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당구(LPBA)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이 22일 오전 11시에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최혜미(웰컴저축은행), 서한솔(블루원리조트), 한지은(에스와이), 장가연(휴온스) 등 LPBA 스타플레이어들이 부전승으로 예선 2라운드(PQ)와 64강에 진출하면서 예선 1라운드(PPQ)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주목을 받게 됐다.
오후 1시 30분에 벌어지는 '여자 3쿠션 세계챔피언' 이신영과 '2004년생 다크호스' 권발해가 PPQ에서 맞붙게 돼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신영은 첫 관문이었던 데뷔전은 김정미를 상대로 애버리지 1.100의 활약을 펼치며 20이닝 만에 22:17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다음 PQ 경기에서 '돌풍'을 일으킨 김보민에게 막혀 28이닝 만에 15:17로 패해 탈락했다. 프로 전적 1승 1패.
이신영은 다음 7차 투어 활약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첫 경기부터 권발해와 맞붙게 돼 더욱 기대가 커졌다. 권발해는 지난 6차 투어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첫판에 탈락하며 크게 부진했다.
앞서 5차례 투어를 뛰는 동안 권발해의 최고 성적은 16강. 나머지는 모두 예선 두 경기를 승리하고 64강에 진출했고, 그 과정에서 'LPBA 여왕'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오지연, 최연주 등이 권발해에게 발목을 잡혀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포인트랭킹 53위에 오른 권발해는 이번 7차 투어에서 PQ 직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7차 투어에서는 52위 이지연A까지 부전승으로 PQ에 올라갔다. 33위 하야시 나미코(일본)부터 52위까지는 PPQ를 거치지 않는데, 권발해는 아쉽게도 53위에 머물러 PPQ부터 출전하게 된 것.
지난 6차 투어에서 PPQ에서 탈락하지 않았다면 이번에 PQ로 올라갈 수 있었지만, 운이 없이 PPQ에 남은 가운데 첫 경기부터 이신영을 만나게 됐다.
권발해의 이번 시즌 전적은 총 18전 12승 6패와 평균득점 0.741로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6차 투어에 이어 7차 투어도 예선 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회복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전력을 다해 이신영과의 승부를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 투어 경험이 많지 않은데 단기간에 팬들과 미디어 등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 이기지 못할 경우에 받는 부담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 그래서 이번 이신영과의 일전은 남은 투어 일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신영의 경우 아직 프로 무대에 적응하는 단계여서 권발해와의 일전에 대한 부담이 덜할 수 있지만, '현 세계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상황이어서 예선 라운드에서는 쉽게 물러설 수 없는 승부는 마찬가지다.
아직 50분 동안 25점을 치는 경기 방식이나 뱅크 샷과 새로운 초구 시스템, 35초 이닝 시간제한 등 여러 가지 달라진 룰이 낯설어서 유리할 게 없는 상황이지만, 이신영의 기본적인 애버리지가 높아서 그를 예선에서 만나는 선수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분위기만 적응하면 프로 무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신영과 64강 이상 활약에 대해 주목을 받고 있는 권발해의 승부. 50분 뒤에 누가 과연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6차 투어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 PPQ를 승리했던 이신영. 이번 7차 투어에서는 권발해와 PPQ에서 대결한다.
PPQ에서 승리한 선수는 다음 날 PQ에서 송민지-김보름 경기 승자와 대결하고, 64강에서는 김세연(휴온스)과 만나게 된다.
두 선수의 승부 외에도 김보민의 활약도 관심을 받고 있다. 김보민은 6차 투어에서 '투어 챔피언' 김민아(NH농협카드)와 이신영, 장혜리 등을 연파하고 16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7차 투어에서 김보민은 첫날 낮 12시 15분 경기에서 김사랑과 맞붙는다. 이 경기를 승리하면 조예은-박수아 경기 승자와 64강행을 다툰다.
64강에서는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가 대기 중이다. 과연 두 대회 연속 김보민의 돌풍이 일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회 첫날 승부에서는 지난 6차 투어에서 32강까지 활약했던 김율리가 이윤애와 오전 11시에 경기를 갖고, 5차 투어에서 히다 오리에(SK렌터카)를 꺾으며 32강에 진출했던 '2001년생 유망주' 박가은은 정경옥과 오후 4시에 첫 경기를 치른다.
박가은과 같은 2000년대생 유망주들도 이날 경기에서 PQ행에 도전한다. 2005년생 김지연C는 낮 12시 15분에 서유리와 맞붙고, 2000년생 송민지는 김보름과 오후 1시 30분에 대결한다.
그밖에 2001년생 동갑내기 정보윤과 홍연정, 2000년생 김한길, 2004년생 정예진 등 LPBA 유망주들이 PQ행을 다툰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3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