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저리는이유는 매우 다양하기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특정 질병만을 의심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리의 저림 증상은 허리 혹은 목 부위의 이상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특별한 병력이 없고 종일 서서 힘든 일을 하는 직업력도 없는 상태에서
종아리에 국한된 저림이 주 증상이라면 ‘정맥고혈압 혹은 하지정맥류’와 같은 혈액순환의 문제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흔히들 알고 있는 “혈압”은 혈액이 혈관을 타고 이동하는 과정 중에 발생한 압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모든 혈관에는 압력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동맥과 달리 정맥은 자체 압력이 없습니다.
심장에서부터 다리로 내려온 혈액이 다시 심장 쪽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추진력이 필요한데, [장딴지(종아리) 근육의 수축, 이완운동]이 추진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걷고 움직일 때마다 종아리 근육이 수축, 이완운동을 반복하면서, 혈액이 심장 쪽으로 올라갈 수 있는 추진력을 만들어 주는데요.
위와 같은 요소에 의해 혈액순환능력이 떨어지면서 영양분 및 산소 공급이 줄어들고 다리에 노폐물을 함유한 혈액들이 정체되어 있다 보니, 다리의 저림 및 부종, 중압감, 피로감 등의 자각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다리가저리는이유 이해 되셨나요?
정맥순환능력 저하가 장시간 유지되면, 정맥 압력이 높아지는 ‘정맥고혈압’상태가 나타나게 되는데요.
단순 저림 혹은 부종으로만 생각하고 방치하시는 경우 ‘만성정맥부전증’이 나타나면서 순환장애에 의한 ‘하지정맥류’와 같은 혈관질환을 유발하게 됩니다.
실제로 다리가저리는이유를 모르는 상태에서 단순 저림으로만 판단하고 방치했다가 하지정맥류로 발전된 상태로 병원에 방문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다리(종아리)에만 국한되어 나타난 저림 증상은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꾸준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여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관리를 하다 보면 체중감량의 효과가 나타나게 되고, 다리로 가해지는 하중을 덜어주기 때문에 관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로는 잘못된 식-생활습관의 개선입니다.
저리는 증상이 있는 분들에게 반드시 동반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부종’입니다.
혈액순환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다리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부종이 나타나게 되고 심한 경우 경련 및 압통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저림과 부종을 동시에 잡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요, 저염식 및 섬유질의 음식 그리고 모든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충분한 수분(물)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다리에 필요 이상이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는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하며,
장시간 서서 일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발목 돌리기와 같은 스트레칭을 수시로 시행하는 것이 다리의 압력을 낮춰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벼운 마사지 및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입니다.
서있거나 앉아서 장시간 근무(학업)을 하다 보면, 다리로 내려왔다가 정체된 정맥혈의 양이 늘어남과 동시에 혈류저하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 상태가 바로 정맥고혈압인데요, 이때 압력을 낮추어 주는 동작이 아닌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는다면 압력은 더욱더 높아지게 됩니다.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거나 발끝에서 심장 쪽으로 가볍게 마사지를 해주면, 다리의 압력이 떨어지면서 저림 증상 및 부종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장시간 정자세로 근무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혈액순환을 촉진해주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시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 됩니다.
저림 증상 및 부종 완화 방법이 너무 간단한가요?
일상에서 나타나는 종아리의 저림 증상 혹은 국소 부종은 이렇게 간단한 보존요법만으로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림 증상 및 부종이 지속된다면, 만성정맥부전증을 넘어서 ‘하지정맥류’가 나타났음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하지정맥류는 심장에서 다리로 내려왔던 혈액들이 병적인 원인(정맥 내 판막손상)에 의해 심장 쪽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나타나는 혈관질환으로
유전 및 임신, 호르몬변화, 운동부족, 생활습관, 직업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병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혈액순환 능력 저하에서 나타난 다리 저림을 장시간 방치하다가 만성정맥부전증 및 하지정맥류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하지정맥류 초기 발병시 자각증상 -
ⓐ 육안상으로 변화가 거의 없거나 혈관이 선명하게 비춰 보인다.
(초기 하지정맥류는 초음파 검사에서만 관찰됩니다.)
ⓑ 종아리에 근육경련 및 당김 증상이 나타난다.
ⓒ 다리에 전체적인 부종과 함께 묵직한 느낌(중압감)이 든다.
ⓓ 오후로 갈수록 다리의 피로감이 더욱 가중된다.
ⓔ 충분한 휴식 혹은 자고 일어난 아침에는 다리의 피로감이 거의 없어진다.
다리 저림 증상과 함께 다리에 빨간색, 파란색 혈관들이 유난히 짙고 굵게 분포한다거나 튀어나와 보이고 있는 상태라면 앞서 설명해 드린 보존요법이 아닌, 하지정맥류에 대한 정확한 진찰 및 치료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하지정맥류는 서서히 오랜 시간을 두고 진행하는 ‘진행성 질병’으로 초기에는 증상 구분이 쉽지 않아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의심되는 즉시 병원에 방문하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첫걸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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