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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부자되려는여시
EP 10 : 하드 사줄게 놀자
(Bgm🎶)
[강태영] 아...안녕하십니까 회장님
사보팀....다니던 강태영입니다
사장님께 뭔가 전해드릴 게 있어서 잠깐 들렸습니다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강태영] (기주에게) 안녕히 계십시오
기주 노려보는 성훈
[한기주] ...하실 말씀 있으면 하세요
[한성훈] 눈으로 다 봤는데!
뭘 더 말해!
......!
[한기주] 아버지!
아버지가 무슨 생각하시는지 잘 알아요
[한성훈] 니가 내 생각을 알아?
알면 이미 늦은 것도 알겠구나
[한기주] 제발 그러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안그러셨으면 좋겠어요!
[한성훈] 내가 언제 누가 말린다고
마음 먹은 일 되돌리던?!
[한기주] 아버지!
[한성훈] 윤아 모친 다녀갔다
날 다시 잡을테니까 그리 알아!
걸어가는 한회장 쳐다보다,
갑자기 무언가 생각이 난듯
뛰기 시작하는 기주
다급한 기주
두리번거림
태영 발견
태영 붙잡는 기주
[강태영] 왜...왜이래요 사람들 봐요
이러지마요...!
[한기주] 따라와
[강태영] 무슨 일이에요...!
한펀,
[윤수혁] 지금 들어가요 할아버지
지하주차장이에요
수혁에게 기주 방으로 가지말고
곧장 자신의 방으로 오라고 하는 한회장
그때,
한회장을 찾아온 기주
태영의 손을 놓지 않음
[한성훈] 뭐야 너!
[한기주] 정식으로 인사드려
우리 아버지셔
(성훈에게) 인사 받으세요
내가 왜 그 인사를 받아
받으세요 제가 좋아하는 여자예요
놀란 표정으로 기주 보는 태영
저 이 여자 좋아합니다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
좋아합니다.
그래서 뭘 어쩌겠다는 건데!
더 좋아해보려고요
한 번도 못해본 연애,
이 여자랑 하려고요.
[강태영] .....!!
[한성훈] 누구랑 뭘 해?!
[한기주] 떨지마 떨 거 없어
뒤에서 다 듣고 있었던 수혁
[한기주] 아버지가 허락하실 거라는 생각 안해요
허락 안하셔도 저 이 여자 만납니다
[한성훈] 남자가 여자 만나는 거 뭐 대수야
열이고 스물이고 만날 수 있지
근데, 너 우리 기주...
약혼할 애 있다는 건 알고있냐?
[강태영] 네....
[한기주] 약혼 안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한성훈] 난 분-명히 하라고 했다!
쓰읍... 근데 너 이러는 걸 보면은,
애라도 가진게냐?
[강태영] 회장님....
[한기주] 아버지!
[한성훈] 못된 여자들 수법 중에 제일 흔한 수법 아니냐?!
[강태영] 아닙니다, 아니에요 회장님
[한기주] 아버지 심하시네요
[한성훈] 낳고 싶으면 낳아
애는 키워줄게,
대신 기주는 놔줘!
[강태영] ....!
[한성훈] 돈도 주랴? 불러봐!
얼마면 되겠냐!
죄송합니다 회장님...
이만 가보겠습니다
[한기주] 가만히 있어!
아버지 무섭네요,
아버지 상대도 안되는 여자예요
괴롭힐 생각 하지도 마세요
[한기주] 제가 아버지 닮은 데가
한군데라도 있다면
저 이 여자 지킬겁니다
(태영에게) 나가자
나가다가 수혁과 마주침
태영 얼굴 보는 수혁
[한기주] 아버지 보러왔냐?
[윤수혁] 어.
(태영에게) 다음에 보자
[한기주] 수혁아
[윤수혁] 왜 할 말 있어?
들을 얘기는 이미 다 들었지 싶은데
[윤수혁] 얘부터 챙겨
서 있을 힘도 없어보이잖아
한회장에게 가는 수혁
......
집 데려다주는 기주
태영 힐끔 쳐다봄
같은 시각,
[윤수혁] 저 약속 있어요
하실 말씀 있으시다면서요
[한성훈] 몰라 물어?
[윤수혁] 전 회사 못다녀요 할아버지
저 그냥 포기해주세요
[한성훈] 포기했으면 벌써 했어
네 삼촌이 신차 개발인지 뭔지 한다니까
와서 거들어!
[윤수혁] 거들 실력 안돼요,
말씀 끝나셨으면 갈게요
[한성훈] 너도 아는 애니?
