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恒産)과 항심(恒心)
어느 날 등문공이 맹자에게
나라 다스리는 법을 묻자
맹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농한기에는 집안일을 마치고
농번기에는 농사에 열중하는 것'이라 하였다.
이를 다시 정리하여 알려주었는데
일반 백성이 살아 가는데는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생업,
즉 항산(恒産)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항상 변치 않는 믿음
'항심((恒心)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목민심서 (다산 정약용) -
그래서 사람에게는
반드시 일이 있어야 합니다.
일이 없으면 언제나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고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면 생산적인 생각보다
나쁜 비생산의 생각으로 치우쳐
엉뚱한 일을 저지르게 됩니다.
- 게으른 자는 '숟가락도 무겁다'고 한다 -
제3편 滕文公 章句 上 三章
民之爲道也, 有恒産者有恒心, 無恒産者無恒心.
백성들이 사는 방도는,
일정한 생업이 있으면 일정한 마음이 있고,
일정한 생업이 없으면 일정한 마음이 없습니다.
苟無恒心, 放辟邪侈, 無不爲已.
진실로 일정한 마음이 없으면, 방탕, 편벽, 사악, 사치 등
못하는 짓이 없습니다.
항산(恒産)없는 사람은 항심(恒心)없다. 맹자의 말이다.
그 뜻은 일정한 직업을 가지지 않는 사람은
안정된 마음을 가질 수 없다는 것.
여기서 항산의 항(恒)은 상시라는 뜻이고
산(産)은 생활의 기본이 되는 일정한 직업, 즉 일을 뜻한다.
이 말은 맹자가 주장하는 왕도정치의 기본을 이루는 것으로
정치의 근본은 백성들의 생활안정을 제일로 삼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은 정직한 일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직한 일자리를 가져야만
노력에 대한 교화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영국의 사상가 칼라일은
『자기일을 찾아낸 삶은 행복하다.
그에게는 인생의 목적이 있는 것이다.』고 했고,
톨스토이도 일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일하지 않아도 살 수 있다고 하여 일하지 않는 것은 죄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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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일이란 하믄 싫고 안하믄 아쉽고 그러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