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영생고가 대전 충남기계공고에게 승리를 거두며 3전 4기 끝에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전북은 9일(토) 전주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7라운드 경기에서 한범서와 김재영의 연속골을 앞세워 대전에게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3승 1무 3패로 승점 10점을 기록한 전북은 6위로 두 계단 뛰어 올랐으며 1승 1무 4패 승점 4점의 대전은 10위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 터진 한범서의 선제골
전북은 전반 6분 터진 한범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미드필드 정면에서 이재준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드리블 돌파해 들어가던 한범서가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 오른쪽 모서리를 향해 날아간 볼을 막기 위해 홍제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손을 뻗어봤지만 미치지 못하며 그대로 골 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성공시킨 전북은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가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12분에는 골 에어리어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한범서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몸을 날린 홍제만 골키퍼의 손에 막혔다. 전반 15분 아크 왼쪽에서 때린 이재준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으며 전반 19분에는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또 다시 이재준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빗맞으며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계속해서 전북에게 공격을 허용한 대전은 전반 18분 만에 박지호를 빼고 임재욱을 투입하며 수비 라인을 정비했다. 공격에서는 전반 16분 최성민이 빠른 역습을 통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김호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24분에는 전북 진영 왼쪽에서 길게 올라온 스로인이 뒤쪽으로 흐른 것을 최성민이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지만 빗맞으며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한 양 팀의 공방전
전반 중반부터 양 팀의 공방전이 계속되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패스의 정확도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북은 전반 26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류정규가 아크 정면을 향해 땅볼 패스를 찔러 준 것을 유승민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왼쪽 골포스트 옆을 향했다. 전반 29분에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이찬희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포스트 옆으로 빗나갔다.
대전은 이광재와 김현우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지만 전방 패스가 대부분 전북 수비진에게 차단되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38분에는 미드필드 왼쪽에서 돌파해 들어가던 이광재가 최성민과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후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찬희의 태클에 맞고 골문 밖으로 나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양 팀의 공방전은 후반 초반에도 이어졌다. 전체적인 경기의 주도권은 대전이 쥐고 있었지만 위협적인 슈팅 장면을 연출해 내지 못했다. 전북은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펼쳤지만 추가 득점 기회를 얻지 못했다. 대전은 후반 10분 하프라인 오른쪽에서 임재욱이 골 문을 향해 왼발 프리킥을 올렸지만 골 망 위쪽을 흔들었고 전북은 후반 15분 오버래핑 해 들어온 김재영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 위를 향했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김재영의 추가골
전북은 후반 25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얻었다.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은 유승민이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 위치한 조수빈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조수빈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조수빈이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향하며 추가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양 팀의 공방전이 계속되던 후반 36분 전북의 추가골이 터졌다. 아크 왼쪽에서 수비수 두 명 사이로 돌파해 들어간 김재영이 쇄도해 나오던 홍제만 골키퍼보다 한 발 앞서 골문 왼쪽으로 볼을 밀어 넣으며 추가 득점을 성공시켰다.
대전은 후반 추가 시간까지 공격을 이어가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 47분에는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황재정이 땅볼 슈팅을 시도했지만 교체 투입된 이재형 골키퍼 정면을 향했으며 후반 48분에는 아크 오른쪽에서 윤성한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왼쪽 골포스트 옆으로 빗겨났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고 전북의 두 골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전북 안재석 감독 “3위 이내의 성적으로 왕중왕전에 진출하겠다”
이 날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한 전북 안재석 감독은 “더운 날씨에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승리로 이어졌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7라운드 종료 현재 3승 1무 3패로 6위에 위치해 있다. 상주 용운고와의 개막전에서 패한 전북은 이어진 울산 현대고-부산 개성고 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달렸다. 하지만 광주 금호고-포항 포항제철고 전에서 패한데 이어 전남 광양제철고와의 경기에서 비기며 3경기 연속 승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대전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3전 4기 끝에 시즌 3승에 성공한 안 감독은 “사실 B조에 강한 팀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고전은 예상하고 있었다. 우려했던 것에 비해 선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3경기가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준비를 잘해서 왕중왕전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전반기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8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하는 전북은 23일 열리는 9라운드에서 대구 현풍고와 상대하게 된다. 안 감독은 “날씨가 더워지게 되면 정신력이나 체력적인 부분, 즉 기술이외의 부분이 많이 작용하게 된다, 그런 점들을 중점적으로 보완할 생각이다”라며 휴식 기간 동안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 “3위 이내의 성적을 목표로 남은 경기에 임하겠다.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 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을 믿고 다 같이 하나가 되어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며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밝혔다.
‘선제골’ 전북 한범서, “남은 3경기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 하겠다”
전북의 측면 공격수 한범서는 이 날 경기에서 전반 6분 만에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내내 활발한 움직임과 예리한 슈팅으로 전북의 공격을 이끈 한범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상대 수비수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발목에 부상을 당하며 후반 13분 최희원과 교체 되어 밖으로 나왔다.
