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10. 영성일기
미얀마 양곤에서 1박 2일의 청소년 집회가 있습니다. 이성호 목사가 이곳에서 일주일간 신학강의를 했고, 그렇게 온 김에 청소년 집회도 함께 하게 된 것입니다. 작년에도 있었고, 올 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주일간 정전이 되어 선풍기도 없이, 스피커 시스템도 없이, 땀으로 목욕을 하면서 강의를 진행한 이성호 목사가 다시 자신을 불태우는 열정으로 메시지를 증거함으로 인해서 감사와 감동이 있었습니다. 다만 체력적으로 좀더 여유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현재 강의하는 신학교에 최소한의 시스템이 지원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전에 짐을 정리해서 7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제가 머물던 곳에 약 20여명의 학생들이 숙박을 하게 됩니다. 이곳 보공 소비코 센터가 연합 집회를 위해서 숙식과 집회 장소까지 제공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음을 인해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귀하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이 주님의 장중에서 더욱 크고 놀라운 시너지를 일으키게 될 것을 소망합니다.
양곤의 한인교회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 몇 분과 함께 강사인 이성호 목사와 더불어 식사하며 교제를 가졌습니다. 앞으로 더 잘 사귀어야 할 분들입니다. 하지만 아직 제가 준비가 덜 되어서 교제의 깊은 자리로 나아가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잘 들으며 배우고자 했습니다. 이 역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니 어느새 제 나이가 그러한 모임들에서 적지 않은 위치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좋은 섬김과 나눔과 경청을 할 수 있는 영적 지도자로 제가 자라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미얀마에서의 사역에서 더욱 주님을 닮아갈 수 있게 될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