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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 영화제
The film Festival of Latin America
일 시 |
2002. 6.13(목)~19(수) |
장 소 |
서울아트시네마 (아트선재센터 지하1층) |
입장료 |
일반 1회 5,000원 |
티켓예매 |
인터넷 맥스무비 www.maxmovie.com |
주 최 |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아트선재센터, 주한 멕시코대사관, 주한 브라질대사관, 주한 아르헨티나대사관, 주한 파라과이대사관, 주한 콜롬비아대사관, 주한 베네수엘라대사관, 주한 칠레대사관 |
참가국 |
멕시코, 베네수엘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파라과이 |
작품수 |
25편(장편 14편, 단편 11편) |
초 청 |
Sergio Cabrera (감독, 콜롬비아), Sandro Silvestre (제작자, 콜롬비아) Juan Carlos Maneglia (감독, 파라과이), Tana Schembori (감독, 파라과이) * 초청인사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거울과 영화
카를로스 푸엔테스는 그의 저서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의 서문에서,
광활한 라틴아메리카의 문화는 알타미라 벽화에서부터 로스엔젤레스의
뒷골목 낙서까지 걸쳐 있다고 언급합니다. 그리고 엘 타힌의 고대 유적 부근에서 발견된 「묻혀진 거울」에 대해, 스페인계 아메리카인들의 조각난 영혼을 인도할 빛을 찾았다고 말하고, "거울은 현실의 반영인 동시에 상상력의 투영이지 않은가?" 라고 글을 맺습니다.
이 말을 "영화는 현실의 반영인가, 반영의 현실인가"로 연결시킨다면.....
라틴아메리카 영화제가 열립니다.
아마존과 안데스 고원의 태양, 아즈텍과 잉카 문명, 기나긴 식민지사,
독재정권과 쿠데타, 커피, 맘보와 탱고, 광적인 축구열기, 마약의 본산 등의 단어들로 연상되는, 그런 상징들의 공허함 만큼이나 우리들에게 멀게만 존재했던 그들이 찾아옵니다.
푸엔테스가 말한 그 거울처럼 영화를 통해 라틴아메리카인들의 삶과
그들의 상상력을 만나십시오.
이번 영화제에서는 멕시코의 장, 단편 11편과 콜롬비아 4편, 칠레와
베네수엘라 각 2편, 파라과이 단편 4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각 1편
씩, 총 25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입니다. 관객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국가별 상영작 상세소개
멕시코 / 콜롬비아 / 칠레/ 파라과이 / 브라질 /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상영시간표
멕시코 (장편 5편/단편 6편)
100여 년의 자국 영화사를 가지고 있는 멕시코는 이미 한국에서 4번의 자국 영화를 선보인 적이 있다. '마리아 펠릭스', '돌로레스 델
리오' 로 대변되는 40년대의 황금기에서부터, 새로운 감독·제작자들의 부재와 영화의 질적 하향으로 인한 60년대 침체기를 거친 멕시코
영화는, 70년대 이후 독립적이고 보다 세계적으로 변모하기 시작한다. 근래 '파울 리덕', '알폰소 아라우', '루이스 에스트라' 등에 의해 사회와 역사에 대한 광범위한 비판을 토대로 하는 신비하고 음유적인 영화로 발전했다. 그 후 영화제 수상을 비롯한 국제적인 조명을 받으면서 멕시코의 영화산업은 연간 100여 편의 제작이 이루어질 정도로 크게 성장하였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구름 속의 산책><달콤 쌉사름한 초콜릿>의 알폰소 아라우 와 <백색궁전><남자가 사랑할
때>의 루이스 맨도키 감독 등이 헐리웃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장편 5편]
미네르바의 여행 Entre la tarde y la noche / Minervas
Quest
오스카 블랑카르떼 Oscar Blancarte
1999/105분/멕시코
2002년 뉴욕라틴영화제 특별언급상 수상
