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 솔직히 여자 아이스하키가 대한민국에 그렇게 중요한 스포츠는 아니지요.
4년간 노력한 선수들의 눈물 운운 하는데, 이건 궁극적으로 올림픽 기간동안 국대선수들의 '고용주'격인 정부가 적절한 포상과 협상으로 마무리 지을 문제이지, 무슨 대단한 인권침해인냥 난리칠 일이 아닙니다.
정부가 이것을 처음부터 안했다는 점은 문제이지만, 적어도 보수쪽 인사들은 악어의 눈물 좀 적당히 흘려줬으면. 속으로는 좋아죽는거 누가 모를줄 아나?
2. 훨씬 더 중요한 문제는, 한달전만 해도 북한과 으르렁거리던 사이에서 갑자기 이렇게 화해모드로 나가도 괜찮으냐 하는 불안감일겁니다.
저는 당연히 된다고 봅니다. 계속 서로 치킨게임만 하면 그 결과는 전쟁이잖아요. 그와 정반대로 남북 공동입장은 전쟁리스크를 크게 낮추는것을 넘어서 전세계에 남북관계의 새로운 시작을 선언하는 큰 여파를 줄겁니다.
이에 대해서 몇몇 michin놈들은 문재앙이 북괴한테 막 퍼준다 그러는데... 명분상으로는 김정은이 먼저 꼬리 내리고 새해가 되자마자 유화적 메세지를 보냈으니 당연히 대한민국이 하나 이기고 가는거라 보는게 맞을듯 합니다.
다만, 남북의 세계에 대한 평화 제스쳐는 한반도 국기와 남북 동시입장으로도 충분히, 99% 그 효과를 낼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저는 동시입장은 찬성하는데, 하키 단일팀은 딱히 그런 정치부담을 짊어지면서까지 왜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위 1번에서 말한것처럼 대한민국에게 대단한 스포츠인것도 아니고....
남북단일팀이 기적적으로 금메달까지 따며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감동스토리를 선사하면 모를까나, 보나마나 메달순위에 오르기도 전에 광탈일텐데;;;
3. 왜 정부가 이런 악수를 강행했을까요?
이건 진짜 근거없는 저만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아마 청와대에서는 이를 차악의 선택이라 본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상화폐 규제도 부실한 각 부서간 공조로 인해 한발 내닿았다가 뜻밖의 여론에 밀려 조금 접고 들어가게 되었던게 고작 몇일전인데, 그와 똑같은 모양을 하키단일팀 이슈에서 보이게 되면 여론에 매달리고 휘둘리는 약한 정부로 낙인찍힐겁니다. 그러면 통베충들이 말하는 진짜 '쇼통'정부가 되는 것이겠지요. 그와 같은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별로 좋은 베팅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강행한게 아닌가 싶어요.
집권 8개월차 정부의 두번째 실수라 볼수 있는데, 이정도면 굉장히 양호한 성적이지요.
1.중국은 북한의 붕괴를 절대 원하
지 않습니다.
2. 완벽히 틀어막을라면 압록강 단
둥도 봉쇄해야 하는데 중국 협조 이
끌어내는 묘수라도 존재하십니까?
3.러시아도 동아시아내에서는 자국
이 점유한 크림반도로 이미 국력소
진이 심각해서 어쩔 수 없이 개입은
불가능하지만 균형추가 무너지는 상황이면 가만히 두고보지 않을 겁
니다.
4.네 맞아요.도발은 계속 할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우리와 같이 동방
정책추진한 독일은 총리비서가 간
첩이라는 전대미문의 스캔들이 벌
어지구요.빌리 브란트는 총리직 사
임하고 야당은 좌빨 몰아붙이듯이
정치공세 이어갔습니다.
체제경쟁 벌이던 국가들이 서로 대
화하는데 무난하게 이어가면 그게
더 이상한 겁니다.우리 햇볕정책
북한측도 이미 다 알고 알아서 절대
좋게 생각하지 않을 것 입니다.
대북재재를 하든 대화를 하든 치열
한 외교전을 펼쳐야 하는건 우리가
피해갈 수 없는 문제입니다.
@게오르기오스 1.핵무기까지 만들고 미사일 일본
에까지 날려대도 북한 옹호하는 애
들이에요.한반도라는 위치는 중국
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하고 지금도
마찬가지예요.중국은 절대 그 꼴 못
봐요.당장에 환구시보로 통일 꿈도
꾸지말라고 하는게 중국 정부고요.
2.저도 러시아가 움직일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봅니다.하지만 북한이
라는 축이 무너지면 자신들도 좋을
게 없다고 알고있는건 분명합니다
질린거야 중국도 마찬가지이죠.특
사 모욕주고 자신들 국제행사때마
다 미사일 날려댔는대요 뭘..아닌 막말로 한국이 사드로 통수날린것
그 이상인데여.그럼에도 지원을 날
리지 않았구요.
3.독일과 같이 체제경쟁을 버리고
서로 대화를 하고 화해무드로
@게오르기오스 가도 정치적 대립은 끊이지 않는다
는 점을 말하는 겁니다.햇볕정책때
에도 그렇거니와 앞으로도 마찬가
지일 것을 말하는거구요.그리고 핵
문제도 햇볕정책을 통해서 비핵화
로 나아간다는게 현 정부 나아가 김
대중때부터의 목표입니다.
@게오르기오스 햇볕정책자체가 단계적으로 관계
증진을 통해서 비핵화로 나아가는
게 목표입니다만?