뒤도는 수혁
[한성훈] 아까 그 애, 너도 알아?
[윤수혁] ....예
[한성훈] 넋 빠진 놈들...
착한 여자예요, 순수하고요...
근데 할아버지, 허락하진 마세요.
나가는 수혁
수혁은 회사 복도에서 우연히 신차 디자인을 봄
잠시 생각에 잠김
한편, 집 앞에 도착한 둘
어두운 표정으로 차에서 내리는 태영
[한기주] 화났나?
[강태영] 아뇨 화 안났어요
[한기주] 그냥 가는 건가?
[강태영] 그럼 어떻게 해드리고 갈까요
"안녕히 계세요, 데려다줘서 고맙습니다"
인사라도 드리고 갈까요?
[한기주] 내 마음대로 데려갔던 건....
미안하게 생각해
[강태영] 미안할 짓 왜 해요?
[강태영] 말 나온 김에 나 뭐 하나만 물어봐요
왜 데려간 거예요 나...?
왜 평생 안들어도 될 말을 듣게 만들어요?
[한기주] 그 약혼 진짜 하기 싫었거든
[강태영] 그걸 말이라고 해요...?
그 약혼 피하자고 나 방패 삼았어요?
[한기주] ......
[강태영] 진작 말을 하지 그랬어요
그깟 애 못가질 건 또 뭐예요
"예 맞습니다, 저 애 가졌어요"
그 말 한마디에 나는 돈 받고,
한기주씨는 약혼 피하고 좋았겠네요
[한기주] 말 함부로 하지마
내 얘기 아직 안 끝났어
[강태영] 싫어요
그 쪽 입에서 나온 소리
이제 아무것도 듣기 싫어요
[한기주] 난 있어 듣고 가
[한기주] 듣기 싫어도 듣고 가!
그게 다 내 진심이라고
[한기주] 너란 여자,
내가 연애하고 싶고, 내가 좋아한다고
알아 듣겠어?
다른 사람들 어떻게 얘기하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서툴러서 이렇게밖에
말을 못하겠다고
눈물 흘리는 태영
[한기주] 내 얘기 끝났으니까 가도 돼
차로 이동하는 기주
고백 갈기고 떠남
그 자리에서 계속 서있는 태영
집에 돌아온 태영
눈물 흘리며 앉아있음
한편, 기혜는 한회장으로부터
기주가 태영을 데려온 일 + 연애 선포를 전해 듣게 됨
기혜에게 기주 마음 돌리라는 한회장
한기혜 : 싫음
기주 하고 싶은 대로 두라는 기혜의 말에
황당해하는 한회장
[한기혜] 기주 아시잖아요
윤아는 기주 짝 아니에요,
누군진 모르지만 어버지 앞에까지 데려온 여자면
기주 진심이에요...
기혜의 말에 오늘 한회장은 문의원 부인이 와서
본인 입으로 본인 입 가볍다고 했다며
그 입 어떻게 막을거냐고 함
[한성훈] 네가 지금 진심 어쩌구하는 소리가 나와?
그깟 진심이 뭐가 그렇게 중요해
그깟 진심 때문에 33년 공든 탑을 무너뜨려?!
[한기주] 무슨 탑이 무너진다는 거예요
놀란 표정의 둘
[한기혜] 기주야!
[한기주] 문지환 의원 얘기는 뭐고
아버지 저한테 뭐 숨기시는 거예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회장 기분 안좋아서 그렇다며
얼른 올라가라고 수습하는 기혜
문의원 건드려서 좋을 거 없다는 한회장
그 망신 당하고 조용히 지나갈 줄 알았나며
언짢아함
[한성훈] 볼만 하구나
근본 없는 것하고 어울리더니 눈에 뵈는 게 없어!
[한기주] 아버지,
저 부모 이겨먹는 막돼먹은 자식놈 되기 싫어요
저한테 한 번만 져주세요
올라갈게요
[한성훈]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
평생 내 발목에 족쇄구나
........
기주 방에 들어온 기혜
[한기주] 아버지 화 많~이 나셨네.
[한기혜] 이번엔 좀 오래가실 것 같애
근데, 누나는 언제나 네 편인 거 알지?
[한기주] 알지...
[한기혜] 잘 웃어?
[한기주] 응?
[한기혜] 아버지한테 연애하겠다고 했다며~
그 아가씨 잘 웃어?
ㅎㅎ 잘 웃고, 잘 울고...
