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전 읽기]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아홉의 모음』[제7장 마음챙김의 확립 품] <감각적 욕망 경>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을 버리게 하는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
1. "비구들이여,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비구들이여, 눈으로 인식되는 형상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것들이다.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것들이다.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것들이다.
혀로 인식되는 맛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것들이다.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觸]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것들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이 있다."
3.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을 버리기 위해서는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을 닦아야 한다.
무엇이 넷인가?"
4.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受隨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心隨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 머문다.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고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면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다섯 가닥의 욕망을 버리기 위해서는 이러한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을 닦아야 한다."
<마침>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
『아홉의 모음』[제7장 마음챙김의 확립 품]
<감각적 욕망 경(A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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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경은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을 버리기 위해서는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을 닦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다섯 가지 감각 기능인 눈[眼]ㆍ귀[耳]ㆍ코[鼻]ㆍ혀[舌]ㆍ몸[身]의 오근(五根)에 대한 형상[色]ㆍ소리[聲]ㆍ냄새[香]ㆍ맛[味]ㆍ촉감[觸]에 대하여 이를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을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이라 합니다. 이를 오욕(五欲)이라고도 합니다.
흔히 재ㆍ색ㆍ식ㆍ명ㆍ수(財色食名睡)를 오욕(五欲)이라고도 합니다만 오근(五根)이 오경(五境)에 대해서 탐착하는 것도 오욕이라 합니다.
이 오욕을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것이라고 즐기는 것을 오욕락(五欲樂)이라 하는데 이를 탐닉한다면 수행에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인 오욕을 버리기 위해서는 사념처(四念處)를 닦아 마음챙김을 확립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문다.'는 관신부정(觀身不淨)의 신념처(身念處)를 철저히 알아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受隨觀] 머문다.'는 관수시고(觀受是苦)의 수념처(受念處)를 철저히 알아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心隨觀] 머문다.'는 관심무상(觀心無常)의 심념처(心念處)를 철저히 알아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 머문다.'는 관법무아(觀法無我)의 법념처(法念處)를 철저히 알아 마음챙김을 확립한다면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을 버리게 되고, 제거하게 되고, 소멸시키게 된다는 뜻입니다.
다사다난한 한 해의 끝에 다달았습니다. 대한민국은 전체가 재난 상태가 아닌가 합니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교수신문에서 사자성어를 발표하는데 올해의 사자성어는 "도량발호(跳梁跋扈)"라 합니다.
말이 어렵기는 하나 새겨 보면 의미심장합니다.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뛴다."
새해에는 이런 재난을 질서 있게 극복하고 희망이 샘솟는 한 해가 되기를 합장합니다.
늘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과 안전 속에 통찰지를 갖추고 정리를 따라 정심정행하며 한 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백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