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밥수라 입니다. 경여체는 생략합니다^^
어제 재밌게 본 혹성탈출 리뷰 올립니다. ㅎㅎ
알고도 속고, 의심쩍어 하면서 또 보고^^
리부트나, 시퀄을 대하는 모든 영화팬들의 마음이 아닐까 한다.
혹성탈출이라, 영화 역사상 최대의? 반전을 내포한
“원작의 띵함”(혹성탈출 1969년 작)은 갖기 어려우나,
기술의 발전과 ‘훌륭한 리부트는 바로 이것이다’ 를 보여 주듯
2011년부터 새롭게 제작된 혹성탈출 리부트 3부작은
관객들에게 진일보한 CG와 서사,
골룸 이후의 최고 존엄캐 시저의 위엄을 통해 많은 팬들을 매료시켰다.
위대한 “시저”의 사후의 이야기를 다룬 시퀄이라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고,
원작의 유인원들이 지배하는 사회로 가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줄지,
아니면 내용을 틀어서 새로운 내용을 보여 줄지 궁금했다.
...
한마디로 말하면 “ 무난했다...역시 시간이 지나면 CG는 더 좋아지는 구나!” 이정도
무난했지만 전형적인 일반영웅의 모험기, 구출기, 성장기에서 몇가지 철학적 화두를 던졌다고 생각한다.
1. 과연 인간과 유인원(인간외의 이질적 존재)와의 양립은 가능한가??
이분법적 관계 또는 종속관계아닌 양립 및 공존은 가능한가...
영화내적 연출만 해도 어렵다는 뉘앙스(서로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를
풍기고 있지만
차후 후속편이 어떻게 연출되느냐에 따라 좀 갈릴거 같다!
2. 인류의 유산은 과연 제대로 보존되고 이어지고 있는가?
- 프록시무스는 시저와 전대의 유산을 과연 잘 이어나가고 있는지,
인류가 그러했듯 본작품 유인원의 리더인 프록시무스는
선형적 발전에 목메고 있는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인류와 인류애가 남긴 유산은 영화처럼(시저의 유산을 헛되이)
왜곡되어 변질되어
유사과학과 천민자본주의가 판치는 지금의 시대...
반성이란 과연 있는지...
발전된 씨지와 볼것들이 있고
이전 시리즈가 그러했듯이 몇가지 생각해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생각은 해볼만 했지만 재미는 좀 부족하더라고요
중간 중간 긴장감 넘치는 장면도 있었지만요
근데 다음 시리즈도 보려면 꼭 봐야 하는 작품 느낌이었습니다ㅎㅎ
맞습니다 중간중간 조금 지루한 부분이 ㅎㅎ 여주인공이 매력있어서 어찌어찌 버티었어요
여자 주인공 설정이 이해가 안되는 측면이 다소 있었지만..
영화적으로 정성과 성의가 많이 보여서 재밌게 봤습니다. (서사적으로나 장면적으로나..)
반면 범죄도시같은 성의없게 만든 작품이 천만이라니... 5,6편 나오는건 좋은데 이번처럼 스크린이나 독점 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여주인공의 서사나 행동변화가 좀 갑툭튀이긴했습니다. 디스토피아적 자연배경이 나는 전설이다처럼 인상깊었어요
여자 주인공 설정은 전 꽤나 흥미로웠어요.
이게 첫 혹성탈출 시리즈 중반에 나온 지하에 살던 신인류들의 선조인가 하는 생각에 굉장히 좋았습니다.
약간 인간이 신화의 신 같은 존재,
유인원이 신화속 인간 같은 존재의 구조가 매우 훌륭했습니다.
이점에서 봤을 때, 제가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신(여상 노바)이 유인원을 살린 지도자(노아)를 마지막에 죽이려 했던 점입니다.
성서에 따르면 신(야훼) 인간의 지도자(노아)에게 방주를 만들고 살려주려 했다는데...
뭔가 성서와 어긋나면서도 성서의 재해석인 부분이 참으로 호기심을 들끓게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시리즈부터 유인원에게 신같던 인간들이 어떤 이유로 지하세계로 가게 될지 궁금하고 기대되어요.
저도 마지막에 인사를 하러 온건 아닌거 같은데... 그 점이 궁금했어요. 죽이려고 하다가 자신에게 유산을 넘겨주는(목걸이) 유인원의 인간성때문에 살려준건지? 그 대목에서 마음을 바꾸고 간건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