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낯선 낱말들이 어떻게나 많이 뉴스나 잡지에 등장하는지 내가 정말 무식해 보일 정도입니다.
설명도 없이 많이 쓰이는 낱말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개념 설명입니다.(정가네)
* 디지털 노마드 [ Digital Normad ]
[명] 노트북, 휴대전화, 휴대용 컴퓨터(PDA) 등의 각종 첨단 디지털장비를 이용하여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업무도 보고 다른 사람과 접촉도 하면서 생활하는 무리의 사람들을 말합니다.
정보기술의 발달로 등장한 21세기형 신인류를 뜻하는 용어. (* 비슷한말 : 21세기형 인간)
노마드(nomad)는 '유목민, 정착하지 않고 떠돌아다니는 사람'을 뜻하는 말.
이에 비해 자동차와 최첨단 정보통신기기를 가지고 시공간을 넘나드는 21세기형 신인류를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rmad)'라고 한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자크 아탈리는 그의 저서 <21세기 사전>에서 21세기형 신인류의 모습으로 '디지털 노마드'를 소개했는데,
정보기술의 발달을 통해서 이제 인류는 한 곳에 정착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
즉 시간적, 공간적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인터넷, 모바일 컴퓨터, 휴대용 통신기기 등
디지털 시스템 하에서의 인간의 삶은 '정착'을 거부하고 '유목'으로 변모해간다는 것이다.
예전의 유목민은 먹고 살기 위해 떠돌아 다니는 생활을 했지만 21세기의 유목민은 자신의 삶의 질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떠돌이 생활을 한다.
아탈리에 따르면, 이는 계급에 따라 다르게 이루어진다.
부유한 계급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디지털 '유목' 물품으로 무장하고서
여유로운 삶을 즐기기 위해, 또 보다 생산적인 곳을 선점하기 위해 유목의 길을 나설 것이고,
가난한 사람은 '살아남기 위해' 이동해야 하므로 결국은 누구나 유목민이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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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는 ‘디지털 노마드’가 몰려든 거대한 오아시스다.
출신 국가나 민족에 관계없이 자본주의와 디지털에 투철한 사람들이 그들만의 꿈과 세계를 일궈나가고 있다.
인도와 중국은 이곳에 가장 많은 사람을 보냈다.
그래서 실리콘밸리에선 집적회로를 뜻하는 IC를 인도와 중국의 첫글자를 뜻하는 것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현대의 유목은 물리적인 현실공간에서 사이버공간으로 확대된다.
레비는 “현대인에게 움직인다는 것의 의미는 더 이상 지구 표면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즉 의미의 지형을 가로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 시대의 두 축은 사이버세계와 유목으로 귀결한다.
과거 유목민이 오아시스란 허브를 통해 네트워크를 만들었듯, ‘디지털 노마드’는 인터넷에서 생존의 조건을 확보한다.
정보화 시대의 쌀인 IC는 그래서 인터넷과 셀룰러폰, 즉 사이버세계와 모바일을 뜻하는 약자로도 해석된다.
유목민은 성을 쌓지 않을 뿐더러 성을 떠난다.
자신이 태어나고 조상이 출생한 곳이 낡은 사진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
모국어를 잊고 이방에서 외국어를 쓰며 생활한다.
‘디지털 노마드’는 태생적인 진보성을 갖는다.
지켜야 할 것이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쟁취하기 위해 움직인다.
그런 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한국의 ‘인터넷과 이동통신(IC)’ 서비스는 ‘디지털 노마드’가 성장할 최적 조건을 제공한다.
-평소 강조하는 경영철학은? =‘유목민’ 정신을 가장 강조한다.
유목민 정신은 한곳에 안주해 고착되지 않고 항상 변화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자세이다.
이와 함께 강조하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필생즉사 필사즉생(必生卽死 必死卽生)’이고 또 하나는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다.
위기와 어려움을 피하지 말고 정면돌파하는 자세와 지식 및 정보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반도체산업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혹 당신은 이런 사람은 아닌가.
