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말로
“와이리 덥노” “억수로 덥네”' “죽겠네”라는 말이 절로 나는 요즘입니다.
예년 보다 유독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32도가 넘는 날이 벌써 일주일째 되니
이제 조금씩 더위에 익숙해질 만도 한데 이거 뭐 익숙해지기는커녕
' 내일도 이러면 어떻게 보내지.' 라며 힘이 쭉 빠지네요.
여러분 동네는 어떠신가요?
더위 때문에 힘들진 않나요? 부산은 바닷가 주변이라 시원할거라 생각하시는데
절대 그렇지 않아요.
마천루를 연상케 하는 고층빌딩이 밀집된 곳이 많다보니
시원하기는커녕 바람이 덜 부는 것 같은 착각까지 들게 하니까요…….
이젠 바닷가에 발을 담그기 전까지는
텁텁한 날씨에 적응하며 살아야하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늦게 출근해서 새벽까지 일을 하니 햇볕에 노출은 덜해
조금 나은 편이지만 그래도 더운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래서 저 나름대로 이놈의 폭염과 전쟁을 한바탕 벌이고 있습니다.
뭐……. 쉽게 물리치진 못하고 있지만
조금 시원한 감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오늘은 푹푹 찌는 무더위 폭염과 열대야 이기는 방법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해 볼까합니다.
남부지방에는 햇볕에 나서기가 무서울 지경입니다.
푹푹 찌는 무더위, 체온과 비슷한 온도가 연속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비닐하우스에서 농사일 하시는 분이,
밭일 하시던 부모님이 일사병으로 쓸어져 돌아가셨다는 소식까지 들리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1. 폭염특보란?
폭염(暴炎)은 매우 심한 더위를 뜻하는 한자어입니다.
폭서, 불볕더위 등과 뜻이 같다.
폭염의 원인은 지구온난화라고 보는 쪽과 대기 흐름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쪽 두 가지가 있습니다.
폭염은 인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몇몇 국가에서는 폭염에 대한 특보를 내리는데,
대한민국 기상청을 기준으로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최고 섭씨 32~33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정도 지속될 때 내려지는 폭염 특보이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지는 폭염 특보입니다.
2. 폭염이 왜 찾아올까?
폭염주의보는 동태평양 해역에
라니냐 초기 상태가 발생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지구 온난와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고온과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과 현기증을 동반한 일사병에 걸리기 쉽고
심한 경우 체온이 급격히 올라가는 열사병에 걸릴 우려도 있어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3. 폭염주의보 대피 행동 요령
㉠ 오후12~4시 사이에는 실외 활동 자제하시길 권유하고 있습니다.
㉡ 너무 더운 날에는 물을 자주 섭취해 하루에 필요한 섭취량을 채워 줘야합니다.
㉢ 항상 라디오나 TV의 무더위 관련 기상상황을 잘 알아 두세요.
㉣ 단 음료나 카페인 음료 등 주류는 피하는 게 좋고,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등이
느껴질 땐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말아야 합니다.
㉥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 있을 경우 햇빛을 차단하고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 여름철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하여 변압기 등 사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질병관리 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입니다.
4. 폭염을 이기는 방법
폭염주의보가 발생하면
㉠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많이 마시되
㉡ 너무 달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주류 등은 삼가 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 특히 노인과 신체허약자 등은 외출을 삼가하고
㉣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열사병 초기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후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셔 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자동차 내부의 열기
밖에 서있는 자동차의 내부온도는 70도 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탄산이 든 음료수를 먹다가 두면 폭발하는 위험도 있으니
음료수는 차안에 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
※ 차 안의 온도, 순식간에 내리는 법
㉠ 먼저, 주차된 차의 조수석 창문을 내리세요.
㉡ 그 다음 운전석 문을 다섯 번만 열었다 닫았다 해보세요.
차 안의 온도가 금세 떨어질 것입니다.
◈ 열대야 이기는 방법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끝나면서
밤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돼
일의 효율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쌓이게 됩니다.
열대야를 이기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1. 낮잠을 자지 말리.
낮잠은 열대야 수면의 최대 적으로,
낮 시간에는 열심히 일하도록 하고, 되도록 낮잠은 피합니다.
혹 낮잠을 자더라도 30분 이상 자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2. 체온을 낮춰라.
열대야를 이기는 최선의 방법은
가능한 한 체온을 낮추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우선 창문을 열어 충분한 환기를 시키는 것이 필수.
