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카친들 만나러 전주까지 왕복 430 Km를 달렸고, 이튿날 가족들과 경남 산청 정취암과 황매산
철쭉을 보러 사발이로 왕복 300 Km를 달렸습니다. 여기까진 저질 체력이라도 그나마 견딜만합니다.
금요일 새벽 댓글음이 울려 카페에 들어가니 전국투어 중인 블랙탄님, 뽀빠이님, 로빈킹님 일행이 남해
에서 머물렀고 포항을 거쳐 7번 국도로 올라가신다는 내용이 보입니다.
안 그래도 전주에서 오지랖 넓기로 소문난 블랙탄님 사진이 빠져 미안한 마음에 글을 올렸다 앞으로
서산 침공은 해봤자 별 볼 일 없다란 답글이 사람을 주눅 들게 만듭니다. ㅎ ㅓ ㄹ ~ 합천에서 만나자고
먼저 운을 띄웠고 금요일 12시경 합천군청 앞에서 만나 포항으로 이동합니다. 아무리 봐도 비구름대를
피하긴 어려워 보이지만 합천을 나와 청도까지 약한 빗방울을 맞으며 올라갑니다.
하필 비구름대가 생성되어 움직이는 방향이 일행이 이동하는 방향과 일치합니다. 제길!! 갑자기 비가
쏟아져 아파트 주차장에 비를 맞지 않게 주차하고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1시간을 기다려도 비구름은
자꾸만 생겨날 뿐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저녁에 식구들과 모처럼 처가에 가기로 약속도 했고
시간이 흘러가니 방법이 없습니다. 블랙탄님 일행은 비를 맞으며 경산 할리매장에 서울에서 내려오신
705grd님과 합류하러 떠나시고, 저도 집까지 비를 쫄딱 맞고 덜덜 떨며 귀가합니다.
헤어질 때 분명히 얘길 했습니다. 의리를 지키다 장렬히 전사했다고 전해달라능--- ㅋ 세차장에서 고압
세차기로 물만 뿌린 후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새들백도 분리하고 열심히 닦아봅니다. 좀 도와달라고
할리걸(?)과 애들에게 SOS를 날렸지만 외갓집에 안 가느냔 애들의 원망만... 두 시간을 닦고 들어가니
아무도 없군요. 녹초가 된 몸에 열까지 나지만 대충 약을 챙겨 먹고 드러눕습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새벽 4시입니다. 커피를 마시며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아무래도 포항에서 머무시는
블랙탄님 일행에게 다시 가는 게 좋겠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핑곗거리가 필요합니다. 마침 지난달
집의 어른께서 先山의 조부님 묘소에 잔디가 다 죽었으니 잔디를 5월 중에 다시 깔아놓으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 바이크 타시는 청송형님 만나러 간다고 둘러대고 서둘러 떠납니다.
갑장인 서울의 뽀빠이님 ---
인심 억쑤로 좋고 오지랖 넓은 서산의 블랙탄님 ---
로빈숲에서 改名하신 서울의 로빈킹님 ---
서울의 705grd님 --- 705grd는 무적의 특공대 부대명이랍니다. ㅎㄷㄷ~~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일행들과 합류합니다. 어제 비를 많이 맞아 만세핸들의 뽀빠이님은 추위에
거의 사망할뻔했답니다. 해안선을 따라 고래불까지 천천히 달려봅니다. 며칠간 벼른 끝에 블랙탄님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제 좀 마음의 짐을 더는가 싶습니다. 지난 겨울 해산물가게를 통째로 울집에 보내
주셔서 부담이 컸던 차에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ㅎㅎ
죽변까지 올라가 자연회식당에서 물회로 점심을 때우고 울진 불영계곡을 거쳐 현동 3거리에서 아쉬운
작별을 고합니다. 영양을 거쳐 청송으로 내려와 선산 부근에 사시는 청송형님을 만나 先山 위치를 알려
드리고, 이달 중에 공사를 완료해달라고 부탁드린 후 귀가합니다. 정확히 498 Km를 달렸습니다.
