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휘: 그 얘기 알아요? 불고기 얘기 처음에는 대남방송 하는 애들 때문에 남한에서 자꾸 월북하니까 본보기로 방송하던 인민군 잡으려고 구멍을 튼 거죠. 지섭:여기 있는 새끼들은 지겹지도 않나? 계속 그 소리야. 아휘: 그런데! 우리 멍청한 선배들이, 그 개구멍 닫는 걸 깜빡 한 겁니다. 그래서 그날 인민군 모가지 땄다고 술 처먹고 코 골며 자빠져 잘 때 위에 애들이 넘어온 거지 화염 방사기 들고 시체들은 형체도 알아볼 수가 없고 살점이 바닥에.. 관물대에.. 천장에… 덕지덕지
물어봤잖아. 자세한 정황.
그러다 신아휘가 그날의 ‘정황’이라고 미친 사람처럼 중얼거린 내용은 불고기 괴담
그날의 진실은 지뢰가 있는 곳에서 일병 신아휘를 괴롭히던 나중석이 신아휘에게 폭력을 휘두르려다 밀쳐지고 일어나는 과정에서 지뢰를 밟아 사망한 것이었음
오히려 군대 가학행위의 피해자였던 신아휘는 그날의 트라우마로 마치 나중석 하사처럼 변해버렸으며 불을 볼 때마다 눈앞에서 일어난 불고기 괴담과 같은 끔찍한 현장을 떠올림
‘내가 알고 있는 것이 과연 진실인가?’
군대 내 은폐되어 진실을 알 수 없는 사건을 괴담을 모티브로 표현한 에피소드였음 본문엔 요약되었지만 드라마에선 더 자세하게 ‘내가 아는 진실’에 대한 모순도 표현되고 여러 장면으로 비춰주는 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임
첫댓글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Lp0T/153911760?svc=cafeapp
해석중 하나
그래서 사실은 진짜 화염방사기 사건이있었던건데 작중에서도 애매하게 흘린거 맞지
존잼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