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금) 고린도전서 1:18-31 찬송 330장
25절)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고린도 교회의 분열의 실상과 그 부당성을 지적하며 책망한 바울(10-17절)은
이제 보다 구체적으로 고린도 교회의 분쟁의 근본 원인이 된 세상 지혜와
거기에 대응하는 하나님의 지혜를 비교 대조하여
하나님의 지혜의 절대적인 우월성과 세상 지혜의 한계성을 명확히 함으로써
세상 지혜에 근거한 교회 분열의 부당성을 진술한다.
18-25절은 하나님의 지혜인 ‘십자가의 도’의 이중성을 설명하고
그에 따라 세상 지혜의 어리석음을 지적한다.
바울은 ‘십자가의 도’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에게는 그들의 결여된 영적 분별력으로 인해
미련한 것으로 취급되어지는 반면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믿는 성도들에게는
‘십자가의 도’가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을 말함으로써
십자가의 도는 그것을 대하는 자의 태도에 따라
그 성격을 달리하는 이중적 성격을 갖고 있음을 말한다.(18, 22-24절)
‘십자가의 도’가 불신자들에게 미련한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유대인과 헬라인이라는 두 민족의 특성과 관련시켜 설명한다.
유대 민족은 출애굽시대부터 예수께서 사역하실 당시까지
끊임없이 이적과 기사의 역사 속에서 살아왔기에
그들의 종교 역시 표적을 통해 성립되었고 표적을 통해 확립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참 표적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알아보지 못하였으며 오히려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많은 사도들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야로 인정하기를 거부했다.
그러한 의미에서 십자가는 유대인들에게 거리끼는 것이 되었다.
또 헬라인들은 철학적 지혜 속에서 모든 만물의 근원을 캐고
인생의 해결책을 찾으려 했으며 이성적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은 배격했다.
따라서 헬라인들에게 있어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말하는 복음
즉 십자가의 도는 미련한 것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인간이 구원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십자가의 도’밖에 없다.
따라서 표적을 구하며 복음을 배척하는 유대인이나
자신들의 지혜를 자랑하며 복음을 미련한 것으로 보는
헬라인들은 멸망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믿는 신자들에게
십자가의 도는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이요 참 지혜이다.
이어 26-31절에서 바울은 성도들이 왜 세상적 지혜를 좇으며
세상적 지혜를 자랑해서는 안 되는지를 설명한다.
바울은 세상적 지혜와 자랑이 헛되다는 것을 세상적으로 볼 때
지혜 없고 능력 없는 자를 주권적으로 선택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들어 설명한다.
당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대다수는 세상적 지혜나
문벌, 재산이 없는 비천한 부류의 사람들이었다.
이를 통해 볼 때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시는 기준은
외모나 학식, 재능, 물질과 같은 외적인 것이 아님이 분명하다.(26절)
즉 학식이나 재산, 문벌 등은 세상적인 지혜에 의한 가치 판단의 기준일 뿐
인간의 구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약하고, 천하고, 미련한 자들을 택하여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얻게 하신 것은 이를 통하여
세상의 지혜자, 부자, 권력자들을 부끄럽게 하기 위함이라고 바울은 밝힌다.(27-28절)
그러나 지혜나 재물 등이 그자체로서 나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소유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는 것은 아니다.
지혜나 재물 그 자체가 나쁜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지혜자나 부자 등을 택하지 않으시고
부끄럽게 하시고자 하는 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지혜나 재물을 믿고
교만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며 그리스도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과학적인 지식이 범람하고 학문의 발전이 급증하는 요즘
복음을 마음으로 믿고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지식적인 차원에서 알고 이성적으로만 판단하려는
어리석음과 교만함을 우리 안에서 제거해야 한다.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로만 가능하다.
구원의 능력이 되는 ‘십자가의 도’야 말로 우리들이 자랑해야 할 참 지혜이다.
첫 사람 아담의 I.Q는 얼마나 될까?
범죄하기 이전의 아담은 각 생물의 이름을 지어주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생물의 모양과 특성
하나님께서 품으셨던 계획 등을 온전히 파악하고
가장 적절한 이름을 지어주었다.
아담의 뛰어난 지적 능력을 보여준다.
지적 능력이란 뇌의 작용이라 할 때
아담의 뇌의 기능이 100% 활용되었을 것이다.
지금은 사람들이 보통 뇌 기능의 10%정도를 사용하다가 죽는다고 하니...
100% 작동된 인간의 지능지수는 상상을 초월하겠다.
뇌를 만드셔서 인간의 지적 능력을 가능케 하신
하나님의 지식과 지혜의 부요함이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높고 깊은 지식과 지혜의 힘이라도
하나님의 발 끝에 조차 미치지 못하리라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심(25절)을
겸손히 인정하는 것이 참 지혜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다.(잠9:10)
지혜란 '듣는 마음'이다.
듣는 마음이 지혜로운 마음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는 것이 참 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