한 달의 반 이상을 낯선 땅에서 보내고 어디서든 인터넷이 가능한 통신 장비를 지녔으며,
여권은 손만 뻗으면 닿을 만한 곳에 놓여 있고, 당신은 언제든지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한 곳에 정주(定住)해 살기를 무엇보다 싫어하고 세속적인 출세와 권력에는 별 관심 없으며,
인터넷만 된다면 사막 한가운데 떨어져도 두려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즐거워하기까지 한다.
때론 서울에서 뉴욕, 뉴욕에서 런던, 런던에서 취리히로 하루가 멀다하고 옮겨다닌다.
만약 이런 범주에 하나라도 속한다면 당신은 현대판 노마드(Nomad:유목민) 족으로 명명될 만하다.
싱싱한 풀을 찾아 늘 거주지를 옮겨다녔던 유목민들은 일이 있고 잠잘 곳만 마련된다면 미련 없이 훌훌 털고 새로운 곳을 향해 떠나곤 했다.
한때 바람처럼 휘몰아쳤던 ‘보보스’ 의 개념에는 방랑자적인 보헤미안 기질을 지닌, 돈 많은 부르주아지의 낭만성이 담겨 있었다.
보보스에 이어 등장한 노마드 족은 인터넷의 바다를 항해하며 사는 현대인들의 특징적인 모습을 새롭게 해석하고 나섰다.
단순히 보헤미안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매개로 하여 자신의 삶을 지구촌 어디에서든 마음껏 꽃피울 수 있는 디지털 엘리트 족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노마드에게 필수불가결한 것은 바로 인터넷.
휴대폰도 중요한 목록이다.
낯선 땅에서 호텔을 찾을 때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느냐’가 선정의 관건이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당신이 있는 곳이 서울이든 아프리카 오지든 간에 인터넷과 연결될 수만 있다면 당신은 노마드 족이 될 수 있다.
떠날 수 있고 떠나기를 바라는 당신이라면 장소는 문제되지 않는다
* 노마디즘 [nomadism]
노마드(nomad)는 '유목민', '유랑자'를 뜻하는 용어로,
프랑스의 철학자 들뢰즈(Gilles Deleuze)가 그의 저서 《차이와 반복》(1968)에서
노마드의 세계를 '시각이 돌아다니는 세계'로 묘사하면서 현대 철학의 개념으로 자리잡은 용어이다.
노마디즘은 이러한 노마드의 의미를 살려 철학자 이진경이 들뢰즈의 저서 《천(千)의 고원》(1980)을 강의하면서
남긴 글을 정리하고 보충해서 2002년 출간한 책의 제목으로, 우리말로는 유목주의로 번역된다.
기존의 가치와 삶의 방식을 부정하고 불모지를 옮겨 다니며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일체의 방식을 의미하며,
철학적 개념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의 문화·심리 현상을 설명하는 말로도 쓰인다.
노마드란 공간적인 이동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버려진 불모지를 새로운 생성의 땅으로 바꿔 가는 것,
곧 한 자리에 앉아서도 특정한 가치와 삶의 방식에 매달리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바꾸어 가는 창조적인 행위를 뜻한다.
철학적으로는 철학·문학·정신분석·신화학·수학·경제학 등 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새로운 삶을 탐구하는 사유의 여행을 의미한다.
첫댓글 아~~정보기술의 발달로 장소에 별 구애받지 않고 접촉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 무리를 디지털 노마드라 하는군요. 21세기형 신인류......
요즘 이런 용어들이 어떻게나 많이 쓰이는지 정말 제가 자꾸만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이 되어 가는 기분이랍니다.^^ 생각이 자유로운 사람이란 뜻도 들어 있겠지요.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잊어버리지는 않을까..엉뚱한 생각을 해 봅니다.
맞아요. 점점 자기 세상 속에 갇혀 버리는 것 같아요. 바람재 식구들은 비록 얼굴을 보지 않아도 이렇게 잘 어울리는데...
디지털 노마드란 말 정말 많이 쓰이더군요..심지어 고등학생 프로 골든벨에서도 문제로 나올정도...
알아 둬서 나쁠 건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