한 유명한 작가 미네르바는 몇 해 전부터 자신이 마음속에 품어왔던
소설을 쓰면서 자신을 옥죄어왔던 불확실하고 모호한 현재의 삶을 벗어나리라 결심한다. 그리고 그녀는 유령과 괴물로 가득했던 유년시절의 환상들의 의미를 알기 위해 고향으로 떠난다. 역설적으로 그녀는
이 일탈을 통해 그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의 인생에 대한 비극을
쓰기 시작한다
방황 De ida y Vuelta / Back & Forth
살바도르 아귀레 Salvador Aguirre
2000/92분/멕시코
2001년 보고타 영화제 청동상
2002년 뉴욕라틴영화제 황금사과상 수상 외 다수의 수상과 노미네이트
살바도르 아귀레는 리들리 스콧과, 멕시코 영화사의 제 4세대라 할
수 있는 파울 리덕 등의 조감독 이력을 가지고 있다. 미국 이민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온 필리베르토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무법천지의
지주들과 목숨을 건 투쟁을 벌인다. 이 영화는 강력한 농장주에 대항하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통해 사회적 비극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그리고 절망이 모든 사랑과 우정, 정체성까지도 어떻게 타락시키는가를 말한다. 어디에도 끼지 못하는 주변인 필리베르토를 아무 희망도 없는
수천 명의 멕시칸 농장일꾼(campesino)들의 상징으로 그린, 뛰어난
연출력의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은 멕시코의 어두운 현실과 깊은 영화적 감성을 함께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En el pais de no pasa nada / In The Country Where Nothing
Goes On 마리아 델 카르맨 데 라라 Maria del Carmen de Lara
2000/98분/멕시코
오염된 우유의 유통에 연루되어있던 엔리케가 납치된다. 그리고 엔리케의 부인 엘레나는 남편과 정부와의 밀회가 찍힌 비디오테입를 받게
된다. 엔리케의 배신과 이중생활, 미숙한 납치범들, 엘레나의 행복한
삶이 좌충우돌의 유쾌한 코메디로 섞이는데...
오타올라, 망명한 민주주의자들
Otaola o La Republica Del Exilio / OTAOLA or Republic of Exile
라울 부스떼로스 Raul Busteros
2000/110분/멕시코
2000년 프랑스 아미엥스 국제영화제 특별언급상 수상
고위급의 스페인 민주운동가가 멕시코로 망명한 뒤 숨졌다는 뉴스가
흘러 나온다. 다른 망명자들은 여러 방법을 통해 그 뉴스의 진위를 알아내려고 한다. 이 영화는 현실과 허구가 수평적으로 교차하고 뒤섞이는, 일종의 필름 에세이다. 라울 부스테로스는 기억에 대한 탐구를 동기로 삼아, 이 실험적인 영화에서 다큐 장면을 내러티브 사이에 넣기도 하면서 마치 퍼즐을 맞추듯 영화를 풀어 나간다. 다분히 강렬하고
풍부한 색감에 흠뻑 젖어있는 환상적 이미지들은 내세적 감수성을 고조시키기도 한다. 실존 인물인 작가 시몬 오타올라 Simon Otaola는
스페인의 산 세바스챤에서 태어나 시민전쟁의 종식과 함께 멕시코로
망명한 뒤 곧 사망했다.
가장 평온한 높이
Su alteza serensima / His Most Serene Highness
펠리페 카잘스 Felipe Cazals
2000/112분/멕시코
2001년 멕시코 아리엘 영화제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멕시코의 독재자 안토니오 로페즈 드 산타 아나를 그린 영화.
이 일종의 역사극은 19세기 멕시코의 독재자로서, 1847년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여 결국 멕시코 영토의 반을 미국에게 잃었던 안토니오
로페즈의 생애 중 그가 생을 마감하기 전, 3일 동안을 담은 영화이다. 감독 펠리페 카잘스는 이 영화에서 80년 간 멕시코를 통치했던
안토니오 로페즈는 용감한 장군이면서도, 왜 공식적인 역사에 등장하지 못하는가에 대해, 그리고 그는 국가적 영웅인가 아니면 위대한 반역자인가 등에 대한 물음을 한다.
