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 회사 피치의 계열사 한국기업평가와 이크레더블(6,550원 0 0.0%)이 두드러진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적의 안정성과 배당매력 등이 불안한 장세에서 부각되는 모습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피치가 73.55%를 보유한 자회사 한국기업평가(32,500원 300 -0.9%)는 최근 1년간 주가가 100%가까이 오르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가 64.54%를 소유한 피치의 손자회사 이크레더블(6,550원 0 0.0%)도 최근 2일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피치의 자회사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9월말 1만7700원에서, 1년 후인 지난달 21일 3만2800원까지 85.3%올랐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에 상장한 이크레더블은 상장 초기 1842원(현 주가 환산기준)수준에서 2010년부터 7000원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9월 결산법인인 한국기업평가와 이크레더블은 외국계 금융계열사 특유의 두둑한 배당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올해 배당성향은 지난해보다 낮을 우려도 있지만, 실적의 안정성은 어느 업종보다 높다는 평가다.
한국기업평가의 배당금과 시가배당률은 2008년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배당성향은 2009년 99.7%로 '론스타'에 맞먹는 순익유출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고, 2010년과 2011년에는 순익의 65%를 배당해 갔다.
이크레더블도 2011회계연도에 주당 29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는 등 꾸준히 배당을 늘리고 있다. 배당성향은 2007년 14%에서 2008년과 2009년 50%, 2010년 60%, 2011년 61%로 높아졌다. 교보증권은 올해도 60%수준의 높은 배당성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크레더블은 현재 약 2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