오늘도 내가 울렸지
기혜가 어떤 여자냐 묻자,
[한기주] 뭐 그냥 내 눈에 이쁜 여자
라고 대답함
그때, 갑자기 스쳐지나가는
[한기혜] 어떤 여잔데?
[윤수혁] 그냥~ 내 눈에 이쁜 여자~
수혁의 말
[한기혜] 수혁이도 똑같은 말 하던데...
너희 둘은 정말 너무 많이 닮았어
[한기주] 그러게, 사람 보는 눈도 똑같고...
수혁이 아직 안들어왔어?
[한기혜] 아직...bar에 있겠지
아무 생각 말고 쉬어
로마의 휴일 보고 있는 기주
수혁의 귀가시간이 늦어지자
단축번호 1번 눌러 전화 걸려다가
탁 닫아버리는 기주
한편, 종근의 bar
그늘진 표정으로 앉아있는 수혁
[종근] 야×5 너 아까부터 왜그래애!
무슨 일 있어?
누구한테 돌탱이라도 맞았냐?
[윤수혁] (피식) 어
너보다 쎈 놈이냐 묻는 종근
[윤수혁] (끄덕) 어...
수혁의 대답에 힘든 일 있으면 자기한테 얘기하라함
다 도와준다는 종근
[윤수혁] 그럼 나 오늘 여기서 잔다?
[종근] 그건 빼고...
[윤수혁] ? 그건 왜 빼
어머니 + 기주 기다림, 집에 들어온지 며칠 됐다고
벌써부터 외박질이냐며 팩폭하는 종근
[윤수혁] 아 아파서 그래애...
[종근] 야! 아프면 더더욱 집에 들어가야지이~!
남들은 아프면 집에 들어가냐?
나는 집에 들어가면 아픈데
한편, 태영은 기주가 한 말
떠올리는 중
듣기 싫어도 들어!
그게 내 진심이라고
너란 여자, 내가 연애하고 싶고
내가 좋아한다고
알아 듣겠어?
그리고 뒤이어 떠오르는,
이 안에...너 있다
니 맘 속에 누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내 마음 속에...너 있어.
수혁의 말
깊은 한숨 쉬는 태영
녹음기 꺼내든 태영
[강태영] 아빠, 아빠는 알지....
내 마음이 누구한테 있는지...
내가 누구한테 정말 미안한지....
나 어떡하지
두 사람 다 안아팠으면 좋겠는데...
아니면 내가 너무 아플텐데...
....맞다, 나만 아프면 되겠다...
나만....
눈물 떨구는 태영
다음날 아침,
[강태영] 태영이에요!
예....오늘 쉬죠?
오늘 우리 집에 놀러오실래요?
[한기주] 초대...하는 건가?
[강태영] 초대...라고 하면은 너무 거창하구요,
그냥 선약 없으시면...
없어 갈게
[한기주] 아 근데 혹시 작은 아버지 계신 거 아닌가?
[강태영] 예 안계세요
미소 짓는 기주
[강태영] 그럼 12시까지 오세요
[강태영] 근데요 뭐...좋아해요?
해줄게요!
[한기주] 어....떡볶이 되나?
준비 완
[ 노크 소리 - . ]
강태영 : ...!!
[한기주] 작은 아버지 안계시지?
[강태영] 예 ㅎㅎㅎ 안계세요
...아니 이게 뭐예요 선풍기예요?!
화장실을 사오려고 그랬는데
어디서 파는지 모르겠더라고
그래서 생각난 김에 꽃값도 아끼고...
(◠ ̫◠) 꽃 값ㅎㅎㅎ
아 그럼 생각난 김에 냉장고도 하나 사오지
내가 얼음 안 얼린다고 힌트까지 줬구만
? 그래? 그럼 사러가지 뭐
더 필요한 건 없나?
[강태영] 예? 아뇨! 농담한 거예요!!
[한기주] 나도 농담이야
들어가도 되지?
떡볶이 냠냠
[강태영] 맛이...있어요?
[한기주] (끄덕끄덕) 맛있네
근데 맵네
[강태영] 떡볶이 원래 좀 매워요 (웃음)
아 제가 매운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난 매운거 싫어 (와앙)
[강태영] 단거는요...?
[한기주] 단건 더 싫어
매운거 단거 아주 딱 질색이야
......(・⏠・)
떡볶이 압수해버리는 태영
한기주 : (어리둥절)
그럼 이건 제가 다 먹을게요;
이게 맵고 단데
아 그러면서 뭘 맛있다고 자꾸 먹어요;;
아니 어느 나라 손님 접대가 이런 식이야?