@게오르기오스 핵개발자금이라..ㅋㅋ 그런 소리
전직통일부장관 홍용표가 했다가
이해찬에게 개털렸습니다.
그리고 햇볕정책은 10년밖에 진행
되지 않았고 성과고 뭐고간에 그거
평가할 건덕지도 없는게 현실입니
다.
그리고 핵은 오히려 대북재재 천명
한 9년동안 ICBM급으로 발전하였
죠.
@게오르기오스 https://youtu.be/zCcD1sjoccY
분할도 누구 마음대로 되는것도 아
니고 미중간 신뢰도 없는마당에 그
걸 어떻게 진행해요? 그거 하느니
차릴 주한미군 철수시키고 레짐체
인지하자는 키신저제안을 따랐겠
죠.
PLAY
@게오르기오스 1.냉전식사고를 벌이는것은 북한
에게 온건적이라서가 아닙니다.
2.네 말씀드렸잖아요.북쪽하고 우
리는 수십년냉전으로 치뤘고 서로
간의 불신이 깊은 상태예요.
3.햇볕정책을 설명할 때 이렇게 말
했죠."햇볕에 따스해지면 옷을 벗
는다라고"대략 이런 뉘앙스였죠
아직도 제가 민족주의적시점으로
햇볕정책 지지하는 인간으로 보이
세요?
@게오르기오스 그러니깐 그 상호불신때문에 핵개
발+깡패짓하는거죠.(......)
북괴가 지금 그나마 남아있는게 2
가지가 있습니다.하나는 아가리
하나는 핵.(....) 이미 체제경쟁에서
졌고 국력차가 압도적으로 차이나
는 현실에서 그거라도 없으면 우리
가 과연 존재하겠나 이런 인식때문
에 핵개발 들어가는거예요.
그리고 햇볕정책당시 주요합의문
은 바로 그러한 것들을 없애주는
"흡수통일"을 원격배제하겠다는게
주요내용이구요.
그리고 남북대화가 의미없다면 박
정희부터 시작해서.자기가족 북괴
에게 잃은 김영삼조차 실행할리가
만무하죠.
이즈음 결론 요약? ㅡ 실수이고 과정도 욕먹을만 한데, 그래도 저걸론 지지율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정도의 사안은 아닐 듯 ??
가상화폐 규제 해프닝과 맞물려서 한 5%쯤은 빠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디어 문재인 정부의 이미지가 하늘이 내리신 성군레벨에서 현실세계의 정부로 내려오는 시점이 아닌가 싶어요.
기대한게 정말 많았긴 한가봅니다. 이리들 격정적으로 비판을 하는 것 보면...
내가 자력으로 따지 않는 출전권은 남이 뺏어도 된다는 논리는 어디서 나온건지.. 그럼 피겨도 저번에 한사람이 잘해서 티켓 2개인가 따지 않았던 가요? (오래 되어서 정확하진 않는데) 그럼 피겨도 북한에 하나 주면 안되나요? 그리고 3명 같은 팀에 집어 넣으면 어떠냐 그게 경기력하고 무슨 상관이냐하시는 분은.. 하... 단체스포츠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네요. 반대로 말하면 단일팀이 뭐가 그리 남북한 평화에 얼마나 중요해서 이렇게 난리인가요? 북한의 기본 상태는 같은데..
사람이 '나중'이고 과정은 '공정'하지 않으며 결과는 '불순함' 그자체
동감합니다. 물론 단일팀 졸속 구성이 삽질이긴 해도 솔직히 정유라랑 비교는 좀 오버같네요. 정유라의 부정입학, 삼성뇌물에 무슨 대의같은게 있나여?
사실 핵심은 북한에 대해 지나치게 유화적인거 아니냐는 여론 아닐까요. 그점은 대통령도 좀 의식했으면 합니다. 북한에 대한 민족주의적 화합을 주장하는 층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는데, 이런 식이면 측근들이 종북주사파 출신이라 저렇다는 프레임이 서기 딱 좋죠.
아뇨? 전혀 핵심을 짚지 못하고 계신디?
생각이 다르다는건 잘 알겠습니다.
@준족 북한에 대해 유화적이지 않느냐 그래서 이리 반발한다고 보신다면 전혀 틀립니다. 북한의 올림픽 참석이나 공동입장까지는 대부분 국민들이 찬성합니다. 그러나 과정 자체가 권위적인 단일팀 결성으로 인한 우리 선수들에 대한 태도가 글러먹었어요. 여기에 반발하는겁니다 과정자체가 글러먹었는데 외압은 없었다고 입 터는데 누가 믿습니까? 감독에게 선수선발의 모든 권한을 줬다고 입을 터는데 누가 그걸 믿어요? 과정 자체를 이딴식으로 해놓고 외압이 없을거라고요? 이래놓고 누가 피해봤냐고 되묻는 사람도 있네요.
1번에 뭐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운을 먼저 떼 두셨으니 크게 할 말은 없지만 보수쪽 인사들이 이 건 이용해 먹을 수 있겠다고 좋아죽겠다고 하는 건 꼭 썼어야 됐나 싶고..
2번줄 문단은 뭐 대체로 동의하는 편입니다. 애초에 평화라는 걸 무조건적 전제로 두고 공든 탑을 쌓던 정부니..다만 그 희생양이 전체주의식으로 매몰되서 그렇지..
3번은 사람마다 생각이 확확 갈릴테므로 패쓰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