적둥이를 닦고 들어오니 9시입니다. 어질어질한 게 대충 씻고 쓰러졌더니 오늘 아침이네요... 아! 디다!!
사진 정리해서 카톡이랑 메일로 보내드리는 걸로 임무 완수입니다. 휴우~ 정말 입에서 단내가 폴폴
올라오는 힘든 연휴입니다. 하지만 '서산 공습은 언제든지 환영' 이라고 블랙탄님의 생각이 바뀌었을
거라 믿어봅니다. '벗이 멀리서 찾아주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라는
논어의 구절은 정말 실천하기가 힘듭니다. 익산의 자유영혼성태 아우님과 할리2님은 고흥의 블루핀
아우님을 습격해서 완전 그로기(Groggy) 상태로 맹글었다는데......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카친 여러분! 긴 연휴 행복하게 보내셨습니까? 저는 연휴 5일 중 3일을 할리에
올라앉아 몸은 힘들었지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가오는 화요일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시고
연휴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 몸은 천근만근 무겁지만 즐거운 연휴를 보내면서 -
@(흑곰) 감사합니다. 그쪽으로 지나면 함께 함리시죠.
@주식1004 넵~^^ 감사합니다.~^^
즐겁고도 힘든 연휴를 보내셨습니다.
그래도 누군가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셨으니 복 받으실겁니다^^*
1장당 5천 원이랬는데 계좌번호 알려달라는 분은 아무도 안 계시는군요... ㅎㅎ
연휴 잘 보내고 계시는가요?
용담댐에서 너무 짧은 만남에 응가하러 간 사이 단체사진 찍어버려 왕따를 당했다능--- ㅋ
다들 멋지십니다
제 사진이 없으니 그런 것 같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으~흠
으~흠~휴
응근~질투나네요
염장 질루시는중이져?
내검둥이는 송아가루 뒤집어쓰고 누렇게 변해있는데 나몰라라 하고 출장만 댕기고 있으니~휴
바이크 커버 씌워 주차해놔도 누런 송화가루가 묻는가 봅니다.
요즘 하얀등대님 쏠투사진이 없네요.
혹시 바다낚시 출장에 애마가 뒤로 밀린 건 아닌지 추측해봅니다. ㅎㅎ
연휴 마무리 잘 하시길요---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할리는 체력이다~~~!!!!
예전부터 느낀 거지만 투어 나갔다 귀가하면 정신없이 곯아떨어집니다.
저만 그런 건지 말입니다.
저질 체력을 실감합니다. 휴---!!
@주식1004 No no no~~~!!!
제가 쭈욱봐온봐~!
천사형님 체력은 아직 30대이십니다!
늦둥이도 가능하실듯!요!^^;;ㅎㅎ
항상건강하십시요~^^
@초모랑마73 ㅎㅓㄹ---
지금도 처가에서 비몽사몽 중입니다.
빨리 집에 가서 쓰러지고 싶다능--- ㅎ
멋진 형제님들이네요~^^
장계로 복귀하셨나요?
연휴 첫날 장계면 소재지 한가운데를 통과했는데, 생각보다 크더군요.
마리범님 전국투어 예보를 보고 안 계시단 건 알고 있었답니다. ㅎㅎ
푹 쉬시고 재충전하셔야죠---
천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찍힘을 당하신 분들은 모두 흡족해 하실 듯하네요.
사진이 라이더를 더 빛나게 한다는...ㅋ
사실 천사라 부르시니 뭣합니다. 걍 1004가 맞는데 말입니다. ㅋ
사진은 정말 그간의 경험치로 제멋대로 찍는 거지, 정식으로 배운 분들이 보시면 바로 뽀록납니다.
그거라도 나름 만족해하신다니 다행입니다.
뭐 한 가지라도 지대로 배운 게 없네요. ㅠㅠ
긴 연휴기간 동안 달리셨다는 글이 안 보입니다...
