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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산행 사진방 스크랩 *봉화산(전북 장수) 사진방 2, 백동회님들과 함께한 철쭉제 (2014. 5. 4.)
캡틴허 추천 0 조회 294 14.05.06 15:49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봉화산(전북 장수) 사진방 2, 백두대간 동호회 님들과 함께한 아쉬운 철쭉제 *

 

 

 

 

장수 철쭉 주차장~매봉~치재~봉화산 정상(원점)~치재~주차장(원점)

 

 

*모 처럼 봉화산 오름길에 다시 또 지리산과 대간을 본다*

 

 

이제 대간 봉화산의 정상은 바로 머리 위다..

 

봉화산..

정상을 오른적은 그간 두번..

오늘이 세번째 걸음길로 이런 저런 개인 사정으로 누구와 함께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철쭉산행지 사전 답사를 위해 걸음 한적도 있지만

두번 모두 가을날 걸음길 이었다,

 

봉화산 철쭉 산행을 계획을 하고 오래전에 코스 답사를 하고서도

매번 바래봉이나 두위봉에 밀려 예정지로 머물기만 하다가

정작 울 산악회 산행지로 결정 해보지는 못했다,

 

너무 먼 교통시간의 부담을 회원들이 기피하다 보니

쉬 결정하기 어려운 곳이었다,

 

가을 이곳을 오르며 괜시리 마음은 지리에 끌려

자꾸 자꾸 고개를 되돌려 지리에 눈길을 보내게 되고 만..

그런 산이었다,

 

오늘 이곳으로 오는길..

총대장 초심님의 퀴즈가 전국에 봉화산이란 이름의 산이 몇개인가 였었다,

 

전신이란 통신 문명의 혁명이 도래하기 전에는

국가사회에서 파발이나 봉수가 거의 가장 신속한 통신수단 이었고..

 

그 봉수로를 따라 세워진 봉화대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설치될수 밖에 없고..

 봉화산이란 이름이 붙은 산은 그래서 곳곳에 많을수 밖에..

 

하지만 사실 봉화산이란 산명을 갖는 산이 몇개 인지는 관심이 없었다,

 

초심님 설명으로 우리나라에 봉화산이란 이름을 갖는 산은 전국에 44개 라고..

봉화란 명칭의 봉이나 재 등을 합치면 총 50여개 정도라고 한것 같다,

 

하지만 그런것 보다 이곳 전북의 장수와 남원 사이에 자리한 봉화산은

이제 철쭉제 명소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

또 대간꾼들의 기억속에는

천왕봉에서 반야 고리봉 까지 지리 산릉의 전모를 꼽아보는 산으로 더 각인인 되어있다,

 

사람은 평생을 배우며 학습하게 되는것 같다,

 

예전 산봉 찍기에 전념하던 시절도 있었고..

나의 백두대간 종주때도 사실은 그 수준에 머물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쫓기듯 걸었던 대간길이 길고 힘겨워 질수록

언제 다시 이 백두대간을 정말 시간을 있고 찬찬히 음미하며 걸어야지 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그 이후 눈길은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산봉 하나 하나 산줄기 하나 하나에 관심을 쏟게 되었고

 

이번 대간종주를 일단 마치게 된다면

꼭 다시 걷는 백두대간 길은 시간을 있고 차근 차근 되걸어 보아야지 마음을 먹었는데..

 

삶 이란것.. 생활 이란것..

결국 그것에 또 발목이 잡히게 되고..

종주를 마친지 벌써 7~8년 동안

그 구상은 아직 실행도 옮기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가끔 주변 가까운 산님들이

대장님 우리도 지리산 종주라도 한번.. 또 설악산 종주라도.. 하는 요청이 있고

또 지금도 가끔씩은 그런 요청을 받게 되지만

조용히 사양하고 있다,

 

대간종주 이후 설악은 몇 차례..

덕유도 한두번.. 걸음 한적이 있지만

사실 그렇고 그런 걸음길에 그치고만 이유는

 

지리에서 설악을 넘는 이 산길은 이제 두번 다시 쫓기듯 찾고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음 대간길에는 멈추면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 들까지 멈추고..

채우지 못한 산의 정취는 채울때 까지 기다리며 그렇게 걷고싶기 때문이었다,

 

봄날 봉화산도 좋치만

가을 노랗게 물든 능선을 걸으며 지리를 돌아보고 주변의 산들을 꼽아보는

그런 걸음길이 더 좋았던것 같다,

 

이렇게 산을 알아가기 전에는

마음만 먹었다면 숱하게도 이곳 산들은 걸음 할수있는 여건도 있었는데..

