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맛집-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이 의령에 오면 드셨다는 그 소고기 국밥...의령-종로 식당
경남 의령군 의령읍 중동리 340-1번지
055-573-2785
콩나물과 파..그리고 큼직한 고기가 보이는
붉은색의 국밥입니다..
입구엔 또 다른 소고기국밥 집도 있더군요
예전에 갔을때도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못본듯 하네요
목적지만 보고 가서 못본지도 모르구요..
이집도 상당히 오래 되어 보이는데
다음엔 이집으로 한번 가볼까 싶네요
종로 식당입니다..
오래전 주택을 개조를 해서 식당으로 사용하는 곳이지요..
의성의 남선옥이나 이곳 종로식당도 마찬가지로 문을 열면 부엌겸 홀이라 그곳에서 국은 끓고
바로 손님에게 퍼 주던 시스템이라..
요즘 사람들이 보면 조금 생소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네요..
간판이 두개인데 왼쪽 종로식당간판 아래에 희미하지만 걸린 솥이 보이고
손님은 오른쪽 주택안에서 손님을 받는..
물론 손님이 넘치면 왼쪽에서도 손님을 받는다는..
문안에 희미하게 보이던 솥이 이솥입니다..
커다란 가마솥 하나 가득 국이 끓고 있는 모습...
예전에는 솥의 국을 퍼서 바로 뒤에 앉은 손님에게 내 주었던...
이런걸 보면 위생문제를 이야기하는 분들이 꼭 있지만
저는 맛있으면 이정도는 용서가 되는 사람이라..개의치 않습니다..
직접 고기를 썰고 있는 주인아주머니네요..
조그마하게 써는게 아니라 큼직큼직하게 썰어 씹을게 있다는...
문앞에 걸린 가격표..
아래에 조그맣게 소고기국밥과 소바..그리고 망개떡을 소개하네요..
먹으면서 망개떡을 주문하면 식사후 들고 갈수 있다고..ㅎㅎㅎ
수육은 갈비살로 만들고
한우보다는 육우의 함량이 더 많다는 소리인듯하고
국밥은 정육으로 만드는데
한우의 함량이 더 많다는 이야기겠지요..
요즘 어디가나
"나 메스컴 이만큼 탔어요" 하는...
이제는 이게 없으면 더 이상하게 보이는...그런 때인듯 합니다.
찬은 간단하게 요것만..
실제로 더 있을 필요도 없고 있어도 손이 잘안가게 될듯 합니다..
절인배추를 금방 비벼서 낸듯한...
사진만 봐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ㅎㅎ
오늘의 메인메뉴인 소고기 국밥입니다.
콩나물의 시원함..대파의 달콤함..그리고 소고기 자체의 구수하고 달달함이
느껴지는듯 합니다..
요건 설정샷입니다..
소고기를 위로 올리고 찍어 봤는데 어떤게 더 먹음직 스러운가요?
국밥이라 토렴한 밥을 국 아랫부분에 깔고 그위에
국을 부어 나오는데 사실 저는 요런 스타일 별로 좋아하질 않습니다.
저는 밥따로 국따로 스타일을 더 좋아하는데
그게 더 진한 국물맛을 볼수 있기 때문이지요..
오늘은 오전이어서 그런지 국물이 살짝 약한 느낌이 듭니다..
원래 국이란 끓이면 끓일수록 진한 맛이 우러 나오기 마련이고
무나 야채도 단맛을 더 내기 마련인데
오전이어서 그런지 맛이 살짝 약하고
야채의 달달함은 별로 느낄수도 없고 콩나물의 깔끔함이 더 자리한 듯 하네요..
원래 소고기 국이란 구수하고 진한 맛이 없으면 맛이 덜 하잖아요..
오늘은 살짝 아쉽습니다.
조그마한 읍소재지인 의령읍에 괜찮은 먹거리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요즘은 전국적인 체인으로 변한 현대적인 입맛의 의령소바
옛맛을 고집하는 제일소바..
그리고 2대째 떡을 만드는 의령망개떡..
그리고 50년 전통의 대통령 국밥으로 불리는 종로국밥까지..
이런 저런 먹거리들이 의령사람들을 즐겁게 하는듯 합니다..
식당들이 멀리 있지 않고 다들 인근에 있어 많이 먹을 자신만 있다면 의령에 가서
골고루 한번쯤 맛보시길 권합니다..
아마 배 터질 겁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