보은 공습은 연락을 드려보겠습니다.
연휴 마무리 잘 하시길요---
@주식1004 허걱!^^~~
@🚘슈퍼미니카🚘 왜 여기다 댓글을...
넘 급해서 떵싼거여? ㅋ
@주식1004 이왕이면 다홍치마..천사님..ㅎ
어제 토욜에는 구례에 서식하시는 인디안님도 뵐겸 지리산 탠덤 투어 다녀왔습니다.
마중 투어까지 나와 주시고 중간에 펑크 수리로 늦게 도착해서 복귀하기 바쁜 저희 붙들고 급히 식사예약까지 챙겨 주시고.. 참으로 고마운 라이더를 만나고 왔네요.
어떤 라이더분들이 방문하시더라도 두 손 들어 환영하실 맘이 따듯한 분입니다...
@라이백 펑크는 잘 해결하셨지요?
구례에도 멋진 라이더님이 계시는군요. ㅎㅎ
아직 투어 후기가 올라오질 않았네요---
후기는 투어의 즐거움을 나누고 함께하는 수단입니다.
그래서 모두 정성을 들여 글을 쓰십니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이 옥의 티입니다---
@주식1004 인디안님이 은둔형 라이더(?)이셔서
괜찮다고 하시면 후기 올리겠습니다.^^
@주식1004 님 네!^^
@라이백 사람마다 개성과 성향이 다르기에 이해합니다. -ㅁ-
@🚘슈퍼미니카🚘 라이백님 댓글에... 쳇!!
ㅎㅎ
@주식1004 너무 오래 앉았더니 발이 절이고
정신이 없어서 댓글을 못찾습니다.ㅜㅡ
@🚘슈퍼미니카🚘 자당께서 많이 좋아하셨을 듯요.
근데 불효자 아닙니까?
40대 총각이니--- ㅎ
@주식1004 인디언님은 갯꺼시님 친구분 이십니다. 이번투어때 뵙고싶었지만 연락은 안드렸습니다.
@블랙탄(서산 라이더스) 그렇군요. 역시 라이더들의 세계는 좁은 것 같습니다.
아직 체력이 짱짱~하시네요..ㅎㅎ
왜요? 처가에 가서 잘 보여야 하니 힘을 내야죠. ㅎㅎ
@주식1004 연휴에 너무 달리신듯 합니다
@손성민 3일간 1,150 Km를 질주했네요.
담에 희철씨랑 연락 함 주세요---
@주식1004 넵.
@손성민 한 사람 빠졌네요.
재홍씨도... ㅎㅎ
바이크도 멋지고 라이더도 멋지고 너무들 멋지십니다~ 👍👍👍
긴 연휴 잘 보내셨나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첫날입니다---
내 바이크 인생의 멋진 인생샷 찍어주신 주식1004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6월 정모때 다시 만나요~~
이제 봅니다.
많이 힘들고 피곤하시죠?
저는 지난 10년 가까이 아직까지도 전국투어 해본 적이 없네요.
다음엔 남해도와 거제도만 보겠다고 계획 잡으셔서 내려오시길요.
금주도 행복입니다---
@주식1004 다음엔 꼭 남해와 거제 통영만 보러 가겠습니다. 천사님과 비경 돌면서 멋진 사진 찍고싶습니다. 부디 시간 내주시기를,,,
@로빈킹 시간과 여건이 되면 함께해야죠.
4박5일간 1317키로를 다녀 왔더니
저도 아직은 좀 ㅎㅎㅎ
정신은 재충전 완료인데 몸이 따라주질 않습니다. 애궁---
저도 아직까지 헤매는 중입니다. ㅠㅠ
저는 언제나 천사님께 사진 찍혀 보죠 ㅎ 항상 보면 사진이 참 좋습니다 ㅎ
별말씀을요... ㅎㅎ
카페에 사진 전문가님들이 많으신데 금방 뽀록납니다.
내일은 선거일이지만 누구를 선택하든 축제날이 되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