 

어쨋든 다시 흐릿하긴 하지만 그 지리산에 눈길을 돌려가며 봉화산을 오른다,

 

이제 하늘 가득했던 구름은 일기예보와 다르게 오히려 옅어지고

빠른 개화에 시기를 놓쳐버린 봉화산 철쭉제가 되고 말았지만

그래도 연휴를 맞아 걸음한 많은 산님들과 섞여 오른다,

 

 

 

 

 

봉화산을 오르며 오늘 다시 눈길을 돌려가며

펼쳐진 천왕봉에서 반야. 만복. 영재봉 까지 펼쳐진 장중한 지리산을 본다,

 

오늘 이미 백동회 산행에 참석할때 부터 철쭉제에는 관심이 사실 별로 없었다,

 

오늘 나의 걸음길의 목적과 기대는..

지금 이렇게 다시 지리산과 대간 줄기를 바라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날씨는 전국적으로 오후에 비가 예보된 상태..

그 변덕스런 날씨가 혹 눈길을 막아 버리면 어떻게 하나 그것에 더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이제 나도 100% 욕구를 쫓기에는 늙어 버렸다,

 

오늘 걸음길에 다소 불편한 기상으로 지리는 윤곽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래도 이것으로도 오늘 걸음길에 만족을 채워 가기에는 충분하다,

 

부족한 나머지는 마음의 눈길로 채워가면 될것이니..

 

 

멀리서 보인던 봉화산 정상 밑 분홍빛이 좀더 짙어?다,

 

 

철쭉꽃도 좀더 싱싱하여 ?고..

 

 

그 사이 사이에 참철쭉은 정점으로 개화 되어있고..

 

 

 

 

 

 

 

 

 

 

오후 1시 42분 비좁은 봉화산 정상에 올랐지만..

 

 

인증샷을 남기려는 산님들로 인해 정상석 옆으로 접근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산님들로 정상석 인증을 대신 하기로 하고

먼저 대간 고남산을 시작으로 펼쳐진 조망을 담기로 했다,

 

대간 고남산 부터..

 

만행산(천황봉이라고도)  묘복산..

 

신부산과 뒤 장수 팔공산..

 

우측 앞 속금산과 사두봉 장수 팔공산..

 

장안산이 보이고 영취산 줄기사이 무령고개 뒤로 남덕유산이 보인다,

 

무명봉이라 부르는 월경산으로 향하는 대간줄기 뒤로 백운산이 보이고..

남덕유에서 뻗은황석산 줄기가..

괘관산..

 

가야산과 거창 방면이지만 다소 짙어진 박무로..

 

남원 아영면과 연비산 삼봉산 뒤 지리 천왕봉과.. 형제봉 능선..

 

바래봉 반야봉과 만복대 고리봉.. 그리고 다시 고남산 까지..

 

 

#

 

 

아영면 구상리 쪽 흥부마을에서도 많은 산님들이 몰려오고 몰려간다,

 

 

다시 한번 천왕봉에서 반야봉 까지 지리의 전모를 담고..

 

 

비좁은 정상은 자리가 빌 틈이 없고..

 

 

다시 한번 더 백운산으로 향하는 대간 줄기를 담고..

 

 

장안산 남덕유산 백운산을 한번 더..

 

 

 

한켠으로 밀려나서 나도 겨우 셀카 인증을 남겨보고..

 

 

 

 

 

울 님들 역시 한켠으로 밀려나 회원들을 기다리기는 마찬가지..

 

운영위원장 공산님..

 

 

회장님..

 

 

다시한번 더 무령고개 뒤 남덕유산을 당겨 담고..

 

 

 

.잠시 회원님들을 기다리며 간식을 나누다가

이제 오후 1시 55분.. 하산을 시작한다,

 

오늘 가볍게 철쭉제를 즐기자 하고 나선 백동회 걸음길..

 

축제철 번잡함과 귀경 교통시간을 예상하여 산행은 정상을 올랐다가

다시 기점 주차장으로 되내려 가는 원점 산행이다,

 

 

 

 

 

정상에만 잠시 절정에 오른 철쭉꽃이 아쉽지만

나로 선 오늘 보내 본 눈길 만으로도 만족한 걸음길이 되었다,

 

 

 

 

 

이제 봉화산을 내려서며 다시한번 더 지리산을..

