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5.수요성령집회 설교
*본문; 출 20:14
*제목; 십계명(8) 간음하지 말라.
프롤로그. 행복이란 무엇인가?
뇌과학자들은 행복은 시제와 함께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투자하라!’라든지, ‘나중에 행복하기 위해서 지금 노력한다!’라든지, 혹은 ‘과거에는 참 행복했는데...’라든지.
왜냐하면 행복은 호르몬에 의해서 느껴지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호르몬은 ‘지금-여기’에서 분비되는 것이기 때문에 미래나 과거와는 전혀 상관없는 느낌이다.
그러므로 행복하려면 지금-여기에 충실하고, 지금-여기에서 기쁨과 행복감을 느껴야 한다. 미래나 과거의 기약으로는 절대로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고, 지금-여기 행복을 찾기를 바란다.
지금 여기의 행복을 위해서 뇌과학자들이 경고하는 것은 ‘도파민이나 엔도르핀’의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열정-보상’을 만들지만, 결국 멈추지 못하고 ‘더 높은 것을 향한 출발’을 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자들은 이를 ‘불행 호르몬’이라고 부른다.
세기의 거부 ‘폴 게티’에게 한 기자가 물었다. “당신의 부의 목표는 어디까지 입니까?” 그러나 폴 게티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글쎄요, 확실한 것은 아직도 많이 모지라다는 것입니다.” 도파민의 부작용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다.
행복은 ‘세르토닌’의 영향 아래 있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 ‘지금-여기’의 시간과 만남, 그리고 주어진 것들을 생각하고 감사하는 것. 이것이 바로 세르토닌의 행복이다. 이런 행복으로 넘치시기를 기도한다.
1. 간음이란 무엇인가?
오늘 본문의 “간음”은 ‘히, 나아프’로, 이는 결혼한 여인이 결혼관계에 있지 않는 사람과 성관계를 할 때를 의미한다. 즉, 결혼제도 밖에서의 성관계를 말한다. ‘레 20:10’을 보자.
“누구든지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 곧 그의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는 그 간부와 음부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레 20:10)
이스라엘에서는 결혼이란 ‘약혼’을 포함한다. 정혼한 이후는 부부로 인정하나, 6개월 정도의 결혼 준비과정을 거친 후에 결혼식을 치루고 나서야 정식으로 합방을 한다. 그러나 이 기간 안에서는 부부관계로서 인정을 받는다.
그렇다면 왜 이처럼 “간음 금지” 규정이 “살인 금지” 규정 다음으로 나오는 중요한 계명이 되었을까? 살인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무너뜨리고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를 무너뜨리는 계명이지만, 간음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가장 첫 번째 천국(교회)인 ‘가정’을 무너뜨리는 범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간음 금지’ 계명은 가정을 가정답게 지키기 위한 계명이다. 하나님께 가정이란 이처럼 중요한 공동체이다. 가정은 천국을 세상에 대표하는 공동체이고, 하나님 나라의 존재방식을 예표하는 공동체이다.
이 간음금지 계명으로 남편과 아내 사이의 충실한 관계를 확보하고, 가정의 정결함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간음하지 말라. 그리고 간음하게 하지 말라. 이는 유혹하지 말라는 의미도 있지만, 유혹받게 하지 말라는 의미도 있다. 부부 사이에 관계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모든 죄의 출발을 막고, 가정을 지키는 길임을 잊지 말라.
2. 간음에는 돌로 쳐 죽이는 형벌과 화형이 있다.
만일 ‘간음금지 규정’을 깨고 범죄한 경우, 즉, 가정과 그 안의 모든 관계를 무너뜨린 경우, 형벌은 무척이나 가혹하고 단호했다.
첫째는 돌로 쳐 죽이는 형벌을 행했다. ‘신 22:24’을 보자.
“너희는 그들을 둘 다 성읍 문으로 끌어내고 그들을 돌로 쳐죽일 것이니 그 처녀는 성안에 있으면서도 소리 지르지 아니하였음이요 그 남자는 그 이웃의 아내를 욕보였음이라 너는 이같이 하여 너희 가운데에서 악을 제할지니라” (신 22:24)
둘째는 화형이다. ‘창 38:24; 레 20:14; 21:9’을 보자.
“석 달쯤 후에 어떤 사람이 유다에게 일러 말하되 네 며느리 다말이 행음하였고 그 행음함으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느니라 유다가 이르되 그를 끌어내어 불사르라” (창 38:24)
“누구든지 아내와 자기의 장모를 함께 데리고 살면 악행인즉 그와 그들을 함께 불사를지니 이는 너희 중에 악행이 없게 하려 함이니라” (레 20:14)
“어떤 제사장의 딸이든지 행음하여 자신을 속되게 하면 그의 아버지를 속되게 함이니 그를 불사를지니라” (레 21:9)
왜 이리 가혹하게 처벌하는 것인가? 간음을 통해서 가정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그랄왕 아비멜렉왕이 범죄하려 하였을 때 막으셨으며(창 20:6), 요셉은 그토록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물리치려 한 것이다(창 39:9).
“하나님이 꿈에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온전한 마음으로 이렇게 한 줄을 나도 알았으므로 너를 막아 내게 범죄하지 아니하게 하였나니 여인에게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함이 이 때문이니라” (창 20:6)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창 39:9)
탈무드에서도 그래서 하나님께 용서받지 못하는 세 가지 죄로, 우상숭배의 죄, 고의 살인의 죄, 그리고 간음죄를 드는 것이다.
3. 신약에서의 간음의 평가
간음의 죄가 중한 이유는 간음 자체도 나쁘지만, 간음으로 가정이 무너지는 것이 더 아프시기 때문에 그러하셨던 것이다.
신약에서도 이러한 경고는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아니 성적 타락을 오히려 가장 큰 죄악으로 취급하고 있다. 왜냐하면 인간의 모든 죄의 시작과 끝에 항상 있기 때문이다. ‘고전 6:9~18’을 보자.
“9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13 음식은 배를 위하여 있고 배는 음식을 위하여 있으나 하나님은 이것 저것을 다 폐하시리라 몸은 음란을 위하여 있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여 있으며 주는 몸을 위하여 계시느니라
15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내가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녀의 지체를 만들겠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18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느니라” (고전 6:9~18)
그리고 ‘히 13:4’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 (히 13:4)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교회와 신앙이 무너지는 현장에는 반드시 물질과 성적 범죄가 나타난다. 여러분의 개인의 신앙과 삶도 하나님과 점점 멀어져 있다면, 이 두 가지 범죄를 만나게 될 것이다. 믿음과 가정을 위해서 이를 경계하라!
죄를 이기는 방법은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딱 하나이다. 시작을 하지 않는 것이다. 간음의 근처도 가지 말라. 이것이 이기는 유일한 길이다.
예수님은 육체적 간음뿐만 아니라 마음의 간음도 죄라고 하셨다. ‘마 5:27~28’을 보자.
“27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8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마 5:27~28)
왜냐하면 마음에 죄가 파고 들면, 삶에도 죄가 파고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예 마음에도 두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이 “간음죄”의 중함을 기억하고, 오늘부터 죄가 마음에도 자리 잡지 않도록 기도하고 노력하자.
첫댓글 간음 계명은 '하나님의 행복 발전소'인 가정을 지키시려는 하나님의 의지가 가득 담겨진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 어길 때에 엄격하게 처벌하신다고 엄포하신 것입니다. 날마다 감사하며 행복을 지키고, 서로 사랑하며 가정을 지킵시다. 이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