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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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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방 카탈라니, 오페라 '라 왈리' 이탈리아와 독일의 후기 낭만주의를 모두 섭렵하며 바그너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이 작품은 1892년 라 스칼
아스팔트정글 추천 1 조회 93 23.09.30 00:31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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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9.30 00:33

    첫댓글 1) 마리아 칼라스, 그녀가 파리의 작은 아파트에서 쓸쓸하게 죽었다는 사실이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오나시스와 결별하고 파리의 아파트로 돌아왔지만 젊은 애인은 이미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진 걸 보곤 칼라스는
    절망에 빠져 약물과 술로 달랜다. 처량한 자신을---

    칼라스는 차디찬 시신으로 변했고, 그 시신을 신고한 건 청소를 해주는 여자였다.
    프랑스 정부는 칼라스의 유명세를 생각해 프랑스에 뫼자리를 마련해주기로 결정했다.
    분명 마리아 칼라스의 고향은 그리스인데 프랑스가 칼라스의 유해를 프랑스에 안장한다는 소식을 접한 그리스---

    이에 그리스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대형 구축함을 프랑스에 파견한다.
    만약 칼라스의 유해를 넘겨주지 않으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도였고, 그리스는 그만큼 강력히 항의했다.

    프랑스는 어쩔수 없이 칼라스의 유해를 그리스에 보내기로 했고, 유해는 구축함에 실렸다.
    마리아 칼라스의 유해를 실은 구축함은 마르세유를 유유히 떠났고 대성양을 향했다.

    구축함이 대서양연안에 이르자 음악을 담당하는 수병이 칼라스의 아리아 음반을 틀었다.
    선상에 울려퍼지는 칼라스의 목소리는 대성양을 울렸고, 구축함의 선원들도 아리아의 선율에 전율과 슬픔과

  • 작성자 23.09.30 00:35

    2) 애련과 비극적 삶과 이제 고국으로 돌아간다는 안도감에 그녀를 껴안았다. 슬픔속에---

    "아, 그렇다면 이제 난 떠나야지. 교회의 성스러운 종소리가 메아리 되어 떠나듯 떠나야지. 하얀 눈이 쌓여있을 그 어디인가로..황금빛 구름 사이 그 어디인가로..희망, 희망 마저도 회한과 고통으로 느껴지는 그 어디인가로..//아, 내 어머니와 함께하는 행복한 집, 왈리는 이제 그 집을 떠나야 해. 나는 아주 멀리 떠나야 해. 그리고 당신..당신께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꺼야. 다시는 당신을 볼 수 없게 될꺼야. 다시는.. 다시는...//나는 홀로 아주 멀리 떠나야지. 교회의 성스러운 종소리가 메아리 되어 떠나듯 떠나야지. 하얀 눈이 쌓여 있을 그 어디인가로..나는 홀로 아주 멀리 떠나야지. 황금빛 구름 사이 그 어디인가로---" '라 왈리'의 가사 중---
    칼라스가 생전에 불렀던 아리아 '라 왈리'가 뱃전에 울려퍼졌다.
    슬픔이고 적막이며 아픔이고 비련이며 허무이고 좌절이며 쓸쓸한 죽임인 그녀의 목소리로---

    마리아 칼라스, 난 그녀를 사랑한다. 어떤 무대, 어떤 아리아건 칼라스는 흉중을 뒤틀어놓았고

  • 작성자 23.09.30 00:36

    @아스팔트정글 3) 오페라의 주인공이 아니라 삶을, 고민을, 고독을, 연민을, 인생의 이면을, 그리고 사랑을 함께한 칼라스를---

    마리아 칼라스, 그녀를 안다는 건 오나시스와의 염문과 전설적인 가수라는 것, 그리고 화려함 속의 칼라스라는 것---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바로 비극적일 수밖에 없었던 칼라스의 삶과 죽을 수밖에 없었던 슬픈 이면은 또 다른 그녀의 삶이다.

    다시 한번 듣는다. '라 왈리'를---

    글: 지난여름갑자기

    https://youtu.be/5S4wKTM8VLo?si=ktsyOvFgqD1FSoF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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