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던 해 열두살 초등 5학년 둘째 아들 도원이가 열이 났다안났다를 반복하며 신종플루 검사도 많이하고 대학병원도 다녔으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서 두달동안 애만 태우던 주말에 갑자기 토하면서 피가나와 삼성병원 응급실로 직행 급박한 시간들이지나고 19일만에 밝혀진 병명 역형성대세포 림프종 골수까지 침범3기에서 4기로 진단 11월 16일 첫 항암을 시작했고 한달만에 폐혈증으로 죽음의 문턱을 넘어섰고 치료가 지연되었어도 두달만에 관해를 받았으나 성장기라서 pet상에 보이지 않는 먼지같은 암세포들이 빨리 자랄 수 있어 공고치료 한달 더, 3달 동안은 하루도 빠짐 없이 (일요일도) 척수항암제
주사제, 먹는 항암제를 쏟아 붙는동안 수도없이 토해서 목에서 피가 나올 정도였죠.몸무게는22킬로그램까지 빠져있었습니다.그리고 유지치료 1년 후, 2011년 2월 11일 마지막 항암을 하고 수치 회복즉시 중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항암치료 1년반. 치료종결 후 6개월간은 모든 것들을 멸균으로 먹였습니다. 된장 간장 고추장뿐아니라 아이스크림까지도 끓여서 얼려주었죠.장어. 추어탕,쇠고기, 오리고기,선지국.단백질 음식과 멸균쥬스 야채라인 종류별로 (지금은 야채가득 V19), 멸균 우유(딸기.초코. 흰우유)또는 두유를 매일 번갈아 먹이고 토하더라도 먹고 토하라고 멸균쥬스나 우유는 먹였어요. 아이가 잘 따라주었죠. 항암 종료 후
중학교 들어간 뒤 차를 학교앞에 태워주지 않고 동산 아래 세워놓고 15분 거리 산길을 걸려서 데려다주고 하교길도 그렇게 했습니다. 얼마나 항암을 독하게 했는지 1년동안 산길을 걸어가면 소독약 냄새가 바람을 타고 코 끝을 스쳐갔습니다. 물 많이 마시는 것과 산길 등하교 15분씩 다닌 것이 면역성 회복과 항암 후유증인 골다공증과 신장이 안좋아지는 것을 막아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울증 예방도 되구요. 산나물. 도토리묵, 숙주. 미나리. 부추, 해독작용을 하는 식품들 먹이고, 5년간은 회는 못 먹게 했어요. 중3. 고 1때 면역성이 약해 수족구도 앓았지만 그저 스트레스 받지않고 건강하고 즐겁게 학교 다니길 바랐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들 11명이 있는데 다섯명, 여덟명 열한명씩 집에 데리고 오면서 즐겁게 고등학교 생활을 했습니다.5년동안 맘대로 먹지 못했던 인스턴트나 돈까스, 튀김 등 친구들과 폭풍 흡입 했는데 음식으로 스트레스 받는 것 보다는 낫다 싶어 그냥 먹게 했어요.대입시 수시가 안되 정시로 어렵게 공대 입학했구요. 죄송하지만 팔불출이라 생각하셔도 자랑 좀 하겠습니다. 정보통신 공학과 4년동안 장학금을 받았고 졸업시 총장상도 받았습니다.정보통신 기사. 정보처리 산업기사를 취득했고 졸업 후 전기기사. 전기 공사기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어릴때 소아암을 앓은 덕에 군대는 면제였고 스물 여섯살 오늘 취업해서 첫 출근, 사회에 첫 발을 내딛였습니다. 정장을 차려입고 출근하는 아들을 안아주며 힘든 항암치료를 이겨내고 직장인이 되니 기특하고 대견하고 고맙다고 했어요.
출근하는 아들 뒷모습을 바라보며 만감이 교차되어 눈물이 났습니다. 건강하게 행복한 회사 생활을 하길 기도하면서요.
여러분들도 우리 도원이가 건강하게 회사 생활 할 수 있도록 앞날을 축복하고 응원해 주실거죠? 지금치료 받고 계시는 환우분들, 소아암 아이들과 청소년들,
청년들 힘내서 꼭 완치되시길 기도합니다
옆에서 간호하시는 가족분들도 힘내시라고 응원합니다.
