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세째 주 목요일 오후6시 30분은 대우재단빌딩 7층에서 한국고서연구회 간담회가 열린다. 오늘은 박재명 고문의 농잠서 소개와 송명근 회장의 천주교자료 소개, 허철회 이사의 한국전쟁사진집 소개, 노영식 이사의 추수기에 대한 소개가 진행되었다. 평소 박재명 고문은 여주잠사박물관장으로 재직하면서 농서와 잠서를 모으는 재야학자이다. 경기도 여주 점동면 출신으로 서울시립대 잠사학과를 졸업하고 잠업 분야 공무원으로 정년하시고 한국고서연구회 회장을 역임하시고 고문으로 계시며 열과 성을 다하여 학회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평소에 학회 회원들에게 자료를 많이 제공해 주는 분이다. 그리고 부지런하여 조선일보, 여주신문 등에 기고도 하신다.그러면서 여주신문 명예기자로서 허철회 이사의 <새로 발굴한 상주본 훈민정음 해례본의 가치>라는 논문을 여주신문에 인용보도하기도 하였다. 왜냐하면 세종대왕의 릉인 영릉이 여주에 모셔져 있기에 더욱 취재를 아끼지 않는다.오늘 상주본 훈민정음의 현상태를 말씀드렸더니 잘 모르고 있다고 하시며 저의 말씀을 경청하셨다. 상주에서 벌어진 훈민정음 법정 소송은 현 소유자가 전 소유자에게 반환하라는 대법원 판정이 났다. 그런데 배씨는 조씨에게 반환을 미루고 있다는 정보이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국가적 차원에서 보호하여 국보 제70-2호로 지정해야 한다. 한편 한국잠업조사복명서(1905)와 북한의 조선농업사(잠업부분, 1989), 양잠도해(일본서적,1887)를 소개하셨다. 잠업관련 고서는 큰 감동은 주지 못하지만 우리나라가 농잠의 국가였다는 사실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 고향 상주시 은척면 두곡리에도 400년 정도 된 뽕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그리고 송명근 회장은 정약종의 <주교요지(1797)>와 <텬쥬셩교공과(1862-4)>라는 천주교 교리서를 소개하였다. 평소 천주교관련 고서를 많이 소장하고 있는 분으로 천주교 신자이면서 고서연구회 활동을 하고 있다.그리고 한겨레 기자가 만든 저술에 이 분의 장서가 소개되었다.그리고 노영식 이사는 <추수기>라는 고문서필사본을 가지고 와서 자세히 소개하였는데 천석이 넘는 농사를 짓는 분의 추수기이니 부잣집 사위가 분명하다고 했다.전 회원인 박세록 선생님의 자문을 구하였다고 하시며 근황을 소개하신다.
나는 일본에서 1991년에 나온 <근대80년사>(상하 중 상권)를 소개하면서 조선전쟁 편을 중심으로 소개하였다. 조선전쟁은 한국전쟁, 6.25사변을 이야기하는데 참혹한 시신의 즐비함, 공산당들의 만행, 유엔연합군의 참전, 맥아더 장군의 모습, 중앙청 태극기의 게양과 인공기의 내림 등의 사진이 실려있다. 반공, 멸공, 대한민국, 유엔연합군의 활약이 중심이다. 6.25동란 61주년 기념으로 전시하면 좋겠다.대북 경각심을 가지고 살아가면 좋겠다. 일제시대 이후에는 우리나라에는 같은 민족이 같은 민족을 공격하여 왔다. 다른 민족이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동족이 괴롭힌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집안에서 피붙이끼리 싸우는 형국이다. 피붙이도 피붙이나름이다. 피붙이가 공동운명체가 아니라 원수나 다름없는 피붙이도 존재하는 경우도 많다.못된 피붙이는 이웃만도 못하다. 이웃은 동병상련이라도 하는데 못된 피붙이는 정이 없이 남보듯 하고 같은 피붙이를 괴롭힌다.악랄한 짓을 일삼아서 해상에서도 국지전을 벌인다. 연평도 사태는 대표적이다. 연평도는 이제부터 반공교육장으로 거듭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