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9 한민교/글로벌 함께 걷기(금강공원)
참석자 문정옥 문태광 이다교 이승희 이은실 이정애 하광범 홍병주 8명
金剛園誌
園ハ 金井連峰南ニ 盡クル 處ニ 在リ 山ヲ 負ヒ 谷ヲ 抱キ 奇巖累積 翠松鬱蒼別乾坤ニ 遊ブガ 如シ 昭和六年 釜山東原嘉次郎君ノ 有トナルヤ 苑池ヲ 開キ 樓門ヲ 設ケ 巨資ヲ 投シ 經頗ルカム 今年 皇紀二千六百年ニ 當リ全園ヲ 擧ケチ 本邑二 寄贈ス 邑乃チ此ノ擧ヲ讃シ 整理擴張 山城東南兩門ニ 通スル 回遊林道ヲ 併ヤ以テ 溫泉公園ト 篇シ 遊覧觀光ノ勝地タラシメントス 因テ 記念碑ヲ 建テ 由來ヲ 勒シ 之ヲ後昆二 傳フ云爾 皇紀 二千六百年昭和十五年十一月十日 東來邑長從 七位 山口 精
금강원지
(금강)원은 금정산 연봉(連峰) 남쪽이 다하는 곳에 있다. 산을등지고 골짜기를 끼고, 기이한 바위들이 쌓여있으며 푸른 소나무가 울창해서 별천지에 노니는 것과 같다. 소화(昭和) 6년(1931) 부산의 동원가차랑(東原嘉次郎 *히가시바라 가지로)군이 가지고 있던 동산과 연못을 개방하고 누각의 문을 설치해서 거금을 투자하여 경영이 자못 순조로웠다. 금년에 황기(皇紀) 2600년을 맞이하여 전 동산을 들어 본읍(本邑)에 기증했다. 읍에서는 이것을 칭찬하고 정리하고 확장하여, 산성 동남쪽 양문으로 통하는 회유(回遊) 숲길과 함께 온천공원을 만들어, 유람관광의 명승지를 만들려고 한다. 이에 기념비를 세우고 유래를 새겨서 이것을 후손들에게전하고자 하노라. 황기 2600년 소화 15년(1940) 11월 10일 동래읍장 종칠위. 산구 정 (*야마구치 세이)
<東萊金剛園詩碑> <동래금강원시비>
丁卯之年我馬東
정묘년에 나 동쪽으로 오니
此邦民物見繁雄
이 고을 백성과 물자가 번성하구나
居人盡有昇平樂
주민은 모두 태평한 시절을 즐기고 있지만
老守殊無捍蔽功
늙은 태수만이 폐단 막은 공적이 없네
紅藕池臺歌扇月
붉은 연꽃 연못 루대에서는 달을 노래하고
綠楊城郭酒旗風
푸른 버들 성곽에서는 술집 깃발 날린다네
鶏林古事依然在
계림의 옛이야기 의연히 남아 있으니
萬萬波波一簽中
만파식적 피리 아직도 소리가 들리는구나
趣絶高城大海濱
커다란 바다 옆의 높다란 성곽에는
百年煙火靜邊塵
백년 동안 변방의 봉화불 조용했었지
朝廷以我篇民牧
조정에선 나를 목민관으로 삼았지만
政績如何似古人
치적이야 어찌 옛사람과 같을 수 있나
敢道蒲鞍能化俗
감히 관대한 정치로 풍속을 교화한다 하겠는가
羞言卉服與篇隣
오랑캐와 이웃이 되었다고 말하기도 부끄럽네
君恩未報身空老
임금의 은혜 갚지 못한 채 몸은 덧없이 늙어가고
玉篷梅花又送春
옥 피리와 매화꽃에서 또 봄을 보내는구나
知府海所 鄭顯德
(동래)부사 해소 정현덕 (*1810~1883)
<東萊金剛園詩碑>
丁卯之年我馬東 此邦民物見繁雄
居人盡有昇平樂 老守殊無捍蔽功
紅藕池臺歌扇月 綠楊城郭酒旗風
鶏林古事依然在 萬萬波波一簽中
趣絶高城大海濱 百年煙火靜邊塵
朝廷以我篇民牧 政績如何似古人
敢道蒲鞍能化俗 羞言卉服與篇隣
君恩未報身空老 玉篷梅花又送春
知府海所 鄭顯德
<동래금강원시비>
정묘년에 나 동쪽으로 오니
이 고을 백성과 물자가 번성하구나
주민은 모두 태평한 시절을 즐기고 있지만
늙은 태수만이 폐단 막은 공적이 없네
붉은 연꽃 연못 루대에서는 달을 노래하고
푸른 버들 성곽에서는 술집 깃발 날린다네
계림의 옛이야기 의연히 남아 있으니
만파식적 피리 아직도 소리가 들리는구나
커다란 바다 옆의 높다란 성곽에는
백년 동안 변방의 봉화불 조용했었지
조정에선 나를 목민관으로 삼았지만
치적이야 어찌 옛사람과 같을 수 있나
감히 관대한 정치로 풍속을 교화한다 하겠는가
오랑캐와 이웃이 되었다고 말하기도 부끄럽네
임금의 은혜 갚지 못한 채 몸은 덧없이 늙어가고
옥 피리와 매화꽃에서 또 봄을 보내는구나
(동래)부사 해소 정현덕 (*1810~1883)
●금강공원 소재 後樂塔(일본식13층석탑)銘文
備前國人東原嘉次郎渡鮮シ10年記念建立
皇紀2593年
(일본)비젠국(岡山県)사람 히가시바라가지로가 조선에 온지 10년을 기념하여 세움
황기 2593년 (*서기 1933년)
*금강원을 개인 정원으로 꾸민 히가시바라 가지로가 조선에 온지 10년이 된 기념으로 석탑 (後樂塔)을 세웠다는 내용 *이후 7년 후인 1940년에 금강원을 동래읍에 헌납함 *後樂塔의 이름은 岡山市소재 後楽園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