필리페 카잘스 감독은 1937년 생으로 총 21편의 영화를 제작한 멕시코의 베테랑 감독이다. 76년 영화 'Canoa' 가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했고 93년 하바나 영화제로부터 예술공로상 수상 외에 다수의
스페인어권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단편 6편]
미스터 L.B El Sr. L.B / Mr. L.B
다니엘 쿠빌로 Daniel Cubillo
1998/20분/멕시코
지루함과 단조로움은 망각과 타락을 통해 자신 스스로를 더 이상 인식할 수 없는 지점까지 당신을 끌고 갈 것이다. 그 곳에는 단 하나의
출구가 있을 뿐이다. 또 다시 망각하는....
아보카도 El Aguacate / The Avocado
게르만 라머스 German Lammers
1999/22분/멕시코
이 영화는 불법 장기매매에 대해 리얼리즘으로 무장하고 블랙 유머의
씁쓸함을 남기는 영화다. 불길하고 혼돈스런 도시 풍경을 배경으로 인간의 운명에 대해 말한다
내면의 고속도로 Circuito Interior / Inner Highway
아론 페르난데스 레수르 Aron Fernandez Lesur
1999/20분/멕시코
욕망은 다른 시간에 각기 다른 장소에 그 자리를 잡는다. 아나엘리의
상상은 그녀가 이웃에 사는 디에고에 대한 개인적 인상들을 경험할 때마다 그의 아파트에 마치 기념품처럼 남겨질 것이다.
기적 El Milagro / The Miracle
에르네스토 콘트레라스 Ernesto Contreras
2000/15분/멕시코
작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천년 안에 다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기적의 증인으로 초대된다. 마가리타는 그곳에 가고 싶지만 그녀의 남편
알폰소는 그것이 모두 속임수라고 믿는다
8번 째 날 El Octavo Dia / The Eighth Day
후안 호세 메디나, 리타 바수르토
2000/15분/애니메이션/멕시코
8번째 날의 끝에 조물주는 알수없는 악마성에 사로잡힌 인간 말종을
지하감옥에 가둔다. 그는 생명을 조작하고 불멸의 힘을 얻을 수 있는
어떤 완성체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아디오스 마마 Adios Mama / Goodbye Mother
콜롬비아 (장편 4편)
이번 영화제의 콜롬비아 영화 4편은 모두 세르지오 까브레라 (Sergio
Cabrera)의 작품들이다. 세르지오 까브레라는 1950년 콜롬비아 메델린에서 스페인계열 배우의 아들로 태어나 10살 때 중국으로 건너가
북경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였다. 그후 잠시 콜롬비아에 머물다가 런던 영화학교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영화제작 시 연출, 촬영, 시나리오, 편집 등에 고루 참여하며 4편의 장편영화와 8편의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1편과 5부작 TV 미니시리즈 등을 제작했다. 그는, 이번에
상영되는 Estrategia del caracol, La (The Snail's Strategy)가
베를린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으며, Ilona llega con la
lluvia (Ilona Arrives with the Rain)는 1996년도 베니스 영화제의
황금사자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한 콜롬비아의 대표적인 감독이다.
이번 영화제 기간 중 초청 방문한다.
