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 단어 자체만으로 영국냄새가 물씬 나는 곳이다. 보통 미국이나 다른 영어권에서는 대중술집을 보통 "Bar"라고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는 보통 머라 할까? 호프집? 술집? 바 - ?? 무의식중에 사용해와서 그런지 딱히 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네요ㅋ
검색에 의하면 이 단어의 기원(?? 혹은 Full name?)은 "Public House"라고 한다. 영국 관련 서적을 읽다보면 Pub얘기가 꼭 나오더라,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통적인 친목장소라고... 그만큼 역사도 깊고, 영국사람들의 일생활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걸 느낄수 있는것 같다...
우리나라와 다른 술문화를 한번 보까.. (이제 런던생활 4개월차인데 멀 알겠냐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지금까지 느낀대로만 한번 적어봅니다 ^^)
1. 웬만하면 맥주다?? -----> 분명히 종류가 많은데 사람들이 손에 들고 있는거 보면 대부분이 맥주다... 2. 서서도 잘 먹는다?? -----> 이게 문화의 차이인가? 술집 밖에서든 안에서는 서서 먹는 사람이 반은 넘는다. 3. 안주도 없이 잘먹어야... -----> 나에게 힘들었던 부분!~ ^^;; 안주 하나 없이 자~알 마신다. 대부분의 Pub은 9시가 넘으면 안주가 아예없다. 오직 50p정도 하는 손바닥만한 과자한봉지씩만을 판다..(울나라 감자칩같은거 "CRISP"(called "WALKERS")) 4. 11시 넘으면 어딜 가야할지!!~ -----> 이것역시 어색했던 부분^^; 대부분의 Pub이 11시엔 문을 닫아버린다. 11시이후에도 문을 연 곳은 Club과 기타 외국술집 뿐이다. Club은 술마시시며 얘기하기엔 쫌(?!) 시끄럽고, 외국술집은 비싸다...^^;;;;
이정도일까? 여러가지 다른 술문화에도 불구하고, Pub은 영어향상 및 Friendship향상에 적극추천하고 싶은 장소이다! 수업시간에 할 수 없는 말들 Pub에서 친구들과, 또는 선생님들과 느긋하게 시간을 두면서 시도해보자! 술을 좋아하고 안좋아하고, 잘마시고 못마시고는 중요치 않다, 누가 먼저 손을 내밀고 누가 친근감있게 분위기를 이끌어가느냐가 관건아닐까?!~ 일종의 투자다. 돈이 아깝다고 생각된다면 차라리 한끼를 대신 굶자!~(??~) 물론 세계 어디서나 마찬가지로 술에 촛점을 맞추다보면 관련사고를 유발할 위험도 다분하다.(아시죠? 酒道!~ ^^) 부디 적절히 활용하여 런던에서의 좋은 추억 만들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랍니다! ^_^
런던에 처음 왔을때 영국 "술"에 대하여 가장 먼저 떠오른건 "Guinness Beer"였습니다! 사실 기네스맥주는 Ireland의 전통맥주이죠. 처음엔 그정도로 영국에 대한 지식이 없었던것 같아요.. 그동안 영국걸로 알았던 모든것들이 알고보면 영국것이 아닌게 많더군요!~ ^^;; Anyway, 이얘기는 후에 좀 더 다뤄보기로 하고~ 요 흑맥주가 씁쓸하면서 거품이 많은게 저에겐 색다르게 다가오더군요. 처음 한동안 계속 이거 마셨던 것 같아요. 거품이 풍부해서 그런지 배가 좀 더 부른듯한 느낌을 줍니다 ㅋ
그리고 처음에 놀랐던건 서서 먹는사람들, 그것도 가게 밖에 나와서 달랑 맥주한잔 손에들고 담소를 즐기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는 것이었슴다. 생각해보면 울나라도 여름엔 길거리에 테이블이랑 많이 내놓긴 하는데, 뭔가 틀려요... 가게주인으로서는 좋을지 나쁠지... 따로 자리 안마련해줘도 알아서 잘 먹고노니 좋을지도.. 또는 사람들이 컵 깨고 잃어먹지는 않는지...궁금~ ㅋ
보통(??) Pub에서 볼 수 있는 맥주 종류를 봅시다.( 여기 Pub가격이 시내보다 약간 싸네요~ ) 전 한국에 있을때 여기있는거 한번도 들어보지도, 먹어보지도 못했다는거 아닙니까ㅋ 가격은 싼 곳은 저정도, 비싼곳은 £3.00/1PINT(약 500ml)정도 한다고 보면 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Pub 한군데 가볼까요? Covent Garden에 있는 "PUNCH & JUDY"라는 곳입니다. 몇번 가고 나서 보니까 여기 한국에서 산 여행책자에 나와있더라구요. 어쨌던 저기 보이는 2층 발코니(혹은 Patio??)에 올라가서 시원하게 마시는걸 제일 좋아합니다. 낮에는 이 앞 광장에서 하는 여러가지 공연(?!)도 구경하고~
이제 주문입니다.. 처음엔 요 맥주하나 주문하는데 참 머가 그리 어렵게 느껴지던지... 종류는 저 꼭지에 보이는것 중에 고르면 되고, 양은 특별하게 지정해주지 않는 이상 1Pint(약 500ml)잔에 담아줍니다. 맥주 잘 못드시는 분은 "half Pint"달라면 작은 잔에 따라주기도 하구요. 항상 사람이 붐비는 관계로 약간의 인내를 필요로 할때도 있습니다. 줄 잘서는것도 중요하구여... ^^;;
아까 올려봤던 그 발코니로 나가보까요? 발디딜 틈 하나 없는데 사람들 모여서 즐겁게 잘 마십니다~ 포기하지 말고 사이에 껴서 있어보세요. 슬슬 자리가 생깁니다 ㅋ
이정도면 올라올만 하지 않나요? 운이 좋아서 이 지점까지 오면 술 잔 놓는 작은 Bar도 있고, 아래 광장이 한 눈에 들어온답니다.
