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예상할 수 없는 것들
-은호의 집앞
슬기가 멈춰선 현송을 바라본다.
슬기가 다가와서는 현송품에 있는 나루를 안으려 한다.
그때, 현송이 몸을 획 돌린다.
"뭐하는거니 지금?"
"......나루..한번만 안아보면 안되요?...시험공부하느라....요즘 안본지 오래되서..."
"내가 묻고싶은건, 뜬금없이 남에 집에 나타나서는
왜 내 아기를 허락없이 만지려고 하는거냐구,
니가 나한테 그리 반가운 존재가 아니란거 알면서"
슬기가 약간 당황하는 듯 주춤 하더니 말한다.
"...할 얘기가 있어요"
현송이 드디어 올것이 왔다는 표정으로 담담히 말한다.
"잠깐있어, 가게에 나루 맡기고 올테니까.."
-강희의 집
강희가 해빈이를 데리고 작은 빌라 집안 으로 들어온다.
해빈이가 닫힌문 앞에서 쭈뼛거리고,
강희가 얼른 신발벗고 들어가 거실 불을 켜면서, 여기저기 어지러진 것들을 치운다.
"어어..야~왜 그러고있냐...들어와!"
쭈뼛쭈뼛 신발을 벗고 들어오는 해빈.....
마치 이런 누추한, 남자 혼자사는 집은 처음이라는 듯한 눈빛을 쏘며
들어오는 해빈...
"...청소도 안해?"
강희가 해빈이의 까만 생머리를 거칠게 쓰다듬으며 말한다.
"이꼬맹아...남자 혼자 사는집은 원래 다 그렇거든???????-_-?"
해빈이가 강희의 손을 탁 내치며 말한다.
"아!진짜!!!하지마!....그래도 너무 더럽잖아...돼지 우리가 따로없네..
집이 그리워 질라고 그런다!!"
"이자식이!!!!!!"
"히히히!"
해빈이가 부엌으로 도망가자, 강희가 해빈을 쫒아간다.
즐겁게 노는 두사람....이제서야, 8살 개구장이 같은 표정이 나오는 해빈이......
-은호의집앞
가게에있는 선민에게 나루를 맡기고 나와 슬기에게 다가오는 현송..
층이진 긴 머리를 매만지며 다가와, 약간 차가운투로 슬기에게 말한다.
"벌써 어두워졌네,하고싶은말이 뭔데?"
슬기가 하얀 교복 니트조끼를 매만지며 말한다.
"...저녁.......아직 안드셨죠..?"
"어.."
"..저녁..먹으면서 말할까요?"
"싫어"
"..왜요?"
"저녁먹으면서 할 얘기가 아닌것같다.....먹다 체하겠어, 그냥 할얘기 빨리 하고가"
가로등밑에서 선 두 여자.......
"......제가요, 언니..오빠를...은호오빠를..많이 좋아해요"
"...........어"
"미안해요"
"어.그말할라고 왔니?"
"아뇨.......언니......은호오빠 사랑하세요?"
약간은 비웃는듯 한 어조로 말하는 현송...
"사랑?킥.....그래..사랑해..사랑하니까 결혼했지"
"옛날말고..지금이요......지금 현재요"
"아씨.....무슨말이 듣고싶은데"
"......언니..저 오빠진짜 많이좋아해요.....솔직히 말하면..언니보다 더 일지도 몰라요"
현송이 답답한 듯 앞머리를 쓸어올리며 말한다.
"니가..내맘을 아니?"
"...그럴지도요..그냥 제가 보기엔 그래요..솔직히 은호오빠가 저한테 흔들리는 거
뭐라고 하실 자격.....없으신거 아니에요?"
"자격이라......왜?"
"언니가 오빠한테 소홀하셔서 그렇게 된 거죠...요즘도 오빠한테 전화한번 안하고..."
"니가 우리 부부사이에 끼어들 자격이 없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드는데??"
현송이 큰눈으로 슬기를 노려본다.
가로등 불빛에 비추어 유난히도 크고 초롱해보이는 눈.....
긴 속눈썹......높은코..뽀얀 얼굴..약간은 열이받는듯 발그레한 두볼....
구두를 신어 170이 조금 넘는 큰 키에 마른 몸.....
잠깐의 침묵이 있은 후....현송이 입을 연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한슬기"
"...저도 모르겠어요.......언니, 오빠랑..오빠랑 결혼생활 계속 하실 거에요?"
