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금) Daily Golf News
1. 미국 '골프 아마추어' 부부, 같은 홀에서 홀인원…"어마어마한 확률"
미국에서 부부가 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미국 미시간주 신문 랜싱 스테이트 저널은 “지난 24일 미시간주 그랜드리지의 리지 메도스 골프코스 16번 홀에서 부부가 연달아 홀인원을 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편 토니 블런디가 135야드 거리에서 7번 아이언으로 먼저 홀인원을 기록했고 이어 아내인 재닛이 여성용 티에서 110야드 거리를 남기고 피칭 웨지로 또 홀인원을 했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아마추어 네 명이 골프를 치면서 같은 홀에서 2명이 홀인원을 할 확률은 2600만분의 일”이라며 “이를 고려해서 부부가 연달아 홀인원을 할 확률을 따져보면 어마어마한 숫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재닛은 홀인원 소감에 대해 “내가 친 공마저 들어갔을 때는 이것은 꿈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2. 女골프대회 `톱골퍼 사수작전`
16주 연속 대회 강행군에 불참 이어져
고진영, 전인지, 이정민 잇단 휴식 결정
톱스타 빠지는 대회 흥행 타격 불가피
올 시즌 2승씩을 올리며 흥행의 핵으로 떠오른 고진영(왼쪽)과 전인지. 고진영은 E1 채리티를, 전인지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을 건너뛰기로 했다. [사진 제공〓KLPGA]
"잘하는 선수는 많지만 그래도 팬들을 몰고 다니고 흥행이 되는 선수는 몇 명 안 되잖아요. 그 선수들을 출전시키려고 전방위로 노력하고 있죠."
언젠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를 열고 있는 한 스폰서 관계자가 "톱 골퍼를 참가시키는 것이 가장 큰 임무"라며 어려움을 호소한 적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 KLPGA 투어는 개막전부터 16주 연속으로 대회가 열린 뒤 1주 휴식을 취하고 최종전까지 또다시 12주 연속으로 대회가 이어진다.
이런 살인적 일정 때문에 올 시즌 시작 무렵 선수들 화두는 `체력 관리`였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로 대회 출전을 강행한다면 시즌 마지막까지 버틸 수 없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4~5주 연속으로 대회에 출전한 뒤 이동 거리나 코스 궁합, 본인 스폰서와 관계 등을 고려해 일주일씩 휴식을 취하는 계획을 세웠다.
주최 측에서는 당연히 흥행에 관건이 되는 톱골퍼들이 자신들 대회에 출전하기를 강력하게 희망한다. 하지만 이미 계획을 세운 선수들 마음을 돌리기란 쉽지가 않다.
게다가 갑작스럽게 톱골퍼가 빠지면 한마디로 `멘붕` 상태가 된다.
29일부터 사흘간 경기 이천시 휘닉스스프링스CC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시즌 8번째 대회인 E1 채리티 오픈에 `눈병`으로 갑자기 대회 불참을 선언한 고진영(20·넵스)이 그렇다.
대회에 앞서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시즌 첫 `3승 고지 전쟁`으로 이슈를 잡았지만 고진영이 갑작스럽게 불참하게 되면서 주최 측은 흥행을 위한 홍보 포인트를 찾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불참이야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아예 대회 참가 신청을 하지 않고 휴식을 선언한다면 관계자들 발길이 더욱 바빠진다. 휴식을 취하기로 한 대회에 참가시키고 싶지만 선수로서는 4~5주 참가 후 일주일 휴식 계획을 잡아놨기 때문에 휴식 기간에 대회에 참가한다면 10개 대회 이상 연속으로 참가해야 해 부담이 커진다. 주최 측과 선수 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게 되는 것.
미국 일본 한국을 오가며 벌써 12주 연속으로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전인지는 다음주 제주에서 열리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 불참을 결정했다.
전인지는 이미 체력 관리에 허점을 보이며 지난달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첫날 고열 증세로 기권을 한 바 있다.
자신이 출전해야 할 대회와 이동 거리 등을 따져 냉정하게 선택을 해야 할 필요성을 더욱 느낀 것이다. 전인지는 당시 심한 고열로 기권을 하고 바로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전인지와 함께 올 시즌 `톱3`로 손꼽히는 이정민(23·비씨카드)도 2주 후 제주에서 열리는 에쓰오일 챔피언십을 건너뛰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프로선수가 대회에 참가하는 게 뭐 그리 힘드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 생활을 들여다보면 얼마나 힘겨운 일정인지 알 수 있다. 시즌 초반 제주~안산~부산~전북 등으로 이동하며 연속으로 대회를 치른 데다 연습라운드와 프로암 일정까지 합하면 선수들은 매주 5~6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게다가 예년보다 일찍 더워진 날씨와 산악형 골프장은 톱 골퍼들 체력을 더욱 빠르게 소진시키고 있다.
선수들 개인적인 스케줄과 각종 대회 스폰서와 관계, 대회 이동 거리와 코스 궁합 등이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는 대회를 정하는 기준이 된다. 여기에 한 가지가 더 있다. 선수들이 속한 매니지먼트사가 대행하는 대회는 웬만하면 출전한다. `의리` 때문이다.
KLPGA 투어는 올 시즌 LPGA 대회를 포함해 30개나 열릴 정도로 엄청나게 확장되고 있다. 당연히 대회 주최 측 간 홍보 경쟁도 빠질 수 없다. 그리고 톱골퍼들이 갖고 있는 `갤러리 파워` 또한 인정할 수밖에 없다. 필드에서는 치열한 샷 대결이 펼쳐지지만 필드 밖에서도 치열한 `톱골퍼 유치` 전쟁이 펼쳐지는 이유다.
[매일경제 =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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