가족이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지, 치료 받을 때 림사랑에서 소통하고 위로받고 함께 응원해 주셨던 많은 분들도 감사하고 그렇게 지나왔던 14년
이글을 쓰는 지금도 감사하네요.
함께 할 수 있음을 감사하며 앞으로도 그렇게 살겠습니다. 그래서 장애인 봉사활동을 5년째 하고 있습니다.
나눠주며 사는 것 같은데 더 많이 받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림사랑 계신 모든 분들이 저 처럼 행복한 날들을 맞이하시길 기도할게요.
9년전 이 카페에서 도원이 얘기를 처음 접했는데
벌써 직장인으로서 사회에 첫발을 디디는 군요.
도원 어머님 심정이 어떠할지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저도 어느새 일반인(?)이 되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들렀다가 도원이 얘기 듣고 축하의 말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
X파일님 건강한 모습뵈니 반갑고 축하의 말과 응원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벌써 출근한지 2주가 되어가네요. 출 퇴근 시간이 조금 길고 버스 전철갈아타고 피곤해 하긴 하지만 출근 한다는게 즐겁다고 하네요. X파일님 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카페에 오랫만에 들어왔어요^^
너무 반가운 소식이 있네요^^
읽는동안 눈물이 줄줄ㅜㅜ
도원이의 앞날을 멀리서도 응원해요♡
지환이도 이제 고2가 되었어요^^
화학과를 가고싶다고 고2가되어 목표도 정했구요
도원이 얘기해줘야겠어요.
어머님도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
더 좋은 날 행복한날 많으시길
응원합니다.
도원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환이가 벌써 고 2가 되었군요.
목표도 정하고 멋지네요. 공부 스트레스 너무 받지 말라고 해주세요. 군대를 안가니까 시간은 더 주어집니다. 도원이도 열 한명 친구들 중 제일 먼저 취업했어요. 휴학도 했는데두요. 멋진 지환이 대학생 되는 소식도 취업 소식도 들려주세요. 지환이 어머니도 고생 많으셨어요.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긍정의 힘 (완치 .도원 맘) 네.지환이도 좋은소식 전할께요^^
카페에서 종종뵈어요♡
오랫만에 카페 들어와 아침부터 감동의 코찡~~~훌륭히 자라준 도원이도, 곁에서 너무나도 말할 수 없이 애쓰신 어머님도 특급 칭찬합니다. 감히 형언할 수 없는 감동입니다. 부디 앞으로도 무탈하길 기도합니다
도원이보다 3년전에 진단 받으셨네요. 카페 오셔서 응원해 주시고 힘이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님도 건강하신지요.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저도오랜만에 들어왓는데 좋은소식에 감동하고 눈시울을 적셨네요~~ 너무너무 축하드리고 도원이 덕분에 저도 힘을 얻었네요~ 울 딸두 대학교 1학년되엇고 너무 만족해하고 있어요~늘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따님도 대학생이 되었고 삶에 만족하신다니 너무 감사한일이네요. 따님과 함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어제 역형성림프종 alk음성 진단을 받았습니다
30대 초등자녀를 둔 아버지이고요
도원이글을 보면서 눈물이 계속나네요
그 어려운길을 어린나이에도 헤쳐나갔다는것이 믿어지지않고 대견하면서도 얼마나 힘들고 무서웠을까라는 생각이드네요
도원이의 앞으로의 사회생활도 더욱 기대되고 응원하겠습니다!!
응원댓글 감사합니다. 우리 아들이 잘 이겨냈듯이 새롭게 님도 병마를 잘이겨내고 새롭게 태어나는 맘으로 건강하게
즐겁고 행복하게 오래도록 아이 아빠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세요.
저희 아이 조직검사 결과 기다리면서 불안한 마음에 이것저것 검색해보면, 종종 도원맘 님께서 따뜻한 댓글 달아주신 거 읽으면서 든든하고 힘이 되었어요.
아드님 건강하게 멋진 사회인으로 첫출발 축하드립니다. 너무 대견하네요.
저희 아들도 이런 걱정을 깨끗히 물리치고, 건강하게 활짝 웃으며 멋진 대학생, 그리고 사회인이 되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시길요♡
얼마나 놀라고 가슴아프시겠어요. 어떤결과가 나오든지 아드님도 잘이겨낼겁니다.