[한기주] 아니 맛있게 먹는데 왜 뺏어가나?
이상하게 맛있네
(ㅎㅎㅎㅎㅎㅎ)
[한기주] 떡볶이에 계란도 들어가나?
[강태영] 스페셜로다가 2개 V(^∇^)
[강태영] 어제 일 밤새도록 생각해봤거든요?
[한기주] 그런데?
[강태영] 못들은 걸로 하고싶어요~
[한기주] 그거 어떻게 하는 건가?
다 들었는데 어떻게 못들은 척 하나?
[강태영] 전에 우리 집에서 잘 때
굉장히 많이 불편했죠?
[강태영] 고장난 변기에다가, 버튼 떨어진 선풍기,
문고리 떨어져서 구멍 뻥 난 화장실 문까지...
그런거 정말 써본 적 없죠
없지. 그래서?
그래서 고장난 변기 안써본 놈은
누구 좋아하면 안되는 건가?
[강태영] (절레절레) 안돼요
[한기주] 왜
[강태영] 처음엔 불편해도 쓰겠지만
나중엔 버리고 싶거든요
[한기주] 어우 떡볶이 다 얹히네
[한기주] 그래서, 그래서 여기 오라 그런거야?
이렇게 사는 거 보여주려고?
봤는데 어쩌라고
[강태영] 어제 한 말 그냥 취소하자구요~!
[강태영] 회장님 뵙고, 한기주씨 얘기 듣고,
나 사는 처지 생각해보니까
나 사는 동네...집...
고장난 선풍기, 냉장고 이런거
나 굉장히 창피해요 정말
[한기주] 회사 짤리더니 시간이 많은가보네
쓸데없는 생각을 다하고...
그런 신경 안쓰는 사람이잖아
[강태영] ㅎㅎ아니에요 저 그런 신경 많이 써요
.....거짓말.
[강태영] .......
[한기주] 그런 거짓말 말고
내가 납득할만한 이유를 대봐
[강태영] ........
[한기주] 말 못하겠으면 그냥 따라와
나 누구 좋아하는 거 서툰 사람이거든?
근데 한번 해보려고
[한기주] 그러니까 믿고 따라와
오케이?
[한기주] 오늘부터 내가 좀 더 자주 나타날 거 같은데
"어맛 깜짝이얏 >_<" 뭐 촌스럽게 이러기 없기?
[강태영] ㅎㅎㅎㅎㅎ(어이없음)
[한기주] 그리고 남들처럼 같이 밥도 먹고...
야외 드라이브도 가고...또....
[강태영] 저 됐어요 증말...
[한기주] 되긴 뭐가 돼 좋으면서
[한기주] 그리고 전화 통화도 자주하고~
내가 문자도 날려보지 뭐 좀 배워서
그리고 집앞에서 무작정 기다려보기도 하고
[강태영] 바쁜데 그러지마세요...
[한기주] 그리고 세차장 일은 하지마
그건 너무 힘들어서 안되겠어
[강태영] 저 세차장 그만 뒀어요
CSV 스탭으로 취직했어요 저
[한기주] 그래? 어떻게?
[강태영] 백승경 본부장님 덕에요...
[한기주] 어 승경이가 엉뚱하긴하지
뭐 다른 얘기 있었나?
[강태영] 이혼...했다구, 2년전에요.
[한기주] (끄덕) 맞아, 이혼하구 더 친해졌지
그래서 싫어?
[강태영] (절레) 아뇨
그때, 울리는 전화 벨소리
끊어버리는 기주
강태영 : ?
[한기주] 오해하지마
문윤아라서 안받은 거야
갈게, 들어가
[강태영] (ㅎㅎ) 예
떠나는 기주 바라보는 태영
계단에 앉아 한숨 쉬는 태영
수혁이 선물한 핸드폰 꺼내듬
bar에서 이어폰으로 노래 듣고 있는 수혁
그때,
[ 문자 알림음 - . ]
[태영]님 말 :
시간 괜찮으면 나 얼굴 좀 보여줄래?
.......
그 시각,
태영을 찾아온 윤아
[강태영] 무슨 일이야 빨리 얘기해
[문윤아] 내가 어제 회사에서 웃긴 얘기를 들었거든
확인하려고
[강태영] 맞아
문윤아 : ?
[강태영] 니가 아는 얘기 다 맞어
그러니까 얘기해
[문윤아] 너 정말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구나
회장님 무서운 분이셔
자식이라고 언제까지 봐줄 거 같니?
[강태영] ......