 

 

그리고 흐릿 하지만 천왕봉과..

 

 

반야와 바래봉을 당겨 담아둔다,

 

 

 

숲그늘 아래 철쭉도 곱고..

 

 

누구라 할것도 없이 섞여 내려서는 하산길..

 

 

다시 매봉이 가깝고..

 

 

다시 치재에 돌아오니 오후 2시 54분..

 

 

앞서 내려섰던 회장님은 치재에서 마지막 조망을 즐기고 계시고..

 

 

이제 우리는 치재에서 우측으로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치재를 내려서기 전 다시한번 더 봉화산을 올려보고..

 

 

이제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다시 삼거리로 내려서고..

오늘 오름길은 사진 왼쪽 계단으로 매봉으로 올랐었다,

 

 

아직도 푸른빛에 덮히지 못한 분홍빛 철쭉에 다소 아쉬움을 남겨 두고..

 

 

 

 

 

 

 

 

 

 

 

 

 

 

이제 주차장에 내려서니 오후 3시 09분..

 

 

아쉽지만 철쭉군락지를 되돌아 보고..

 

 

주차장 주변에는 노점도 생겼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드세 회원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려 오후 4시가 가까워서야

일단 주차장을 떠나 바람을 피할 장소를 찾는다,

 

 

내려서는 버스에서 창밖으로 풍경을 담아보고..

참으로 오랫만이다,

 

 

 

 

 

 

철쭉 주차장을 내려선 후  동화호 옆 도로공원으로 옮겨오니 오후 4시 07분..

 

 

 

 

 

맑고 푸른 동화호 호수..

 

 

하얀 철쭉꽃이 인상적이다,

 

 

그냥 지나 칠수는 없는 일..

 

 

 

 

 

오늘 산행을 시작했던 산허리에 있는 철쭉단지 주차장도 올려다 보고..

 

 

 

 

 

 

 

 

회장님 비장의 카드.. 야관문주..?

 

 

오늘 안주는 홍어 삼합..

 

 

뜻밖으로 저조한 참석에 다소 아쉽지만..

 

 

덕분에 술과 안주는 풍성하고..

 

 

어느덧 술잔을 기울이다 보니 오후 5시 20분..

주변을 정리하고 버스에 올라 번암을 벗어난다,

 

 

이제 버스는 낮읽고 친숙한 계남을 지나고..

차창 밖으로 다소 변해버린 풍경을 담아둔다,

 

우리 가족과는 전혀 인연도 연고도 없었던 낮선 장수 땅..

어머님이 은퇴 하신 후 저 산자락 아래 15~6년을 칩거하신 계남이다,

 

 

그 덕분에 전혀 인연도 연줄도 없었던 장수땅에 숱하게 오갈수 밖에 없었다,

 

이제는 예전 ?은 시절처럼 오가며 관리 할수도 없지만

어머님이 자식들의 드센 반발에도 마지막 까지 머물러 계시던 곳..

 

어머님에 자취를 돌아볼수 있는 유일한 장소..

 

차마 처분 하거나 할수는 없어

지금은 집과 땅을 남에게 관리를 맞겨두게 된지도 이미 오래..

 

눈에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법이라 했던가..

그리 자주 걸음 하지도 못하고 있다,

 

 

그런 어머님이 세상을 뜨신지도 벌써 7주기 째..

그 기일도 이달 중.. 얼마 남지 않았다,

 

아직 연휴가 남은 터..

서울 귀경길은 술에 취해 깜밖 잠에 든 사이 도착하고

시간은 오후 10시 경이다,

 

 

 

 

*2014년 5월 4일 백두대간 동호회 님들과 함께한 봉화산 철쭉제 사진방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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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5.06 17:54

    첫댓글 글과 사진을보니 다시 봉화산을 다녀온것같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14.05.07 19:34

    사진발좋읍니다 나는언제 저지경에 도달할까 종삼이형 고마워요

  • 14.05.08 21:23

    어느시인에게 이러한 미사여구를 부탁하면 쓸수있으려나..
    감성어린 글 고맙습니다

  • 14.05.09 11:45

    사진봉사 감사합니다 고생하셨구요 ㅎ ㅋㅋ

  • 14.05.12 17:55

    멋진 글과 영상 덕분에 즐감하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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