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패러다임 쉬프트(발상의 전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박경철)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로버트 기요사키)
일기일회(법정스님)
이렇게 3가지 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저에게 위 3가지 책은 패러다임 쉬프트, 그러니까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던 낡은 생각의 틀을 확 바꾸게 해준 책이라는 것입니다.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은 ‘부자들에게 투자란 돈을 더 벌기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인플레이션을 방어함으로써 죽을 때까지 계속 부자로 남기 위한 행위’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는 우리나라 산업의 특성 상 샐러리맨, 즉 경영자가 아닌 월급쟁이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획일적인 교육시스템의 문제점을 인식하게 해주었습니다.
‘일기일회’는 인간의 삶이 부싯돌 튀는 찰나와 같음을 인식하게 해주었으며,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항상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귀중한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똑똑하지 못합니다. 단점도 많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 비해 한 가지 장점이 있다면 패러다임 쉬프트 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항상 발상을 전환해서 사물과 현상을 바라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투자자는 사실 꼼꼼해야 합니다. 가치투자라는 자체가 위험을 회피하려고 발생한 것이니 만큼 가치투자자는 돌다리도 두들겨 볼 만큼 꼼꼼하고 겁이 많아야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가치투자자는 겁쟁이 투자자라 불립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투자자는 겁쟁이지만 때로는 패러다임 쉬프트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리스크(위험)를 과감히 받아들인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제가 여러분에게 해드릴 수 있는 이야기는 무궁무진합니다. 건강이 허락된다면 매일 한 개씩 죽을 때까지 글을 올려드릴 자신도 있습니다. 제 계획으로는 6단계까지 그러니까 제가 아는 지식과 경험의 60%까지는 여러분들에게 Open 할 예정입니다.
어쨌든 제가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제가 단지 겁쟁이 가치투자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패러다임 쉬프트가 생활화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을 할 때도 있습니다.
앞서 ‘투자의 언어’라는 글에서 투자의 세계에는 투자의 언어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같은 맥락입니다. 패러다임 쉬프트 할 줄 아는 사람만이 저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이 카페를 개설하게 된 이유는 얼떨결에입니다. 무슨 목적을 가지고 개설한 것이 아닙니다. 전 무교지만 법정스님이나 테레사 수녀님을 존경하기 때문에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개설한 것도 아닙니다.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한다고 해도 사회적 기업 수준일 것입니다.
그러나 일반인의 시야로 저를 바라보면 오해할 수 있습니다.
장사치의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면 다 장사치로밖에 안보입니다. 장사치의 시야로 스님이나 신부님을 바라보면 장사치로밖에 안보일 겁니다. 장사치의 시야는 자본주의의 시야입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장사치의 시야가 아닌 다른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쨌든 투자자는 철저한 위험관리를 위해 겁쟁이가 되어야 하지만 때로는 패러다임 쉬프트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겁쟁이 투자자는 샐러리맨의 시야만 볼 수 있지만 패러다임 쉬프트 할 수 있는 투자자는 경영자의 시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자가 회계, 경영, 세무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이유는 주식투자라는 것이 회사의 소유권을 잘게 쪼개서 거래하는 것이고, 기업을 통째로 인수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영자의 시야를 가지고 주식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위 3가지 책을 통해 제가 깨달은 또 한 가지 패러다임 쉬프트는 ‘다른 사람의 시야에 나를 맞출게 아니라 내가 내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깨달음을 통해 인생에서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고 얼떨결에 이 카페도 개설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비로소 우물 안 개구리의 신세를 벗어났습니다.
우리 카페가 단지 주식투자만을 이야기 한다면 카페로써 존재 가치가 없습니다. 주식투자는 부수적인 것입니다. 주식투자보다는 행복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긍정과 희망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조그만 촛불 하나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 즉 ‘일체유심조’를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아이들에게 건강한 장기투자 문화와 환경을 물려주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옳은 말씀이지요. 그러나 왜 공부를 해야 하고, 왜 좋은 대학을 가야하는지, 그리고 그 이후에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가르쳐 주지 못합니다.
주식투자는 절대 하지마라고 말씀하시지만 왜 주식투자를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지 못합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비슷합니다.
세상엔 탐욕에 휩싸여 있는 경영자, 투자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십니다. 나의 작은 촛불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람비 운동도 그러한 취지입니다.
아무쪼록 패러다임 쉬프트 하실 수 있는 투자자가 되시기를 기원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촛불이 되시기를 함께 기원 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제 경험으로도 철학이 없는 투자는 지옥을 경험하는 수단이더군요.
연륜이 느껴지는 말씀이네요..자주 들어오셔서 그 경험을 많이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페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오드리님의 나눔 또한 배우고 싶네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ㅎㅎ...부끄럽게 왜 그러십니까? ^^;
주관과 생각이 뚜렷하신분이십니다^^많은걸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귀한글 감사합니다..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다행입니다...^^
그러셨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
패러다임 쉬프트의 오픈된 시야와 사고가 중요하겠네요. 카페 설립 목적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존경스럽습니다.^^
^^
상식, 앎, 믿음, 기다림, 발상의 전환... 모든 현대인들은 성공의 법칙을 알고 있습니다. 근면하고 성실하고 열정을 갖고 열심히.. 그러나 성공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머리로 아는 것과 마음으로 아는 것의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말씀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