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이 그 날이였다는 드시 그 날에 가시되 아주 가신 이가 계시더니 아주 가신 이와 같이 다신는 볼 수 없을 것이라 여겼던 그가 다가와서 악수를 청하매 가기 싫고 보기 싫고 영영 보지 아니하려 해쓰나... 살기 싫고 죽기 싫어도 주거야 하고 살아야 하드시... 보라 하니 보아야 했고 말을 섞으라 하니 섞어야 한다는게 차므로 기묘했던 그 날 그 순간도 갔는데 지금 이 순간에 그때 그 순간을 돌아보아야 할 이유가 있다는게 또 신비롭다고...
속내로는 가기 시러쓰나 갈 수 밖에 없었던 그 이유가 그리움과 돈 없음에 있었다면 겉으로는 가기 시렀기에 염치 없이 괜스레 큰소리를 친거라고 하는게 맞는 것이겠지? 그때에도 그러했고 시방도 여전히 그곳으로는 갈 마음이 전혀 없음이 확실하기에?... 혼자서 살아 가야 하는 객지에서의 삶이 너므나 외로버서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나 먼 고향으로의 마음이 가 있었지만 실상은 시러해따?... 그러타 실상은 고향으로의 걸음을 시러한것은 나만의 독백이 아니라 마눌도 새끼들도 동변상련으로 시러했던 이유가 그는 느을 만나면 과격하고 격동적인 형제 사이의 관계 때문이였다는...
많은 형제가 있지만 나와 대화가 되고 이야기가 되며 사이가 좋은 형제는 한 사람도 없다? 그렇다 한 사람도 없다 모든 형제들이 다 외향적인데 비해 내는 내향적이고 허영을 시러하는 성격이라서?... 내는 예나 시방이나 시끌짝~ 한 것을 시러한다 조요하고 고요하며 혼자 놀기를 더 좋아 했다? 술 마시는 것을 별로라 여기며 전혀 마시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취한적이 없다? 술을 마시고 취해 본 적이 없다는게 나의 고백? 그런데 형제들과 엎치락 뒤치락 어울린다는건...어려운 일 이여꼬 시방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아주 아주 어렵고 희박하다. 아마도 앞으로 영영 고향이나 형제들이나 두리뭉실 살아 갈 자신은 없다 내게 있는 자식눔은 어떠 할찌 몰라도 내는 그러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그래서 지난 10여년이 넘도록 고향으로 발길을 옮기지 아니했던 것인데 왜 내게 다기와서 함께 어울리자 하는 것인지 ...
벌써 만나고 헤어진 것이 여러 날이 지났지만 내 마음이 열린 것은 한 구석도 없다는게 나의 진솔한 고백이고보면 나의 이 자유함은 어디에서 와쓰며 무엇으로 이 고요함이 임하여쓰까? 세상을 등지고 십자가를 보았나? 세상의 제물이나 그 어떤 것으로부터도 길이요 진리요 생명 안에서 영생을 얻었기에 세상으로 부터는 완전하고 완벽한 자유함을 얻었다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