[문윤아] 넌 그 사람한테 짐이 되지만 나는 달라
난 그 사람한테 도움이 될 수 있거든
남들은 그거 때문에 "정략"이라고 하지만
아니야,
나 그 사람 사랑해
......!
[강태영] .....그 사람도 너 사랑하니?
[문윤아] 너만 아니면 될 거 같거든?
나 정말 많이 노력할거고,
나 사랑하게 만들거야
그러니까 그 사람 앞에 자꾸 나타나지마
부탁이야 태영아
자리에서 일어나는 윤아
.....니 사랑도 참...(깊은 한숨)
본인 차와 가까워지자
그제서야 참아왔던 눈물 흘리는 윤아
한편, 승경 만나러 온 기주
[백승경] 당신 그거 알어?
우리 같이 살 때보다 나한테 전화 더 자주하는 거?
[한기주] 그랬나?
[백승경] 근데 당신 표정 별로네
난 얼굴 본 김에 데이트나 할까 했는데
[한기주] 여기 취직하면....이런 일 하는 거야?
여러가지 일 한다는 승경
왜 묻냐함
[한기주] 강태영씨 여기 취직시켰다면서
[한기주] 왜 그랬는데
[백승경] 어떻게....알았어?
[한기주] 이유가 뭐야
[백승경] 오케이한 건 강태영씨 본인이야
난 일할 기회를 제공한거고
[한기주] 그러니까 왜
[백승경] .....불안해서.
.....뭐가
[백승경] 당신이 누군갈 바라보는게, 불안해서.
그래서 옆에 두고 지켜보고 싶었어
당신이 왜 바라보는지,
나한테 없는 뭘 갖고있는지 알고싶어서
[한기주] 본인이 오케이했다니까
.....부탁 한가지만 하자
[백승경] 뭔데?
될 수 있으면 쉬는 일 시켜주라
힘들지 않게
씁쓸....
태영의 빗 빤히 바라보는 수혁
그런 수혁이 이해안가는 종근
그 뒤에 나타난 기주
눈 마주침
[한기주] 어젠 집에 왜 안들어왔냐
[윤수혁] 태영인 잘 바래다줬어?
[한기주] 안들어오면 전화라도 하지
[윤수혁] 이상하게 볼 거 없어
누가 흘리고 갔길래 주운거야
[한기주] 수혁아 연주할 거 아니면
어디 조용한 데 가서 얘기 좀 하자
[윤수혁] 약속있어~
[한기주] 수혁아
[윤수혁] 약속 있다고.
다음에 해.
.......
[수혁]님말 :
나와라얼굴보여줄게
태영에게 문자 보내는 수혁
[ 문자 알림음 - . ]
[태영]님말 :
어디서 볼까
혼자 술 마시고 있는 태영 발견
[윤수혁] 술도 못 마시는 게 폼은~
[강태영] ㅎㅎㅎㅎ폼 났냐? 그럴듯하지?
[윤수혁] 웃지마~
[강태영] (ㅎㅎ)
[강태영] 한잔 주까?
본인이 술 따르는 수혁
[강태영] 어제 많이 놀랐지!
말 없이 술 원샷하는 수혁
[강태영] 회장님 화 많이 나셨냐?
[윤수혁] 모르겠다 집에 안들어가서
[강태영] ......
태영에게 빗 돌려주는 수혁
[윤수혁] 흘리고 다니지 마라
[강태영] ....아니 니가 왜 이거를
[강태영] ....혹시 너 그때 나 따라왔었어?
말 없이 술마시는 수혁
[강태영] 수혁아, 너 참 좋은 친구야
[윤수혁] 난 친구 싫어
[강태영] 친구하자~
너 서울에 친구 나밖에 없다며ㅎㅎ
외롭게 안할게에~
[윤수혁] 외로워졌어 어제부터
말돌리지 말자
나 니 마음 어딨는지 알아
근데, 더 가진 마
[윤수혁] 지금 그 자리에서,
이리저리 재봐~!
그거 나쁜 거 아냐
끝까지 재보고!
죽어도 이사람이다 싶으면,
그때 가
........
참고로,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
소주 원삿하는 수혁
[윤수혁] 너 복 많은거다~?
삼촌도 나도 뭐하나 빠지는데 있냐?
한편,
수혁의 방문 열고
방안을 바라보다 다시 문 닫고 나가는 기주
와인 따르는 기주
그때,
[윤수혁] 오늘은 혼자 술마시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아?
[한기주] 또 누가 마시는데?
[윤수혁] 태영이~
[한기주] 약속 있다더니 강태영씨였어?
