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한창우 일본 마루한그룹 회장 | 성공한 재일교포사업가로 널리 알려진 한창우 일본 마루한그룹 회장 소유의 캄보디아 사타파나상업은행 본점 신축공사를 한국 롯데건설이 맡아 캄보디아 교민사회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일본 마루한그룹이 발주한 사타파나상업은행 본점 신축 총공사비는 570억 원이며 지하4층~지상19층, 연면적 3만3135㎡ 규모다. 5월 중 착공할 계획이며, 준공은 2020년 7월로 정해졌다. 공사 현장은 금융권 및 대사관들이 밀집한 프놈펜 노르돔 대로에 위치해 있다.
사타파나상업은행은 지난 2006년 4월 일본기업으로선 최초로 캄보디아에 진출한 일본 마루한그룹이 현지 사파타나소액금융회사(MFI)와의 합병을 통해 만든 은행이다. 합병 당시 자본금 2,500억 달러 중 마루한 측에서 85%를 부담하고, 나머지 15%를 캄보디아 국내자본으로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은행은 캄보디아에서 시장점유율 2위를 달릴 만큼 탄탄하다.
한창우 마루한그룹 회장은 가난하고 배고픈 어린 시절, 밀항선을 타고 일본에 건너가 파친코사업을 발판으로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거대기업을 일궈 낸 대표적인 재일동포사업가다. | | | ▲ 신축될 사타파나상업은행 조감도 |
그는 일반 재외동포들이 사용하는 일본식 이름을 거부하고, 한창우라는 한국 이름을 고집하며 평생을 살아올 만큼 고국에 대한 애정이 깊다. 그동안 재일동포사회와 고국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도 기여한 바가 크다. 경제발전기여와 한일우호증진 및 사회봉사활동공로 등으로 대한민국 체육훈장 청룡장, 무궁화장, 일본정부 훈장 서보장, 마셜제도공화국 최고공로훈장, 캄보디아 대십자상을 받기도 했다.
한 회장은 지난 1993년 (사)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를 창설했으며, 현재 68개국에 246개의 상공인 및 경제인단체가 가입한 세계 최대의 한상조직으로 성장시켰다. 지난 2011년에는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회장 김덕룡) 주관 제19차 세계한인상공인지도자대회 및 2011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 대표자대회에도 명예회장 자격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36억 달러의 재산으로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지난해 발표한 ‘2017년 일본 50대 부호’ 명단 1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사업경영에서도 탁월한 족적을 남겼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