"..내가 그딴걸 너한테 왜 말해줘야 되니?"
"........죄송해요"
"넌......결혼이 무슨 애들 장난인 줄 아냐??그냥 했다가 좀 싫어지면 깨고...
이러는게 결혼인 줄알어??어?..야 이 어린기집애야.....난 애도 있어..어?그게 뭔줄 알어??
내가 결혼깨면 얘 아빠잃는거야..누구좋으라고 깨냐?어??....나 이 파란만장한 스무살에..
애딸린 이혼녀 되라고???그러라고 어??"
"...나루는......제가 키울수도있어요!"
현송이 한숨을 길게 내쉬며 말한다.
"난 니가 생각이 깊은앤줄 알았지......졸라 어리네...
내가..내자식을 너한테 넘길거 같냐?어??..내가 뭐 놀이방에 맡기듯 너한테 넘겨줄 줄 알아??
강은호 그새끼 뺏겨도, 나루는 절대 못뺏겨.."
".........그럼 어떡해요"
"뭘 어떡해..시간이 해결해 주겠지,얼른 집에 들어가서 저녁이나 먹어"
현송이 빌라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뒤에서 슬기가 소리친다.
"언니!!솔직히 언니도 맘에 없고, 오빠도 맘에 없는데 같이 사는건 안되는 거잖아요!!
이게 언니가 말하는 결혼생활이에요??!!네?!!!!"
현송이 뒤돌아보며 말한다.
"넌 이해못해..넌 진짜 사랑을 해본 적이 없을거거든..
연애는 해봤어도, 같이 살고, 같이 슬픔, 힘듬,기쁜 감정을 느끼고,
같이 살을 맞대고 산 부부감정을 느낄 순 없어, 그것도 2년씩이나......넌 절대 이해할 수 없어..
나도 강은호 개새끼 진짜 졸라 싫은데..자꾸 이상한 감정때문에 용서하게 되고 이래..알아?
강은호.....나한테 다시 돌아올거야...그새끼도 졸라 이상한 감정을 느끼곤 돌아올거라고.....
그게 부부거든......부부싸움은 칼로 물배기 몰라?.."
슬기가 고개를 푹 숙이고선 책 가방끈을 부여잡고 뛰어간다.
울고있는 것 같기도하다.....
현송이 빌라 안으로 들어간다.
"강은호..제발 돌아와라......나 이렇게 큰소리 땅땅 쳤는데 안돌아오면 쪽팔리잖아 개새끼야....."
-은빈의 집
은빈이 처럼 귀여운 은빈의 방...핑크빛으로 도배된 공주방이다.
이훈이가 은빈이 레이스 달린 분홍 침대에 누우며 말한다.
"완전 공주가 따로없네"
은빈이 옆에 누우며 말한다.
"공주니까 공주방에 살지~"
"참...너 자뻑 늘었다-_-???"
"아앙!~히히"
"치..야야 우리 빨리 곡써야되~~이럴려고 온게 아니잖아~"
"맞다!짠~~!펜과 악보!"
나란히 엎드려 누운 두사람..
"오~~좋아...일단 신나는거 하나 쓰자..음......"
"이렇게 있으니까..꼭 부부같애..그치오빠"
이훈이가 은빈을 보며 말한다.
"킥..부부?우리가 강은호 신현송이냐..하하"
환하게 웃는 이훈, 검은 눈동자가 빛나는 반달눈..덧니...
"....오빠,오빤 웃을때가 제일 멋있어"
"진짜??히히"
"오빠,만약에......마~~~안약에..내가 어디루..떠난다면 어쩔거야?"
"엥?왜??"
"...그냥 만약에"
"너 쫒아가야지"
"쫒아오기가 힘든 곳이면?"
"...왜그러는데"
"...그냥........그냥 재밌잖아^^"
"뭐야..어디가?"
"아아~얼른..막 다른나라로 내가 가버리면?"
"나도 갈거야"
"...그냥..기다려줘 나 돌아올때까지"
".....왜그래너..이상하다?"
"...히.....쩝!악보쓰자^^!"
이훈이 고개를 갸우뚱 한다.
-강희의 집
해빈이가 강희의 커다란 흰 티셔츠를 입고 강희의 반바지를 입는다.