달팽이의 계략 Estrategia del caracol, la / The Snail's
strategy
세르지오 까브레라 Sergio Cabrera
1994/112분/콜롬비아
1994년 베를린 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외 5개 영화제 수상과 노미네이트
보고타에 위치한, 버려진 듯한 낡은 주택의 세입자들은 이전 땅주인이
그 집을 새 빌딩으로 개축하려 한다는 소식에 퇴거당할 것을 두려워한다. 좀도둑, 복장도착자, 공산주의자, 성직자에서 법률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개성을 가진 세입자들은 법률적 대책을 강구, 퇴거를 늦춰
보려고 한다. 그러나 땅주인의 청탁에 힘입어 법정판결은 불리하게 나온다. 이제 세입자들은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 영화는 마술적
리얼리즘과 사회비판적 시각을 강렬하고 효과적으로 뒤섞은 뛰어난 작품이다. 콜롬비아 박스오피스 집계 200만 명 이상의 흥행을 기록한
작품으로, 당시 헐리웃 블록버스터인 ?쥬라기 공원?보다 더 높은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독수리는 파리를 잡지 않는다 Aguilas no cazan moscas /
Eagle don' t hunt Flies
세르지오 까브레라 Sergio Cabrera
1994/100분/콜롬비아
1995년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사관생도 블라디미르 오퀜도는 자신이 유년시절을 보낸 도시
<오퀜도>의 유일한 푸주간 주인이 자신의 아버지였다는 사실과, 자신의 어린시절 은사였던 교사 알바라신과 자신의 아버지 사이에
전설 같은 투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전모를 알아내기 위해 오퀜도로 떠난다. 이 영화는 두 개의 영화를 이어 붙여 완성되었다. 1988년 등장인물 오퀜도역의 움베르또 도라도가 아이였을 당시 촬영한 필름과, 6년이 지나 10대 후반의 도라도가 사관생도로 등장하는 94년에 촬영한 영화를 이어 붙인
유쾌한 코메디물이다. 관객은 당연히 그리고 쉽게 두 영화가 섞여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두 영화의 충돌이 자아내는 폭력성에 대한 조롱 섞인 메시지 또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빗속에 찾아 온 일로나 Ilona llega con la lluvia / Ilona
Arrives with the Rain
세르지오 까브레라 Sergio Cabrera
1996/122분/콜롬비아 1996년
베니스 영화제의 황금사자상에 노미네이트 외 3개 영화제 수상과 노미네이트
여행은 부재인 동시에 자기 발견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세 친구 마크롤, 일로나, 압둘이 인생의 꿈을 찾기 위해 요란한 낡은 증기선을 타고 아메리카 일주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의, 콜롬비아 작가 알바로 무디스 Alvaro Mutis 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영화는 이국적이고 매혹적인 화면과, 명랑한 일로나의 모습에서 즐거움과 가벼움을 느낄 수 있는 라틴영화다. 그러나 영화는 서서히 슬픔으로, 비극으로 바뀌고... 라틴 아메리카의 열정적인 감수성을 우리에게 안겨줄 수 있는
영화다.
타임아웃 Golpe de estadio / Time Out
세르지오 까브레라 Sergio Cabrera
1998/120분/콜롬비아
2000년 고야상에 노미네이트
1999년 하바나 영화제에서 최우수 남우주연상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 콜롬비아 군인들이 미국 소유의 유전을 게릴라로부터 지키기 위해 서로 대치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1994년 미국월드컵 출전 티켓을 놓고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사이에
예선전이 벌어진다. 그러나 그 마을에는 TV가 오직 한 대 뿐이다. 평소 축구에 광분하는 그들은 그 경기가 벌어지는 동안 휴전을 선언하고, 모두 TV앞에 모여든다. 이 영화는 쉽게 다가오고 지적이며 유쾌하지만 슬픈, 이 비극적 코메디로 콜롬비아 영화 중 국내외에서 가장
성공한 영화 중에 하나다. 이 영화의 제목은 라틴어에서 가능한 일종의 말장난이면서 풍자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estadio"는
"stadium(경기장, 여기서 축구경기장)"의 뜻이다. 그리고 "Golpe de
estado" 는 "쿠데타"를 의미하는데, 이 영화의 제목은 estado에
"i"를 추가함으로써 쿠데타라는 의미 위에 축구(장)의 반란으로 그 의미를 틀었다. 그리고 그것은 영화적 반란까지 꿈꾼다.