경기 종료 후 발목에 아이싱을 한 상태에서 인터뷰에 임한 한범서는 “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앞으로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며 부상 상태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 “선수들 모두 하나가 되어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해 2골 9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랭킹 1위에 오른 한범서는 올 시즌 2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6라운드 전남 광양제철고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이 날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한범서는 “발목 부상으로 리그 초반에 많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에게 미안하고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이 많은데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남은 3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반기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 했다.
전북은 전반기 남은 기간 대구 현풍고-충주 충주상고-경남 진주고로 이어지는 3연전을 치르게 된다. 한범서는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둬 왕중왕전에 진출하고 싶다. 3경기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인천, 서울에 승리거두며 한 달여 만에 선두 복귀
송도LNG에서 열린 인천 대건고와 서울 오산고의 경기에서는 인천이 1-0으로 서울에게 신승을 거뒀다. 1-2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 날 경기의 승부를 가른 것은 자책골이었다. 후반 36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최범경이 올린 프리킥을 골문 앞에서 정형규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결승골이 되었다. 상대 자책골로 행운의 승리를 거둔 인천은 한 달여 만에 선두 복귀에 성공했다.
안산 해양운동장에서 열린 안산 경찰청FC U-18과 성남 풍생고의 경기에서는 화끈한 득점력을 가동한 성남이 3-0으로 안산에게 대승을 거뒀다. 성남은 전반 9분 김용환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36분 마해송, 후반 10분 김동욱의 득점이 이어지며 승리를 챙겼다. 이 날 경기에서 1개의 도움을 성공시킨 김성주는 6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A조 공격 포인트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1골 1도움을 기록한 김동욱은 5개의 공격 포인트로 공동 3위에 랭크되었다.
수원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수원 매탄고와 강원 강릉제일고의 경기에서는 유주안의 두 골을 앞세운 수원이 2-0으로 강원에게 승리를 거뒀다. 유주안은 전반 41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32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수원의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5득점을 기록 중인 유주안은 A조 득점 랭킹 선두를 이어나갔다.
고양 대화 구장에서 열린 고양 Hi FC U-18과 수원FC U-18의 경기는 고양이 3-1로 수원을 제압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고양은 전반 45분 김지민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3분 황사요, 후반 14분 변우섭의 연속골이 터지며 후반 23분 마규남이 한 골을 만회한 수원FC에게 승리를 차지했다.
제주 걸매 B구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 U-18과 안양 안양공고의 경기는 양 팀이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인천이 서울을 끌어 내리고 한 달여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서울은 1-2위 맞대결에서 인천에게 패하며 2위로 내려왔다. 안산에게 대승을 거둔 성남은 3위, 제주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안양은 4위를 유지했다. 3연승을 달린 수원은 5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으며 안양과 비긴 제주는 6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3연패에 빠진 안산은 7위를 유지했으며 시즌 첫 승에 성공한 고양은 8위로 3계단 뛰어 올랐다. 4연패에 빠진 강원과 7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한 부천, 고양에게 패한 수원FC는 한 계단씩 내려앉았다.
`최익진 1골 2도움` 전남, 충주에 승리거두며 4경기 연속 무패 행진
충주상고에서 열린 충주 충주상고와 전남 광양제철고의 경기에서는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은 전남이 3-0으로 충주에게 승리를 기록했다. 전남은 후반 11분 한찬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31분 장성준, 후반 39분 최익진의 골이 이어지며 대승을 챙겼다. 지난 주 막을 내린 ‘2015 수원 J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대한민국 U-18 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한 최익진은 이 날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개성고에서 열린 부산 개성고와 대구 현풍고의 경기에서는 부산이 3-2로 대구에게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전반 20분 어정원의 중거리슛에 이어 전반 21분 도용욱의 추가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25분 천준희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부산은 후반 27분 서재민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33분 이진환의 결승골이 터지며 한 골차 승리를 거뒀다.
울산 강동 구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고와 광주 금호고의 경기에서는 3골을 몰아넣은 울산이 2골을 만회하며 매섭게 추격해온 광주에게 3-2로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전반 22분 이상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35분 이형경, 후반 28분 박하빈의 득점이 이어지며 3-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35분 정상규에게 만회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48분 이기운에게 또 다시 실점을 허용하며 한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포항은 5월 5일 앞당겨 치러진 상주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로 뛰어올랐다. 7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한 경남이 2위를 유지했으며 충주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전남이 3위, 광주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한 울산이 4위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상주가 5위로 두 계단 하락했으며 대전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전북이 6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대구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부산이 7위로 뛰어 올랐으며 3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광주가 8위로 하락했다. 전남과의 경기에서 패한 충주가 9위로 두 계단 하락했으며 전북에게 패한 10위 대전과 부산에게 패한 11위 대구는 순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