"에잇..옷이 왜이래..."
"그냥 쳐입어 쫌!!부잣집 도련님이라고 티내나..."
강희가 주방에서 라면을 끓여서 상에 올리고 거실로 가져온다.
"야야, 티비켜봐바!..재밌는거 하겠다..히히!!라면 머거..계란도 너써!"
"라면??아 뭐야..점심도 떡볶이 저녁은 라면?-_-"
"뒤진다..먹어!!!!!"
꾸역꾸역 먹기 시작하는 해빈..
"야..근데 내일 학교 몇시에 가냐?"
"학교 가기 싫어"
"왜!!!"
"내일 부모님 모시고 오는 날 이란 말야.."
".....못오셔?"
"어.."
"....그럼 어떡하냐.....나도 내일 학교 가야되..너 뭐하게..그래도 가야지 학교는!"
"싫어!!나혼자 뭐하라고..됬어, 나혼자 피씨방에서 혼자 시간때울테니까"
"야, 너 지금쯤 집에서 난리 났을꺼 아니야.."
"아줌마 혼자 난리 났겠지....아몰라!!나 잘거야"
쇼파에 눕는 해빈..
"오늘은 양치 안하고 그냥 자볼래"
스르륵 눈을 감는다.
그 모습을 귀여운지 처다보는 강희..
다가가 자는 해빈을 빤히 쳐다본다.
아직 아기라 뽀얗고 하얀 얼굴...긴속눈썹 앙 다문 입술, 제법 오똑한 코..
귀엽게 내려온 앞머리...긴듯한 까만 생머리...
"짜식...잘생겼네.."
그리고 뭔가...외로워 보이는 아이...
"엄마........엄마.."
강희가 해빈이 뒤로가서 해빈이를 꼭 안아준다.
"어디서 엄말 찾냐 임마..."
그렇게 외로운 두 남자의 밤이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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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전설의5인방,되돌아오다★[27]
가갈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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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28 22:01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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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올만이에영~~~은호가 돌아올거에여~~
오랜만이에요^^!자주자주 댓글도 달아주시고 많이봐주세요^^
슬기 정말 짜증나네요.. 나루 지가 키운다구요?? 으아.. 담편 빨리 써주세요~
으아......ㅠ.ㅜ열심히 쓰고잇습니다!
재밋어여>ㅁ< 글구 슬기가 점점 악역으로 가는것 같네용 >ㅁ< 슬기만 아니면 그렇게 않싸웠을텐뎅 ㅋ 무튼 담편 기대되여
그러니까요..ㅠ.ㅜ담편을 열심히 쓰고잇습니다!
쩝. 난 볼때마다 이 생각이 들어요. '쟤 왜 저렇게 뻔뻔하지?'
쩝....ㅠ.ㅜ점점뻔뻔해지고잇죠..ㅋㅋㅋㅋ
맞아여ㅜ 슬기쟨 왜저렇게 뻔뻔한걸까요 하지만 흔들리는 은호가 더 나쁜거 같아요그리구 슬ㄱㅣ쟤두 넘어려요 세상을 함부러 살라고 하다니그래두 마지막엔 현송은호여야 되는거 아시져>_<르르
마자요!아직어린슬기!!!!!ㅋㅋㅋ현송♡은호?...히히...............글쎄..기대해주세용!
왜 이제 나온거에요 ! ㅎㅎㅎ 얼마나 기다렸능지 아세요 !? 막이래 ㅎㅎ / - -+!! 나루를 왜 니가 키워 !!! -0-
ㅠ.ㅜ정말요!!!!!!!기다리셧다니 몸둘바를 모르겟어요!!ㅎㅎ어흑어흑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정말요?!ㅎㅎ저두 쳐봣는데 26일날 올린 26편 있는데 검색하며는 안나오네요 ㅠ.ㅜ.... 28편도 잇는데 ㅠ.ㅜ..왜그럴까요......징짜 귀신이 곡할노릇......
아 너무 너무 기달렸어요~!!!왜이렇게 늦게 나와욧!!ㅋㅋㅋ농담이에요 ㅋㅋ 슬기너무 미워요 내가 현송이면 막때려주고싶은 ㅋ
이제 빨리빨리 성실연재할겠습니다ㅠ.ㅜ!!ㅋㅋㅋㅋ
잼잇어요~ㅋㅋ담푠기대할께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