칠레 (장편 2편)
칠레의 영화사를 말할 때 혹자는 영화사에서 가장 중요한 다큐멘터리
필름들로 여겨지는, 파트리시오 구즈만의 <칠레전투> 3부작과 그의
동반자 미겔 리틴의 <칠레의 모든 기록>을 떠올릴 수도 있겠다. 그들은 다큐멘터리 감독인 동시에 영화를 혁명과 투쟁의 도구로 받아들인,
제국식민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항한 혁명가이며 투쟁가였다. 그렇게 과거 칠레 영화산업은 헐리웃으로 부터 범람하는 상업영화와, 영화를 사회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대항도구로 삼은 비정부 성향의 독립프로덕션에서 제작된 영화가 함께 공존했다. 이번 영화제에 선보이는 칠레 영화 2편은, 70년대 라틴아메리카 격동기의 한 가운데를 지났던 사회
정치 다큐멘터리 출신의 '올란도 뤼베르트'의 <3인조 택시강도>와 최근 칠레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고 해외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안드레스 우드'의 <축구이야기>가 상영된다. 과거 혁명과 투쟁의 치열한
시대를 살아 온 감독의 영화와, 새로이 떠오르는 신인감독의 재기 넘치는 영화를 함께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축구이야기 Historias de Futbol / Football Stories
안드레스 우드 Andres Wood
1997/88분/칠레 1997년
산 세바스챤 영화제 최고신인감독상
1998년 카르타지나 영화제 최고신인감독상 수상
이 영화는 20세기에 가장 광적이고, 일종의 의식과도 같은 축구에 대한 영화다. 그(것)을 믿지 마라, 마지막 골의 승리, 관중들의 열정 등의 소제목을 가진 세 개의 이야기 구성을 통해, 축구가 칠레인들의
일상에 얼마나 자연스레 녹아 있는지를 보여주고, 그 속에서 칠레 젊은이들의 삶의 모습과 통과의례인 꿈에 대한 열정과 좌절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안드레스 우드 감독은 두 편의 16mm 단편영화 중 <가족회의 Family Meeting>가 95년 끌레르몽 페랑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고, 이 영화를 통해 장편영화 감독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다.
3인조 택시강도 Taxi para tres / A Cab for 3
올란도 뤼베르뜨 Orlando Lubbert
2001/89분/칠레 2001년
산 세바스챤 영화제 금패상 수상
2002년 마이애미 국제영화제 최고영화상 수상
2002년 로테르담 영화제 비평가 주간 외 다수의 영화제 수상과 노미네이트
이 영화는 한 택시운전사가 우연히 범죄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는 블랙코메디다. 율리세스는 우범지역에서 택시를 몰던 중 엔진고장을 일으켜 멈춘다. 그리고 그 곳에서 2인조 권총강도인 차벨로와 코토를 만나게 된다. 그들의 협박과 공갈에 못 이겨 그들의 범행을 돕지만 수고비조로 받은 많은 금액의 돈에 놀라 다음 범행의 공모자로 나서게 된다. 이 영화는 칠레에서 대단한 흥행을 거두었고 국제영화제 수상 이력이 말해주듯이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영화다. 독일로의 망명
등, 70년대부터 치열한 다큐멘터리 작가로 살아온 올란도 뤼베르뜨의
날카로운 사회비판적 시선을 엿볼 수 있는 영화다.
파라과이 (단편 4편)
4편의 단편작품은 '후안 카를로스 마네글리아' 와 '타나 스쳄보리'
두 감독의 공동작품 2편과 각 개인 작품 2편으로 구성된다. 마네글리아 감독은 66년생으로 10살 때부터 슈퍼 8mm카메라로 영화를 시작해서, 총 15편 가량의 비디오 실험작품과 16mm 작품을 작업했다. 스챔보리 감독은 70년 생으로 91년부터 10편의 비디오, 16mm 영화를 제작했으며 97년에는 마네글리아 감독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두 감독의 작품은 자국내 외 유수의 비디오 영화제와 필름영화제에서 수상과 초청 상영 되고 있다. 라틴계 감독들의 독특한 감각과
시선의 단편영화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제품을 가져야만 한다 Artefacto de Primera Necesidad /
Must have Artifact
후안 카를로스 마네글리아, 타나 스쳄보리 Juan Carlos Maneglia,
Tana Schembori
1995/8분/BETA/흑백, 칼라
영화는 한 여자와 그녀의 남편, 가정부와 진공청소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녀는 그녀의 남편이 지신을 속이고 있다는 것과 가정부가 자신을 속 썩힌다는 것은 알지만 진공청소기가 청소 외에 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세이 예스 Say yes
후안 카를로스 마네글리아 Juan Carlos Maneglia
1999/7분/16mm/흑백
그녀가 떠났다. 그는 날마다 나뭇가지에서 나뭇잎을 뜯어내며 "그녀는
나를 사랑한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를 반복한다. 그러나 언제나
결과는 사랑하지 않는다로 나온다. 그는 "사랑한다"로 나오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는데....
