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얼마 전에 진토닉 손님을 받았지요.
보통 진-토닉 시키시는 분들은 오래 전에 칵테일을 드시던...
좀 나이 있으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요즘 나오는 코넬리 진 같은 경우 입맛에 맞지 않으신 것 같더군요.
진을 좀 진하게(약 2온스 정도) 타 드리면...
조금 더 좋아하시더군요.
물론 이건 하이볼 잔에 각얼음 4개 정도를 넣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보통 알콜이 있는 칵테일에서 '진하게'라면...
기본주를 좀 더 넣어달라는 거지요.
그리고 진-토닉인데 언더락으로 나간다면..
비율을 보시고 대강 맞춰주세요.
진 : 토닉워터 = 1 : 3 ~ 4 가량.
전 이렇게 만들거든요.
이 정도면 진의 향도 나고, 토닉워터도 살더군요.
참.. 토닉워터는 1번만 쓰세요.
쓰던 거로는 다시 못 만듭니다.
그리고 블랙 러시안 같은 경우는... 좀 작죠. --;
1온스에 1/2온스라면 정말 옛날 책을 보셨군요.
요즘은 1.5온스에 0.5온스로 나오죠.
(국내 칵테일 서적... 외국은 2:1을 즐겨마시지만
우리나라는 대부분 3:1 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작습니다.
보드카 2온스 / 깔루아 2/3온스 정도는 넣어주셔야 됩니다.
언더락 잔에 3온스 가량의 주류가 들어가야 어느 정도 모양이 나오죠.
그래서 우리 가게같은 경우는 잭 다니엘 싱글 언더락 도...
1.5온스는 들어갑니다. --;
그외 고전 레시피들은 요즘 잔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비율을 외워두시고 잔에 따라 비율로 넣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블랙 러시안 류에서 장식은 따로 없습니다.
장식이란 건 멋과 실용을 두루 갖추어야 하는데...
잘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오시리라 봅니다.
그리고 '스터링-스트로'도 훌륭한 장식입니다.
물론 서브하기 전에 넣어 드렸겠죠?
앱솔루트 같은 경우 특별히 손님이 지정하지 않는 이상...
잘 안 나갈 겁니다.
일반적으로 단가 때문에 거의 쓰지 않습니다.
저 정도 베이스를 사용하는 업소라면 엄청 고급 재료를 쓰는거죠.
보통 싸구려 코넬리, 코맨더, 맥코믹 등을 씁니다.
예전에 비교적 싸게 수입되던 고든 보드카 가 좋았는데.. ㅠ_ㅠ
아쉽게도 지금은 수입이 안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