말을 하지,
(와인) 마실거지?
[윤수혁] 삼촌.
남자 대 남자로 묻는데,
태영이 진짜 좋아하냐?
[한기주] ....알면서 뭘 물어
[윤수혁] 약혼하기 싫어서 그런거 아니고?
[한기주] 그거 아니고
[윤수혁] 그래? 이제 삼촌 마음 알았으니까
내 마음 얘기해도 되지
[한기주] 네 마음도 안다
[윤수혁] 내가 고백한 것도 알아?
수혁 쳐다보는 기주
[한기주] 고백을 했어?
[윤수혁] 나름대로 멋지게 했지
근데, 거절 비슷한 거 당했어
[한기주] 그래? 나한테도 그러던데
[윤수혁] 그랬어? 걘 뭘 믿고 그렇게 튕겨?
별로 이쁘지도 않은게
[한기주] 그러게.
못생겨가지고 덜렁대고 목소리고 크고
? 갑자기 뒷담 까는 둘
[윤수혁] 건망증도 심하고;
[한기주] 그짓말도 잘시켜요
[윤수혁] 자세히보면 머리도 커;
[한기주] 콧구멍도 이만해요;
티키타카 개쩜
피식 웃는 수혁
[윤수혁] 내가 아는 거 다 아네~
뭐 이정도 되면 우리 라이벌 맞지?
[한기주] 니가 내 라이벌이 되냐?
[윤수혁] 아 못될 건 또 뭐 있어
돈은 좀 삼촌이 많지만
내가 조금 더 잘생겼잖아
[한기주] ㅋㅋㅋ
[윤수혁] 아 거기다,
삼촌은 연애도 한 번 제대로 못해봤잖아
여자 마음도 잘모르고
나는 박사거든
[한기주] (끄덕끄덕) 그건 맞는데,
자신있냐?
[한기주] 삼촌 조카 다 떠나서
남자 대 남자로 붙으면 자신있냐고
[윤수혁] 후회하기 없어?
[한기주] 후회 잘 안하는 편이라서.
[한기주] 잔다
나 내일 데이트가 있어서
피식 웃는 수혁
그러나 이내 사그라드는 미소
그렇게 깊어가는 둘의 밤
한편, 심란하기는 태영도 마찬가지
만지작거리던 빗을
기주에게 받은 화장품 옆에 두는 태영
(한숨)
다음날,
csv 첫 출근하는 태영
양미와 함께 화이팅함
앞에서 승경과 만남
태영에게 여기 편한 일 없다며 나름대로 힘들 거라함
[강태영] 예...! 저 편하게 일할 생각 없거든요?
[백승경] 아님 다행이구요
누가 부탁 좀 하더라구요
[강태영] ....?
그 시각,
느닷없이 기주를 찾아온 윤아
[한기주] 노크할 줄 모르나?!!
[문윤아] 말해봐요 태영이 얘기는 또 뭐예요?
왜 자꾸 일을 만드냐구요!
[한기주] 그러게,
그러면 그 쪽은 왜 자꾸 일을 만드는데?
엄마까지 내세워서.
나이가 몇이야?
[문윤아] 그러는 한기주씨는 나이가 몇이에요?
태영이랑 뭘 어쩔 셈인데요!!
[한기주] 그런 거까지 얘기하면
너무 속상하지 않겠어?
[문윤아]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나 인내심 아주 강해요
인내심도 강한데다가 외골수예요
[문윤아] 너무 깊이 파서 지구 반대편이 나온대도
한 우물만 팔거니까!
내가 포기하는 거보다
기주씨가 받아들이는 쪽이 빠를거예요
안말려
열심히 파
근데 여기가 우물인지 무덤인지 잘 살퍼보고
.......
회의가 끝난 후,
[한기주] 내 방 앞에 가드 2명만 배치해
제발 문윤아 좀 못들어오게
[김승준] ㅎㅎㅎ 알았어요
(Bgm🎶)
운전대 잡은 기주
태영이 했던 말을 떠올림
돼지 저금통에 동전 모아본 적 없을 거고
길거리에서 떡볶이 순대 사먹은 적 없을 거고
고개를 떨구고 걸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을테니까...
웃음 터뜨리는 기주
태영의 폴라로이드 사진 꺼내서 봄
씨익
[백승경] 할만 해요?
[강태영] (!!) 네! 재밌습니다!
[백승경] 나도 재밌어요
[강태영] ㅎㅎㅎㅎ....?
아니 뭐가요?
[백승경] 강태영씨랑 같이 일하는 거요
전남편이 좋아하는 여자의 상관이 된 전처.