구멍 Exranos Vecinos / The Hole
타나 스쳄보리 Tana Schembori
1999/8분/16mm/흑백
어느 날 두 사람이 자신들의 삶의 방향을 바꾸리라 결심한다. 그들은
같은 건물, 같은 층에 사는 이웃지간이면서도 서로 알지 못한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공통점은 하나도 없다
쓰레기 사랑 Amor Basura / Trash Love
후안 카를로스 마네글리아, 타나 스쳄보리 Juan Carlos Maneglia,
Tana Schembori
2000/10분/35mm
하녀와 함께 살고 있는 40대 독신녀는 어느 날 폐품 수거자를 매력적이라고 느끼게 되고, 그 때부터 쓰레기통에 집착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쓰레기통이 텅 비어있자, 그녀는 분노에 싸이고...
브라질 (장편 1편)
브라질은 세계영화사에서 <시네마 노보>라는 영화사조로 분리 기억된다. <시네마 노보>는 50년대 이후 독재정권과 쿠데타 등으로 이어지는 암울한 브라질의 현대사 속에서, 정치 사회 문화적 탄압에 대항하며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으로 무장해 가난, 굶주림, 탄압에 허덕이는
브라질인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그 당시 <리우 40도><황폐한
삶>과 <검은 신, 흰 악마>와 같은, 도스 산토스와 글라우베르 로샤
등이 끈질기게 이뤄낸 영화들은 진정한 투쟁의 영화로, 실존적인 제
3세계 영화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근래 윌터 살레스의 <중앙역>과 월터 리마의 <바람의 전설>등이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우리에게 소개된 바 있다.
지코의 모험 Uma Aventura do Zico / Zico's Adventures
안토니오 카를로스 다 폰타우라 Antonio Carlos da Fontoura
1998/93분/브라질
국립연합방송은 브라질 축구영웅 지코와 함께 축구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수 있는, 22명의 소년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선발된
소년들 중에는 리우 데 자네이로에서 온 투카, 일본인 2세 카주오,
슈퍼점원 출신의 디다, 남장을 하고 선발된 리오그란데 출신의 소녀
룰라등등. 각기 다른 개성의 소유자들이 좌충우돌 축구이야기를 펼친다. 축구의 나라 브라질답게 축구를 소재로 한 유쾌하고 가벼운 가족영화류의 작품이다.
베네수엘라 (장편 1편, 단편 1편)
곱슬머리 El Rizo / The Curl
훌리오 소사 피에트리 Julio Sosa Pietri
1998/114분/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멕시코 합작
70년대 후반 유명한 극작가 알레한드로 레이가 갑자기 사라진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어느 날, 작은 해안도시에 그가 새로운 연극을 들고 나타난다. 이 영화는 극 중 알레한드로 레이의 전위적 연극인
Junkyard 의 공연장면 몽타쥬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 연극이 공연되는 운명적인 듯한 극장은 마지막 공연 동안 우연 처럼 불에 타 사라진다. 영화는 60년 대 유럽영화에 대한 오마쥬처럼, 그 양식 위에서
한 예술가의 삶에 대한 애정과 불안, 예술에 대한 소신, 그의 여인과
그를 둘러싸고 있는 악의에 찬 환경들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춘다.
독특한 색감의 이미지와 현란한 속도감에 진지한 무게가 실려 있는 영화.
