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People-이상배, 그의 역마살 인생
1990년 미국 요세미티 100주년 암벽등반
1993년 유럽 알프스산맥 종주 트레킹
1994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4,101m) 등정
1995년 동계 백두산(2,744m) 횡단 산악스키 등반
1996년 대만 옥산(3,952m) 등정
1996년 히말라야 초오유(8,201m) 원정 대장
1997년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5,895m) 7회 등정
1998년 남미 안데스 최고봉 아콩카구아(6,959m) 4회 등정
1999년 히말라야 가셔브룸 2봉(48035m) 등정
2000년 세계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 등반
2001년 유럽 알프스 몽블랑(4,810m) 10회 등정
2001년 이란 최고봉 다마반드(5,671m) 등반
2002년 세계 4위 고봉 히말라야 로체(8,516m) 등정
2003년 세계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 국제청소 원정 등반
2004년 동계희말라야 아마다블람 원정 대장
2005년 히말라야 메라피크(6,654m) 등정
2006년 세계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 등반
2007년 세계최고봉(티벳루트) 초모랑마(8,848m) 등정
2008년 북미 최고봉 맥킨리(6,194m) 산악스키 원정대(등정)
2009년 유럽 최고봉 엘부르즈(5,642m) 등정
2010년 히말라야 히무룽(7,126m) 한국 초등정
2014년 히말라야 드락마르포리(6,185m) 세계초등 단장
위의 기록은 우리 고향땅 문경 산북 출신의 세계적 알피니스트인 이상배 대장이 산을 오른 이력이다.
그 이력만 봐도 그가 필명으로 쓰고 있는 소위 ‘역마살 인생’의 분위기가 훤히 내다보인다.
국가로부터 그 이력을 인정받아 체육훈장 기린장을 수상했고, 지금은 경남 양산에서 아웃도어 ‘도이터’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사단법인 ‘영남등산문화센터’ 이사장으로 후배들 양성에 혼신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게 남다른 삶을 살면서도 나름의 여유를 부려, 2014년 4월에는 그동안 세계적 고봉들을 오르면서 겪었던 위기의 순간들에 얽힌 사연들을 담아, ‘히말라야는 나이를 묻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책까지 펴냈다.
3년 전으로 거슬러, 등산에는 문외한이다시피 한 나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에 동행을 해서, 끊임없이 내게 ‘천천히, 천천히’를 주문하면서 이끈 끝에, 만년설로 뒤덮인 해발 5,416m의 초롱라 고개에 세우고 만 그다.
그가 또 큰일을 해냈다.
그것도 한꺼번에 두 개나 거푸 일구어낸 큰일이다.
하나는 또 책 한 권을 펴낸 것이고, 또 하나는 해발 4,810m의 알프스 몽블랑 원정대를 이끌어 등정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아직 입수하지는 못했지만, 이 대장이 새로 펴낸 그 책은 ‘히말라야 배낭여행’(NEPAL HIMALAYAN)이라는 제목에 ‘21그램의 영혼이 맑아지는 진정한 순례여행’이라는 부제를 붙였다고 했다.
나에 대한 기록도 담겨 있다고 해서, 내 잔뜩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이 대장이 이끄는 원정대가 알프스 몽블랑을 올랐다는 소식은 사흘 전인 2016년 8월 7일 일요일에 내게 접수됐다.
이 대장이 인터넷사이트에 개설한 ‘도이터 배낭여행’이라는 밴드에, ‘역마살 인생’이라는 필명으로 이 대장 스스로 그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곧 이런 글이었다.
‘알프스원정 대원 6명 악전고투 끝에 현지시간 오전8시58분 몽블랑(4,810m)정상에 올랐습니다. 우리 원정대는 성공했습니다. 대원들 무사귀환하면 소식 드리고 마터호른으로 이동하여 꿈의 봉우리 등반소식을 전하겠습니다. 걱정하고 격려해주시는 도이터 고객님들 고맙습니다. 감사 합니다.’
환갑이 넘어선 나이임에도 도전에 주춤거림이 없다.
글의 문맥으로 봐서, 이 대장 본인이 선두에 나선 것이 아니라, 대원들을 앞장세워 올려 보낸 것 아닌가 싶다.
공을 후배들에게 넘겨주는 그 인간미가 더 빛나 보인다.
그러니 그의 주위에는 늘 후배들로 벅적거릴 수밖에 없다.
그런 그의 역마살 인생, 어디까지 더 이어질 것인지, 내 그 옆에 찰싹 달라붙어서 쭉 지켜볼 것이다.
첫댓글 내가 아는이들 중에서도 아주 독특한 이미지로 남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