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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공개를 꺼리던 그가 결혼 후 처음으로 가족을 공개했다. 줄곧 함께 살던 부모님이 고향으로 내려가신다고 하자 섭섭하고 아쉬웠지만 부모님을 위해 분가를 결정했다.처음으로 갖게 된 용인의 43평 아파트. 거기서 만난 그는 가수라기보다 따뜻하고 자상한 남편, 아빠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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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엔 드레스룸과 붙박이장, 부부 욕실이 딸려 있다. 가구는 딱 침대와 사이드 테이블만 두어 널찍하게 쓰기로 했다. 벽은 패턴이 큰 컬러 벽지를 발라 포인트를 주었다. 톤다운된 레드 컬러로 통일된 패브릭과 함께 아늑함을 더해준다. 침대와 협탁은 이사 오면서 구입한 것.
*이중 커튼과 침구 *쿠션·보문장식. 벽지·대동벽지 *바닥·동화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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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 들어서면 방 두 개가 나란히 보이고 안쪽으로 거실, 침실이 배치된 4bay 구조. 각각의 방이 독립적이고, 채광이 좋아 집 안 전체가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이다. 의자는 주영씨가 버려진 것을 주워다가 가구 업체에 맡겨 리폼한 것. 주워 왔을 때 한마디씩 하던 식구들도 리폼한 것을 보고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멋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고가구·반다지 *의자 리폼·보문장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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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대부분 화이트나 아이보리 컬러의 벽지를 바르는데, 연한 회색빛이 도는 아이보리 벽지를 바르니 느낌이 색다르다. 변진섭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 중 하나이기도 하다. 새 아파트라 집 전체에 크게 손대지 않고 살기로 마음먹었던 터라 바닥과 거실 등 원래 있던 것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커튼과 쿠션·보문장식 *탁자와 코너 가구·반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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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성이는 이층 침대가 들어온 날 하루 종일 침대에서 뒹굴었다. 연한 그린 컬러가 포인트라 상큼하고 활동적으로 느껴진다. 아이 방 가구는 옷장, 책상, 서랍장까지 모두 세트.
*마이 키즈 *아이용 런이머신·베베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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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화단은 아파트 시공 당시부터 서비스로 받은 공간. 바닥에 방부목을 깔아 정원 느낌을 주고 화단에는 초록 식물과 꽃을 심어 아담하게 꾸몄다. 아이들 교육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아 만족. 아쉬운 부분은 흰색으로 페인트칠 한 화단. 조만간 빨간색 벽돌을 사다가 붙여 정말 정원 같은 화단을 만들어볼 작정이다. *화단 장식·플로리스트 정은주
1 손님이 많이 와도 끄떡없는 식탁_6인용 앤티크 식탁. 양쪽으로 잡아당기면 가운데 부분이 길게 연결되어 10명도 앉을 수 있는 변형 가능한 식탁이다. 밤늦게도 손님이 쳐들어오는 그들의 주방에는 딱이다. *루벤스 가구 2 늘 열려 있는 부모님 방_방 하나는 부모님을 위해 꾸몄다. 6년이나 함께 산 아들과 며느리,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보아온 손주들이 보고 싶을 땐 언제든 오시라는 며느리의 마음이다. 테이블은 주영씨가 시어머니께 물려받은 것. 원래 안에 물건을 담을 수 있는 반닫이다. 시어머니의 손때가 묻어 꼭 갖고 싶었던 걸 미리부터 점찍어두었다가 이사 오면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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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 재성이는 아빠와 꼭 닮았다. 돌이 지난 둘째 재준이는 엄마 어렸을 때와 똑같다. 엄마, 아빠를 쏙 빼닮은 아들들은 변진섭 부부에겐 가장 큰 보물이다. 재성이는 외모뿐 아니라 성격, 끼까지 아빠를 고스란히 닮아 노래와 춤에 소질이 있다. 4년을 준비했다. 작곡가 하광훈을 만나러 미국에 간 것이 2000년 인데 이제야 음반이 나왔다. 녹음하고, 다시 하고, 또 하고, 한 번 더 했다. 그렇게 4년을 준비해서 드디어 세상에 나왔다. “내가 무심했나봐요. 저를 기다리는 팬들을 잊고, 시간이 흐른다는 것도 잊은 채 노래만 불렀던 거죠. 요즘은 만나는 사람마다 그동안 왜 안 나왔냐, 왜 이제야 나왔냐고 하세요. 절 기다려준 분들께 고마울 뿐이죠.” 이번 음반의 타이틀 곡은 ‘미안해요, 고마워요’. 마치 그를 6년간이나 기다려온 팬들에게, 음반 준비 하는 동안 마음고생 함께 한 아내와 가족들에게 하는 인사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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