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아침....
출근 준비를 하며 뉴스에 날씨를 보고 있는데..
토,일요일 비가 온단다..
갑자기 기분이 우울해졌다...
왜 하필 주말에만 비가 오는건지...
날씨는 또 나를 시험에 들게했다..
금요일 출근해서부터 오늘 또 재껴야 하는지 참아야 하는지...
벌써 3월달에만 토,일요일 빼구 휴가를 3번썼다.. 참는게 인간의 도리인듯 했다. ㅡ,.ㅡ;
그렇게 저녁 퇴근시간까지 불편한 맘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네이버한테 물어본 결과 경북지방은 토욜날 오후 늦게부터 비가 온단다.
5시 30분 "땡~" 하자마자 택시타고 센타로 가서 코난을 빼고 옷을 갈아입었다.
영덕으로 가서 일박하고 내일 경주로 넘어갈까..
경주로 가서 일박하고 내일 영덕으로 넘어갈까.. 고민을 때리다가
경주로 갔다..
출발하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해는 지고 있었다.
100키로가 넘으니깐 백미러가 계속 접힌다.. 된장~
계속 펴 가면서 경주까지 갔다.. 경주 입구에서 센타가 있어서 나사를 쪼이구선
경주역 앞에 있는 PC방에서 한시간 정도 놀았다.
보문단지 근처는 전부 호텔뿐이고...
근데 시내 근처에 찜질방이 없단다..이런~~
찜질방 찾아 한 1시간은 헤맨듯 하다..
결국엔 불국사 근처에서 찾았다..
24시 첨성대 한증막이였나...??
토요일아침...
출근할땐 7시에 알람을 맞춰놔도 일어나기 싫어서 10분정도 늦잠자고 있으면
동생이 깨워주는데, 오늘은 알람없이 6시에 일어났다. ^o^
건물이 일반 찜질방과는 틀리게 생겼다..
내부도 별장이라해도 될만큼 고급스러웠구..
마당 뒷편엔 그네의자도 있었다..
멋진곳이군..
(헬멧은 세수중...^^)
어젠 밤에 와서 주위 경치를 잘 보진 못했지만...
아직 벚꽃이 피지 않은듯했다..
경주를 빠져나와 감포로 넘어오는 길에도, 몇몇 미친 나무들만 꽃을 피웠고..
대부분의 나무들은 꽃망울만 달려있었다.
역시 일기예보대로 무진장 흐렸다...
해빛이 가렸다 사라졌다 한다... 파도도 조금 심하게 치는듯...
해변가에 있는 찌지리들이 전부다 갈매기들이다..
뭔놈에 갈매기들이 저리 많은지..
감포는 별루 볼꺼리가 없었고, 호미곶 표지판이 보이길레
우리나라 지도상의 꼬리부분 호미곶으로 향했다.
이번 투어는 금욜날 일하면서 갑자기 떠올린 투어라 지도도 뭐도 없다..
걍 표지판만 보고 돌았다.
호미곶 예전에 엑시브탈때 많이 왔었던 곳인데..
벌써 3~4년이 지난듯 하다..
손가락 다섯개에 새들이 다 앉았다..^^
해가 떠오르면서 손바닥에 걸쳤을때 정말 멋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볼꺼라곤 바다와 육지에서 서로 마주대고 있는 손밖에 없는데....
도로 노면도 썩 좋지 않은곳이지만 왠지 끌리는 곳이다.
호미곶을 빠져나와서 영덕 풍력 발전소로 향했다.
지난주에 가서 프로필 사진을 찍었던곳..
사진찍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주위 멋진 풍경을 자세히 보지 못해서..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다시 가기로했다..
가는길에 삼사해상공원도 한번 올라갔다가....
드뎌... 풍력발전소에 도착...
수도 없은 많은 바람개비들이 돌고 있었다.
눈으로 보는것과 사진에 담는게 왜이케 차이가 나는건지...
사람들한테 멋진 광경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하늘이 더 파랬으면 이뻤을텐데...
정상에 도착해서 관리사무소 뒤로는 차량이 통제가 되어있었다..
코난 사진 찍어주고 혼자 셀카찍고 있으니깐
관리소에서 어떤 아저씨 한분이 나오신다.
나오라고 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사진 찍어드리까요?" 이칸다.. ㅋㅋ
찍어달라하고 뒤쪽으로 못들어가냐고 물으니깐
비포장이라서 힘들꺼라고 하신다..
사람들도 없고 들어갔다가 못 돌려나오면 낭패니깐 걍 안들어갔다.
그쪽으로 바람개비들이 더 많았는데.. 아쉽네..
담에 보디가드 있을때 다시 가봐야긋당.. ^_____^
2탄에서 계속.....
첫댓글 짱..
오~~650아닌가요 대단시럽구먼요 전 로이타고댕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