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 강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
산지: 주전
규격: 9 × 9 × 5
소장자: 하정배
위 문양석은 강물이 흘러 흘러 아랫마을로
달려가고 있는 그림입니다
흑갈색이 감도는 진남색의 모암은 바다
속에서 파도에 장단을 맞추고 노래한 지가
얼마나 되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으며
밀물과 썰물을 만나서 구르기 놀이를
즐기며 놀다 보니 나도 모르게 저절로
복숭아 모양으로 갈무리가 되었나 봅니다
상단 우측에서 발원한 강은 물줄기를
s 자를 그리며 내려오다가 우측으로 경사를
지고서 아래로 아래로 아무 말 없이
흘러가면서 점점 강폭은 넓어져서 큰 강을
이루고 좌측 하단에는 우거진 녹색의 푸른
숲이 살아있는데 그 옆을 지나서 포구에
있는 바다로 향합니다
주먹만 한 소품에서 장강의 아름다운 비경을
볼 수 있는 눈이 보배요
축경의 미를 심미안으로 만져볼 수 있는 것이
수석인의 참멋이지요
강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넓은 세상 보고 싶어 바다로 간다
바닷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하늘나라 가고 싶어 구름이 된다
구름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고향 동네 가고 싶어 빗물이 된다
빗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친구들이 보고 싶어 냇가로 간다
냇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강물 따라 가고 싶어 강으로 간다.
수석 해설 장활유
첫댓글 좋은모함에 사실과 일치하게 모이고 모여서 크게뭉쳐서 바다로 흘러가는 명석입니다 장활유님 끝시구절이 서로대화를 하니 더욱더 멋진석해 입니다
예. 강물이 모이고 모여서 넓은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네요. 문양도 사실적입니다.^^
계류의 아름다움을 만끽합니다.
예. 긴 강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일품석 입니다
하영진 서예가의 댓글입니다
멋진 계류입니다.
김생동아리 댓글입니다
한폭의 선묵화를 보는듯 합니다 깊은 사유를 통한 수석의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내시는 장활유 선생님의 삶을 경외스러운 마음으로 읽습니다ㄷ
신우영서예가의 댓글입니다
좋은석질에 꼭대기에서 흘러흘러 모여서 넓은 내를 만들어서 바다로 이동하는 물줄기가 장대하고 돋보임니다
김창욱씨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