에어컨을 이용할 경우 실내를 장시간 밀폐시키고 외부온도보다 너무 낮게 유지하면
두통과 피로감을 악화시키고 여름감기를 일으키는 냉방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에어컨은 1시간 이상 가동하지 않는 것이 좋고
바깥 기온과는 5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창문을 열고 선풍기를 이용해 실내 공기를 흐르게 하는 게 더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선풍기 바람도 오랫동안 직접 쐬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3. 잠에 대한 걱정을 버려라.
잠을 잘 자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잠들려는 강박관념을 갖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박관념은 그 생각 자체가 깊은 수면을 방해합니다.
잠을 못 자는 사람은 오늘도 못 잘까 미리 걱정부터 합니다.
특히 내일 할 일이 많은데 오늘 못 자면 내일 일에 지장을 줄까봐 걱정하게 됩니다.
`못 자면 좀 피곤하고 말지` 식으로 편하게 생각하는 게 오히려 낫다는 것.
4. 샤워는 미지근한 물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나 가벼운 목욕을 합니다.
너무 차가운 물은 오히려 숙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5. 흥분을 일으키는 음식은 삼간다.
흥분을 일으키는 술, 커피, 콜라, 사이다, 홍차, 담배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방안의 더운 열기를 밖으로 빼 주세요.
선풍기만 잘 틀어도
방안의 후덥지근한 높은 온도를 3~5도 내릴 수 있습니다.
선풍기를 창 주위에 두고 틀어 주세요.
방안의 온도가 순식간에 내려가 시원한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바깥일을 마치고 새벽에 들어오면 문을 열자마자 더운 열기가 느껴진답니다.
선풍기로 방안의 열기를 내린답니다.
하루 종일 창문을 열어놔도 낮의 강한 열기로 인해
밤이라고 시원하진 않아 이 방법을 이용한답니다.
방안의 열기 10분만 그렇게 둬도 시원한 느낌을 받으니까요.
아참. 그리고 햇볕이 많이 드는 창은 발을 걸어 두어 햇볕을 차단해주면 덜 더워요.
7.쌀밥 보다는 채소와 잡곡이 숙면 취하는 데 도움
무더위 속에서는 평소 흰 쌀밥보다는
국수나 잡곡, 비타민이 많은 채소와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체력보강을 위한 여름철의 보양음식 위주의 식단은
오히려 비만 고혈압 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신선한 우유나 두부 같은
콩으로 만든 음식은 더위를 견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녁식사도 과식을 금하고, 적당량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8.규칙적인 생활을 하라.
열대야로 인하여
수면을 늦게 했다고 기상 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은
오히려 자신의 수면 리듬을 해칠 수 있다.
되도록 평상시와 같은 수면시간, 활동시간을 지킴으로써
수면 템포를 늦추지 않는 것이 좋다.
9.잠이 안 오면 가볍게 마사지를 해주자.
잠이 안 오면 혈 자리를 자극하여
잠이 오도록 몸을 이완시켜주는 마사지를 하는 것도
열대야에서의 숙면에 도움을 준다.
흔히 풍지라는 혈자리와 용천이라는 혈자리가 많이 도움이 된다.
♣풍지 : 뒷머리와 목덜미가 만나는 곳의 양쪽에
오목하게 파인 혈자리로 양쪽 엄지 손가락으로 지압하듯이 가볍게 눌러준다.
♣용천 : 발바닥 중앙의 움푹 파인 혈자리로 지긋이 눌러주면 많은 도움이 된다.
10. 저녁에 신경적인 자극은 피하세요.
흔히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많은 분들이 공포영화를 즐겨 보거나 하는데,
이러한 공포 영화는 더위는 식혀 주지만 신경을 날카롭게 하여
오히려 잠을 자는데 방해를 줄 수 있다.
또한 신경을 많이 쓰이게 하는 추리 소설 같은
책을 읽는 것도 방해가 된다.
◈ 여름철 식중독 예방수칙
㉠ 설사 중이거나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음식을 조리하지 말 것.
㉡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생긴 음식은 바로 버릴 것.
㉢ 쇠고기는 14일 이상, 우유는 5일 이상 냉장 보관하지 말 것.
㉣ 한번 해동한 냉동식품은 다시 냉동하지 말 것.
㉤ 아기에게 먹이던 우유를 다시 먹이지 말
것.
㉥ 부엌을 항상 청결히 하고 음식물에 곤충이나 동물이 닿지 않도록 할 것.
㉦ 칼, 접시, 수저 등 주방 도구를 자주 소독할 것.
폭염,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이 여름 잘 견뎌냈음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