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벚꽃 보면서 데이트 하는 것보다, 짜장면 먹으면서 같이 공부하는 것이 휠씬 좋다.

[까미유]

누가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가?
벚꽃이 언제 피었었는지도 모르겠다.
남자 친구랑 벚꽃나무 아래에서 하늘을 보고 싶었는데...
같이 벚꽃나무 옆을 지나가보지도 못했다.
왜냐하면 바빴으니깐....
그는 본4고 나는 알바에 스터디에 바빴으니깐...
라일락 향기가 가득한 주말에, 다들 놀러가는 선거날에 우리는 만났다.
그의 병원 그룹 학습실에서 중국집에 볶음밥 시켜먹으면서 같이 공부했다.
에전에는 밉기도 하고 남자친구를 확 바꿔 볼까 생각도 해 봤지만 요즘은 그런 남자친구를 볼 때마다 안타까워 보인다.
그리고 그룹 학습실에서 같이 공부하는 것도 꽤 괜찮은 데이트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