이제 술 한잔 해야죠!~ 요게 원 파인트 잔 입니다. 한 두모금 마신거 같네요...^^;;
Language School 친구들과 가끔 가는 학교 근처의 "SIMONDS, LAMB AND FLAG"라는 Pub입니다.(이렇게 부르는게 맞나?...) 저희 학교 나온 한국분들은 기억하실지도! 학교에서 한 20초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여러 나라에서 온 학교 친구들하고 많이 친해졌죠!~ 이번주 금요일에 올만에 가보까 생각중입니다ㅋ
집에서 즐기길 좋아하시는 분은 가게에서도 물론 사실 수 있습니다. 훨씬 싸겠죠?~ 참고로 런던에선 11시이후에 법적으로 술 판매가 금지되어있습니다... 이런 이런... 하시는 분들... 동네 구멍가게를 잘 찾아보시면 파는곳도 간혹 있습니다. 주인과 약간의 협상과 Nego를 거친다면....^^;; 런던에서 술을 판매할 수 있는곳에는 "OFF LICENCE"라는 팻말이 있습니다. 일종의 주류허가를 받았다는 표시죠.. (가격정보는 Sainsbury라는 할인마켓 기준입니다....)
제가 갠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맥주 2종류가 따악 있네요. 다른 맥주보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맛은 최고죠!~ 저는 Kronenbourg(오른쪽)는 Pub에서 먹을때, 캔맥주 사서 집에서 먹을땐 STELLA(왼쪽)를 마신답니다. 여러분의 Favourites에는 어떤 맥주가 있나요?
돈 없을땐 가끔 먹기도 합니다... FOSTER'S는 한국에서도 조금 알려져있는 맥주이고 스포츠 스폰서로도 자주 나오는 브랜드인데 사람들이 별로 안좋아하더군요. 제가 아는 호주사람중엔 이걸 Rubbish라고 하는 사람까지 있더라구요...^^;; 그분 왈, 원래 FOSTER가 맛난 맥주인데 여기 영국에서 만들어진건 맛이 틀려서 안먹는데요... 어쨌던 다행히도 전 그다지 맛에 민감치 않은 놈이라 돈이 궁할땐 가끔 8개씩 사다놓고 하나씩 빼먹기도 합니다... 4 캔이 한 팩으로 되어있고 2 팩에 £6라고 써 있네요..( 2 for £6)
맥주로 도저히 안되겠다 하시는 분들은 Vodka도 괜찮습니다. 쪼까 비싸고 쪼까 알콜도수가 높긴 한데 콜라랑 얼음이랑 섞어마시면 여럿이서 마시기에 적당합니다.. 소주기분도 좀 나고...(어쨌던 색깔이 같으므로 유효?!~ ㅋ) 그 외에 와인이나 샴페인도 있는데 그 얘긴 다음에 또 다뤄보기로 하죠...
자, 다시 현장으로 와서, 모든 펍이 11시에 끝난다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할까요... 집에 갈사람은 잽싸게 가고, 아쉬움이 남는 사람들끼리 클럽으로 향합니다... 개인적으로 가끔 가는건 좋아하는데, 얘기하고 술 보다는 춤추고 담배피우는게 대부분의 내용인지라 즐겨가진 않습니다... 수많은 클럽들이 대부분 새벽3시까지 런던 여기저기서 영업을 합니다. 사진은 Camden Town에 있는 CUBAN이라는 클럽입니다. (정통클럽이라기보다는, 낮에 식당하다가 밤에 이런 CLUB으로 변모하는 그런 곳이죠) 제가 아직 많은 클럽을 가보질 못해서 많은 정보가 없네요. 혹시 좋은 정보있으면 알려주시길!
