과 문명, 서구와 아시아 등 이분법적 합리주의를 뛰어넘기 위해 작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자문하고 있다.
쌀알, 결가부좌, 말굽, 우물 등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를 선택하면서도 사유와 형태에서 보편적인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들로, 뉴욕 현대미술의 흐름을 인식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미학적 기준, 아시아’는 현대미술계 최고의 권력을 가진 미국 비평가가 “아시아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 미학적 잣대가 필요하다”고 발언한 데 대한 작가의 응수로, 우리나라 ‘앙가주망’ 운동에 참여했던 작가의 도발이 느껴진다. 2월19일까지, 국제갤러리. 문의02-735-8449
△써니킴의 '흐린시선II'
완전한 풍경/나쁜 아이콘‘완전한 풍경’은 서울 광화문 일민미술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재미 여성작가 써니킴의 개인전이며, ‘나쁜 아이콘’은 2층 전시실의 김은진 개인전이다. 써니킴은 미국에서 종합매체를 공부했고, 김은진은 동양화를 전공했다. 써니킴은 교복과 전통 자수 등을 소재로 한 전시로 주목받았고, 김은진은 종교적 위선과 탐욕 등을 서구적 도상과 화려한 색으로 그린다. 두 사람이 정반대 상황에서 미술을 시작하여 정반대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두 사람은 먼 길을 돌아 거의 같은 지점에서 만난다. 그곳에서 두 작가는 여성성의 상징을 억압적으로 받아들이고, 심리적으로 해부하여 자기 위로에 이르는 과정을 작품으로 생산한다. 중학교 때 이민을 간 써니킴에게서도 이른바 386 여성 작가들의 심리를 볼 수 있어 흥미롭다. 2월19일까지. 문의 02-2020-2055Pick & Pick 우리동네 전쌈지스페이스가 ‘뽑은(pick)’ 홍익대 미대 출신 홍성도 교수가 후배와 제자들을 ‘뽑아(pick)’ 함께 만드는 단체전. 현재 ‘홍대앞’이라는 지역이 갖는 예술적 의미를 미술 공간의 연합과 세대 간의 대화, 아카데미와 현장 미술의 상호 반응으로 보여준다. 홍익대 부근의 미술공간 네 곳에서 함께 열리며 퍼포먼스, 설치, 회화, 드로잉 등이 총망라되는 탈장르 전시회다. 고산금, 김민경, 이승애, 이정민, 조하나, 홍정표, …좋겠다 Project 등 참여. 3월10일까지, 쌈지스페이스, 미끌, 아트스페이스 휴, 갤러리 스케이프. 문의 02-3142-1693
△'우리 곁의 고구려 전'
우리 곁의 고구려 전경기도가 소장한 고구려 유적 350여 점과 전시 보조물 100여 건으로 구성된 전시로 ‘고구려의 건국과 역사’ ‘유물’ ‘고구려인들의 삶’ ‘고구려의 역사적 의미’ 등 네 가지 섹션으로 나뉜다. 고구려 요새의 막사를 축소하여 실제 어린이들이 고고학자가 된 기분으로 유적발굴을 체험할 수도 있다.
2월19일까지,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 문의 031-288-5360/5366공 연루마, 정미소에 가다대중적이면서 충분히 클래식한 연주를 들려주는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150석 규모의 극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연주자의 퍼포먼스가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되는 무대에서 자신의 꿈과 음악,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1월24일~2월5일(29,30일은 휴관),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 문의 02-543-1601
스텀프 Stomp스텀프는 대사 없이 몸으로 표현하는 뮤지컬 퍼포먼스로 전 세계에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 붐을 일으킨 작품이다. 영국 오리지널 팀이 내한하는 이번 공연은 무대와 객석 거리가 짧은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다는 게 장점이다. ‘귀를 위한 팝, 눈을 위한 리듬, 발을 위한 연극’이라는 광고 카피처럼 스텀프는 모든 예술장르를 절묘하게 융화시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 남녀노소가 모두 즐거워하는 작품이다. 2월5일까지(월 휴무), 한전아트센터. 문의 02-538-7860, www.stompkorea.com이수일과 심순애모두가 아는 스토리를 무성영화+연극, 화면+변사 등 2006년의 현대적 형식으로 옮겨온 시대맞춤형 무성영화 변사극. 영상 속의 인물이 변사의 말에 따라 움직이는가 하면, 변사가 영상 속의 김중배를 때리면 김중배가 반응하기도 한다. 변사의 가치와 기능을 재조명하면서 온 가족이 감상할 만하다. 혜화역에서 공연장까지 인력거를 운행하므로 카메라를 가져가면 좋겠다(인력거 1인 1000원 유료). 3월26일까지(월 휴무), 대학로극장, 문의 02-766-0773
19 그리고 8080세 할머니와 19세청년의 사랑을 소재로 한 ‘19 그리고 80’은 단순한 연애극이 아니다. 19세 청년의 사유를 통해 ‘죽음의 가벼움’을 다루고, 80세 할머니의 꿈으로 ‘아름다운 인생’을 그린다. 관객들은 이루어질 수 없는 두 사람의 사랑을 통해 역설적으로 ‘살아야 할 이유’를 찾는다. 배우 박정자가 갖는 힘과 아우라가 관객들에게 힘있게 전달된다. 2월19일까지(월 휴무), 우림청담씨어터. 문의 02-762-0810, www.19and80. com우동 한 그릇여러 차례 앙코르 공연을 통해 진화를 거듭한 끝에 초기의 놀이 형식에서 리얼리즘 극 버전으로 새로 구성되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문과 대사로 이루어진 기존의 희곡 문법을 거부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소설 원문 그대로’ 공연하는 방법을 선택하여 연극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혀준다. 2월 중 계속 공연(월 휴무), 김동수플레이하우스2관. 문의 02-3675-4675, www.i-actor.co.kr프로듀서스 The Producers9·11 테러 이후 당시 뉴욕 시장이 “훌훌 털고 보시라”고 권해 더 유명해진 작품. 코미디 영화의 귀재 멜 브룩스가 만든 동명 영화를 각색했으며, 2001년 토미상 12개 부문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왕년의 브로드웨이 프로듀서 맥스와 회계사 레오가 흥행에 실패하기 위해 최악의 작품 ‘히틀러의 봄날’을 제작하지만, 오히려 대성공을 거두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동성애자, 나치, 쇼비지니스업계의 더러운 거래 등을 풍자하여 웃음을 선사한다. 맥스 역 송용태의 열연에 갈채를 보낼 만하다. 2월14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문의 02-501-7888
첫댓글 노트르담 드 파리 - 보고 싶었는데(^^), 티켓이 이십만원 이란 소릴 듣고...-.-. 혼자도 아니고 4인 가족이 가려고 생각하면, 이십만 * 4 =....... 알뜰하게 노는 연휴의 수준을 맞추려면, 평소에 더욱 더 알뜰했어야 할듯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