폭동 El Tumbe / The Coup
카를로스 레에스 리마 Carlos Reyes Lima
1996/13분/35mm/칼라/베네수엘라
클라우디아는 교도소 앞을 지나가면서 1992년 베네수엘라의 쿠데타
기간 중 사망한 그녀의 남편을 회상한다. 남편이 죽고, 그녀는 남편이
감옥에서 지냈던 모든 생활이 적혀있는 그의 편지를 가지고 있다. 죄수들의 폭동장면에서 보여지는 강렬한 선동적 이미지 위에 클라우디아를 쫓아가는 카메라가 건조한 슬픔을 느끼게 해준다. 1958년 생 카를로스 리마는 1985년 3분짜리 단편<아우라>를 시작으로 1996년 <폭동>까지 총 4편의 단편을 만들어왔고, 국내외 장편영화의 조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장편 1편)
보르헤스의 사랑 The amor de Borges / 자비에르 토레
Javier Torre
1999/92분/아르헨티나
2000년 비아리츠 남우주연, 황금태양 상 2001년 마이애미 히스패닉
영화제 감독, 남우주연상 수상 이 영화는 한 중년남자의, 젊은 여성을
향한 이루어질 수 없는 열정을 이야기한다.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46세의 중년 남자는 그 당시엔 아직 유명하지 않았던 세계적인 마술적 리얼리즘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다. 그가 사랑한 여인은
26세의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며 영어번역가 겸 작가인 "에스텔라
칸토". 이 영화는 보르헤스가 그의 가장 유명한 단편소설집 중에 하나인 "El Aleph"(알렙)을 어떻게 썼는지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보르헤스의 사랑과 문학, 창작의 고통이 잔잔히 녹아있다. 보르헤스는 에스텔라의 사랑을 잃고 작가로서, 여행가로서 인생을 시작한다. 그리고
창작의 고통에 몰두한다.
[상영시간표]
13일 목 |
14일 금 |
15일 토 |
16일 일 |
17일 월 |
18일 화 |
19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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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
12:30 |
미네르바의
여행 |
타임아웃 |
오타올라, 망명한 민주주의자들 |
12:00 |
곱슬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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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
3:00 |
축구이야기(칠레) |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
단편섹션2 |
방황 |
미네르바의
여행 |
지코의
모험 |
4;00 |
5:00 |
독수리는 파리를 사냥하지 않는다 |
달팽이의 계략 |
독수리는 파리를 사냥하지 않는다 |
곱슬머리 |
가장
평온한
높이 |
오타올라, 망명한 민주주의자들 |
6:30 |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
방황 |
3인조
택시강도 |
지코의
모험 |
보르헤스의
사랑 |
보르헤스의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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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
단편섹션1 |
보르헤스의
사랑 |
단편섹션1 |
단편섹션2 |
장편 14편
(멕시코)
1. 미네르바의 여행 / Entre la tarde y la noche (105분)
2. 방황 / De ida y Vuelta (92분)
3.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 En el pais de no pasa nada (98분)
4. 오타올라 또는 망명한 민주주의자들 / Otaola o La Republica
Del Exilio (110분)
5. 가장 평온한 높이 / Su alteza serensima (112분)
(콜롬비아)
6. 달팽이의 계략 / Estrategia del caracol, la (112분)
7. 독수리는 파리를 사냥하지 않는다 / Aguilas no cazan moscas
8. 빗속에 찾아 온 일로나 / Ilona llega con la lluvna (122분)
9. 타임아웃 / Golpe de estadio (120분)
(칠레)
10. 축구이야기 / Historias de Futbol (88분)
11. 3인조 택시강도 / Taxi para tres (90분)
(브라질)
12. 지코의 모험 / Uma Aventura do Zico (93분)
(베네수엘라)
13. 곱슬머리 / El Rizo (110분)
(아르헨티나)
14. 보르헤스의 사랑 / amor de Borges (92분)
단편섹션 1 (멕시코)
1. 미스터 L.B / El Sr. L.B (20분)
2. 아구아까떼 / El Aguacate (22분)
3. 내 안의 고속도로 / Circuito Interior (20분)
4. 아디오스 마마 / Adios Mama
단편섹션 2 (파라과이/베네수엘라/멕시코)
1. 제품을 가져야만 한다 / Artefacto de Primera Necesidad (8분)
2. 세이 예스 / Say yes (7분)
3. 구멍 / Exranos Vecinos (8분)
4. 쓰레기 사랑 / Amor Basura (10분)
5. 폭동 / El Tumbe (13분) (베네수엘라)
6. 기적 / El Milagro (15분) (이하 멕시코)
7. 8번 째 날 / El Octavo Dia (1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