혹시 결과가 림프종이라도 군 면제니 군대 다녀오는거라 생각하고 머리밀고 마음을 편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네요. 누구나 인생에 고비들은 있으니까요.응원하고 기도할게요.
우리아이도 이식 후 1년이 지났네요..
한동안 괜찮다가 정기검사를 앞두고 나니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던 차에.. 안정을 얻고자 완치 카테고리 들어와서 보던 중 도원맘님 글 보면서 어찌나 심장이 두근거리며 설레이고 벅찬지 몰라요😢
기특한 도원군😊
우리아이도.. 도원형아처럼 잘 자라주길🙏
도원이와 도원이가족 모두 앞으로도 쭉 건강하고 행복한 꽃길만 가득하길😊
도원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치료 받기 전부터 기차. 전절 좋아해서 치료 받을때 수치 좋을때 기차여행. 전철 개통되는 곳마다 다니곤 했었는데 철도 전기 설계하는 곳에서 근무합니다.
어린 아들 치료 하면서 곁에서 지켜보는 마음이 얼마나 가슴 아프고 힘드셨겠어요, 버킷 아이들은 치료가 잘 되요. 도원이 치료 받았을때 버킷 아이들이 참 많았어요. 4세, 9세아이 두명, 11 세 모두들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어
잘 지내고 있어요. 아드님도 1년 지났으니 그런날이 금방옵니다.
때로 덜컥 할때도 있지만 도원이 처럼 잘 이겨내 줄겁니다. 어준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 가족모두 행복한 날들로 가득 채워지시길 기도합니다.
1년전에 올라왔던 글이군요.
지금도 잘 지내고 있는듯 하여 저도 기분이 좋네요.
세상엔 생각보다 힘든일이 많고, 시련이 많다는걸 요즘 많이 느끼고 있어요.
그런데 도원이 얘기를 들으니, 그런 힘든일도 얼마든지 극복하고 더 단단하게 성장 할 수 있다는것도 알게 되었네요.
앞으로도, 도원이 뿐 아니라 모든 회원님들 앞에 시련이 올순 있겠지만, 우리 모두 도원이처럼 잘 이겨낼 수 있겠지요.
화이팅 입니다.
발병후 1년 반 항암치료하고 치료 종결 후로 부터 13년이 지나갔네요. 회사 생활도 잘 하고 있어요. 쌍둥이 아빠님 처음 발병하셨을때 아내와 쌍둥이들 생각에 얼마나 혼란스럽고 힘드셨을까요.
이런 큰 일을 겪고나면 세상 살아가게 별일 아니 게 되더라구요. 저의 경우를 보면 아들을 잃을 뻔한 일보다 더 큰일은 없었을 테니까요. 그냥 모든 것이 감사하며 살게 되더라구요. 쌍둥이 아빠님께서도 빨리 발견하여 방사선 치료로 완치될 수 있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 겁니다. 치료 하시면서 체력저하도 오고 힘드시겄지만 잘 이겨내실겁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원맘님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이리 기쁜 소식이 있었군요 도원이의 기쁜 소식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도원맘님의 헌신에 존경을 보내고 도원이가 힘든거 잘 이겨내고 이렇게 멋진 사회인으로 출발하는거 너무 기쁘고 축하합니다!!!십년전 대학로에서 모임했을때 뵈었어요 도원맘님 축하드리고 건강하시고 도원이와 함께 행복하시길💐💐💐
험블비님 잊지 않고 오셔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 것 같아 너무 좋네요. 도원이는 회사에 잘 다니고 있어요. 치료할 때도 기차. 지하철 관심이 많아 부산, 제천, 춘천 철도와 전철은 투어했는데
철도 전기 설계사 일을 하고 있어요. ㅎ
그때 뵈었던 분들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겠죠?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넘 좋은 소식이네요. 엄마의 힘과 사랑으로 멋진 직장인이 된 도원님도
참 장하고 응원드립니다. 이런 자랑은 천번 만번 많이 많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도원군의 미래와 어머니의 매일 매일도 사랑과 축복이 가득한 나날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원이는 회사에 적응하여 잘 다니고 있어요. 남편분께서도 치료가 잘 되어 두분 건강한 모습으로 행복한 날들로만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간호하시는 분도 기력이 쇠하지 않도록 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