재밌지 않아요?
[강태영] ......
[백승경] 근데 어쩌나?
강태영씨는 별로 편하지는 않겠네?
내가 괴롭힐 수도 있으니까
[한기주] 농담이 쎄다
강태영 : (!!)
돌아보는 태영
[강태영] .......
태영 보며 싱글벙글
[백승경] 웬일이야?
혹시 나랑 점심 먹으러 왔어?
전화라도 하고 오지
아 미안 다음에
[한기주] (태영에게) 근무 끝났지?
가자
[백승경] .....!
[강태영] ....??
예?
머리띠 벗기는 기주
[한기주] 미안해요 언니 좀 빌려갈게요
양미에게 씌움ㅋㅋㅋㅋㅋㅋㅋ
별안간 혼자 남은 양미
......
[강태영] 뭐하는 거예요....??
[한기주] 오늘부터 연애하는 거야
서툴지만 열심히 해볼게
[강태영] ;; 연애가 무슨 시험공부예요 열심히 하게
마음으로 그냥 하는 거지
[한기주] 그래도 열심히 해볼게
왕초보라서 잘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 믿고 따라오는거지?
[강태영] 아니요!
[강태영] 아 이러고 어딜 믿고 따라가요
옷부터 좀 갈아입자구요!
따라와요!
[한기주] 어딜 따라ㄱ....
얼레벌레 데이트 현장
잠깐 여기 들렸다 가자는 기주
볼일이 있다고 함
근데 사람 🌈존💖 ㉯ 😊 많음
손 놓쳐버림
다시 손 잡으러가는 기주
[강태영] 아니 그러면 놓고 다녀요 편하게
[한기주] 아 싫어 (단호)
잃어버릴 것 같은데?
딴 사람들도 다 이렇게 다니던데 뭐
원래 데이트는 이렇게 하는 거야
[강태영] 아니 그건 아는데요
손에서 땀나요 지그음 ㅡㅡ
[한기주] 그래? 그러면 닦으면 되지 뭐어~ (쓱쓱)
본인 양복에다 닦는 기주
[강태영] 아니....!
[한기주] 됐나?
[강태영] 아 근데 도대체 여긴 왜 온거예요...!!
여기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한기주] 아 내가 쇼핑을 좀 할 일이 있어서 그래
[강태영] 쇼핑...??
돼지저금통 겟챠
[한기주] 아 여기 있었네!
[강태영] ?? 이건 왜요?
[한기주] 아 나 동전 좀 모아보려고
[강태영] 아니 동전....
......!
.....ㅎㅎㅎㅎㅎ
[강태영] 다 들었구나, 그져?
[한기주] 뭘? 무슨 얘기하는 거지?
계산하려는데 태영의 손 놓치기 싫어서
개어렵게 지갑 빼는 기주
잘 안빠지자 결국 옆에 있던 태영이 빼줌
한편, 승경을 찾아온 수혁
[윤수혁] 뭘 그렇게 생각해~?
[윤수혁] 사탕이라도 뺏긴 애처럼 시무룩하게
[백승경] 내가 그랬니?
뺏기기야 했지 먹진 못해도 들고는 있었는데.
달콤하기도 했고
무슨 말이야?
[백승경] 기주씨 대놓고 연애하더라
[윤수혁] 누구하고....연애하는데?
[백승경] 강태영씨 내가 여기 취직시켰거든
내 눈 앞에서 데려가더라 바람처럼...
태영이?
[백승경] 내가 왜 화가 나야 되니?
이혼도 내가 하자 그랬고,
친구라고 못 박은 것도 난데
[윤수혁] ......
[백승경] ....내 발등 내가 찍었다
강태영 : (냠냠)
동전은 저금통에
[한기주] 땡큐
[강태영] 자! 이제 돼지저금통에 동전 모아봤고!
또 떡볶이 순대 사먹어봤는데
또 뭐할 건데요?
[한기주] 아....솔직히 이건 너무 어렵다
추억을 한번 만들어보지 뭐
내 그림자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좀 보고
누구 앞에서 마음 놓고 울 일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울 일 생기면....마음 놓고 울지 뭐
이렇게
"우워어어어어엉ㅠㅠ"
?????
왜이래용;;; (기겁)
이렇게 울거라고
"훠어어어어어어엉ㅠㅠ"
[강태영] 아 사람들 보는데...!
왜이래요오...!!
왜애
그러니까, 니가 나를 울 일 만들지 말란 말이야
알았어?
