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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희 복식 우승, 단식 준우승으로 2017년 피날레.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전지희가 올해 마지막 챌린지 대회인 스페인(Spanish) 오픈에서 개인복식 우승과 개인단식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지희는 양하은과 함께 출전한 개인복식에서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대한 기대감을 높혔지만, 개인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 패해 2관왕을 완성하지는 못했습니다.
먼저, 전지희는 개인복식 결승에서 인도의 마니카 바트라, 모마 다스 조를 3-2(9-11, 11-6, 9-11, 11-9, 11-9)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고, 개인단식 결승에서는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 접전 끝에 3-4(5-11, 11-2, 6-11, 11-9, 11-3, 10-12. 13-11) 패하고 말았습니다. 전지희는 4강에서 시바타 사키에 4-0(14-12, 11-8, 11-9, 11-7)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자신보다 세계 랭킹이 한 칸 앞서는 하야타 히나에 패하며 우승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전지희와 하야타 히나의 마지막 결승전은 마지막까지 가는 접전이었습니다. 전지희는 5게임까지 게임스코어 2-3으로 뒤지며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6게임을 12-10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 7게임을 11-13으로 내주며 결국 최종 경기 결과 3-4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전지희는 듀스 접전을 펼친 6게임을 따내며 분위기를 반전(反轉) 시키는 데 까지는 성공했지만, 그 기세를 우승까지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맞대결은 전지희와 하야타 히나의 국제 대회 첫 맞대결로, 하야타 히나가 승리하며 1전 1승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두 선수가 이전까지 개인단식에서는 맞대결이 없었지만, 개인복식에서는 총 3번의 맞대결이 있었고, 3번 모두 하야타 히나가 승리했습니다. 전지희가 3번 모두 올림픽 복식 파트너인 양하은과 함께 출전한 것을 감안하면, 하야타 히나는 복식에 관한한 전지희를 상대로 천적에 가까운 활약을 보여준 것입니다.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인 2015년 코리아(Korea) 오픈 여자 개인복식 4강에서는 하야타 히나, 사토 히토미가 전지희, 양하은에 3-2(11-6, 3-11, 11-13, 11-3, 11-8) 승리를 거뒀고, 2번째 맞대결인 2017년 코리아 오픈 개인복식 4강에서는 하야타 히나, 이토 미마가 3-0(11-3, 13-11, 11-7) 완승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인 2017년 독일(German) 오픈 개인복식 8강에서는 하야타 히나, 히라노 미우가 3-1(11-9, 11-9, 8-11, 11-6)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