Bar쪽이 역시 밤이 되니 화려해지는군요!~ 큰 음악소리와 사람들의 환호성에 지지 않으려면 바텐더에게 열심히 얘기해야 할겁니다. 몇분씩 기다리는 건 기본이구요!~ 당연히 그냥 Pub보다는 조금, 아주 조금 술값이 비쌉니다. 안주 또한 역시 없구요ㅋ 보통의 정식 Club은 입구에서 5 ~ 10파운드의 Entry fee(입장료)를 받고,(없는 곳도 간혹 있답니다!~) 어떤 곳은 입구에서 Bouncer(기도보시는 분들?! ^^;;)가 복장code를 검사하기도 합니다...(No denim, No trainers, No cap???) 때에 따라선 Cloakroom에 짐을 맡겨야하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1정도 하죠..(이것 역시 안받는곳도 간혹 있답니다!~)
병맥주 하나 들고 리듬에 몸을 맡겨봅시다!! 가끔은 나 자신에게도 이러한 일종의 "휴식"을 줄 필요도 있지 않을가요?!~ 유명한 클럽들은 Picadilly Circus를 포함한 SOHO지역에 주로 모여있는거 같더군요... Clubbing은 제가 구지 이것저것 얘기안해도 여러분이 더 잘 아실듯 하니 이쯤에서 접습니다 ㅋ 단 대부분, 사람들이 술과 담배를 든 채로 춤을 추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변을 조심하시길..
클럽 문 닫을 때가 되면 슬슬 집에 갈 걱정을 합니다... Night나 24hours버스가 있다면 다행이고, Tube를 타고 돌아가야 한다면 아침무렵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아니면 다른 가까운 친구집에 신세를 질 경우도 있고.... 아직까지 못봤어요. 혹시 좋은 정보 있으신 분 있으시면 부탁드릴께요!~ ㅋ 집에 가시는 밤길 조심하시구요, 특별한 날 아니면 건강과 다음날을 생각해서 밤새서 노는 문화는 지양하도록 합시다...^^;;
머니머니해도 제일 그리운건 한국 우리동네에 있던 고기집에서 지글지글 삼겹살에 소주한잔이랍니다!~ (또는 매운 닭발, 곱창구이, 짬뽕국물, 대구지리탕등 얼큰하고 시원한 것들 모두!! ㅋ)
*注意 : 위 글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된 글이며, 사실과 다른 정보를 포함하고 있을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바른 정보로 응답해주실수록 더욱 좋은 글로 거듭날 수 있지요...^_^
O'neills Wadour Street Branch Central London Soho .....Carling 2.85 Foster 2.90 Caffrey 3.00 Guinness 3.10 Strongbow 3.10 Stella 3.30 Kronenbourg 3.30 Hineken? 3.40 Staropramen 3.50 Hoegardden 3.90 Vodka+Coke 3.20 Jack Daniels +Coke 3.30 Bottle of Wine about 10.00 Jug of Beer About 10.00.....ETC....
첫댓글 기네스 원츄~! 강남역 Dublin에서도 파인트로 팔지만 왠지 맛이 영국만 못한거 같다는...
와~영국냄새 물씬~나네요~~~잘 봤습니다^^
O'neills Wadour Street Branch Central London Soho .....Carling 2.85 Foster 2.90 Caffrey 3.00 Guinness 3.10 Strongbow 3.10 Stella 3.30 Kronenbourg 3.30 Hineken? 3.40 Staropramen 3.50 Hoegardden 3.90 Vodka+Coke 3.20 Jack Daniels +Coke 3.30 Bottle of Wine about 10.00 Jug of Beer About 10.00.....ETC....
If I saw Korean, I would serve double up spirits for single price...--;;
마지막으로 케밥이나 커리를 먹어줘야죠? ^^ 술취하면 이상하게 배는부른데 배고픈거.. 존 스미스 생각나네요 ,,,,
코벤트 가든 정말로 멋진곳^^사진 잘 봤어요~런던에 있을때 생각이 나네요
으..너무 그리워요.. 사진 잘 봤어요.. 런던 사진이 별루 없는데 보니깐 너무 방갑고 생각..나네요..ㅜ.ㅜ 사진 퍼가도 되요??
저도 친구 싸이 방문했다가 회사 동료들과 곱창에 소주 한잔 한 사진을 올려놨는데 그거 보고 침이 꾸~~~울~~~꺽 몇일째 잠자리에 들기전에 곱창 생각이 떠나질 않더군요
와~ 정말로 재미나요~ 게시물 스크랩해가도 괜찮죠?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스크랩 해갈게요! 아 펍 너무 가보고싶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