[강태영] 울 일 절대 안 만들 거네요
[한기주] 진짜네요?
[강태영] ㅎㅎㅎㅎㅎㅎ
[강태영] ....아니 근데, 아까부터 또 자꾸 너,라네용
[한기주] 왜, 너라고 그러는 거 싫어?
나이도 나보다 일곱살이나 어리잖아
그럼 완전 애네!
[한기주] 애기야 애기!
[강태영] 어후 자꾸 다 큰 사람한테 애기라고 그러고...
몰라용!
[한기주] 꼬마야 어디가니?
[강태영] 왜그래용! 증말~
[한기주] 애기야 같이 가!
하드 사줄게
같이 놀자!
애기야!
하드 사주러 옴
종류가 많아서 당황한 쎄오헴
[한기주] 그냥 여기 종류별로 하나씩 다 주세요
[강태영] 잠깐만요!
[강태영] 밤에 자다가 설사해요....
[한기주] 아 그런가?
[강태영] (끄덕끄덕) ㅎㅎㅎㅎ
[강태영] 아 저 스트로베리 컵말고 콘으로다가
한개만 주세요
[한기주] 나는 그러면,
컵으로 같은 걸로다.
제일 큰 컵으로다.
ㅎㅎ
대참사
지대 웃김
[한기주] 나 잘하고 있는 거지?
[강태영] 예~
[강태영] 저 이제 제발 손 좀 놓고
편안하게 드세요오!
[한기주] 싫어 (단호)
[강태영] 어어어엉?
[한기주] 으으으응?
어디서 앙탈이야 앙탈은
ㅎㅎㅎㅎㅎ
[강태영] ....저 근데요, 저 어제 수혁이 만났어요
[한기주] 그래? 나도 알어
이제부터 지가 내 라이벌이래
[강태영] 그런 얘기를 해요...?
[한기주] 지가 나보다 쫌 더 잘생겼다고
자신 있대나?
[강태영] 어~ 쫌 잘생기기야 했죠 더
[한기주] 그래서 내가 그랬지
나는 돈이 좀 더 많다고
[강태영] ㅎㅎㅎㅎ나는 더 잘생긴 게 좋은뎁
[한기주] 거울 안봐?
[강태영] ?
[한기주] 우리 둘이 강태영씨 못생긴 걸로 합의 봤는데.
못~쌩긴걸로
[강태영] 아 증말 너무들하네 대놓고
맨날 못생겼다 그러ㄱ...
짱난 태영 손 빼버림
[한기주] 아 그럼 못생긴걸 뭐 이쁘다구 그러나?
다시 손 덥썩 잡는 기주
[강태영] 아니 못생긴 사람 손은 왜 잡아요?!
[한기주] 아아아앙!
앙탈부리는 기주
[강태영] 저 갈게요
[한기주] 이 돼지 좀 부탁해
[강태영] 동전 모으겠다면서요
[한기주] 응 동전 생기면 갔다줄테니까 저축 좀 해줘
[강태영] 이거 다 모으면 뭐하게요?
[한기주] 글쎄 떡볶이 사먹지 뭐
웃음 터뜨리는 태영
(Bgm🎶)
그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오토바이 소리
뒤돌아보는 기주
그 시선 끝에는 수혁
이 둘 앞에 다가옴
[강태영] 수혁아....
[윤수혁] 때를 잘 맞췄네?
미안해 삼촌?
[한기주] 왜 하필 지금 나타나냐
하필 지금 태영이가 보고싶더라고
우리 둘이 할 얘기 있는데 괜찮지?
기주 쳐다보는 태영
그리고 다시 수혁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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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크으으으 ㅠㅠㅠㅠ 멋있다... 목소리 음성이 다들려
너무 재밌다 여시야 잘봤어ㅜㅜ 한기주 진짜 한국 로코 천년으ㅣ 남주,,,
여시짱 넘나 잘보고이쏘. 고마워~!!
으아 너무재밌어!!!!!! 정성스럽게 써준 덕분에 재밌게 잘봤어 진짜 고마워 여시야ㅠㅠㅠ
윤수혁..... 지독한 서브남주다....
처음엔 불편해도 쓰겠지만 나중엔 버리고싶거든여.. 대사봐... 진짜 예술이다
연어하는데 넘 재밌다ㅜ
갑자기 궁금해서 연어하는데 너무 재밌다ㅠㅠㅠㅠㅠㅠ 10화가 끝이라니ㅜㅜ 아쉽ㅠㅠ 기다릴게여샤!!!
대참사 아이스크릠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김,, 잘 봤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