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는 인플레이션과 밀접 물가상승률 뺀 것이 실질금리 이자율 1년기준 연이율로 표시
금리와 이자율은 동일한 뜻이지만 '금리'는 주로 은행거래에 사용하고, '이자율'은 일반적인 금융거래에 광의로 사용하는 개념이다. 은행에 100만원을 예금하고 1년 뒤에 110만원을 받는다고 할 때, 돈을 예금한 대가로 받는 10만원이 이자다. 이때, 이자 10만원의 원금 100만원에 대한 비율, 즉 10%가 이자율이다. 이자율은 일반적으로 1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주로 연이율로 표시한다.
이자는 계산방법에 따라 단리식과 복리식으로 구분되며 상기와 같이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율을 적용하는 계산방법이 단리식이며, 복리식은 이자를 찾아가지 않고, 원금에 보태서 원금을 더 크게 하는 방법이다. 즉 1년 후에 불어난 10만원을 원금에 보태면, 110만원이 새로운 원금이 되고, 다음해에는 110만원의 10%를 계산하게 된다. 그 다음 해에는 새로운 원금과 이자가 더해진 110×(1+10%)= 121만원이 새로운 원금이 된다.
금리는 돈이 운용방법에 따라 예금이자율과 대출이자율로 나눠진다. 요구불예금은 이자율이 낮고, 현금 인출에 제약이 따르는 기한부예금의 이자율은 상대적으로 높다. 이자율이 차이가 있는 이유는 은행대출과 관련이 있다.
기한부예금은 일정기간 동안 은행에 맡겨두기 때문에 은행이 계획을 세워 체계적인 자금운용을 할 수 있지만, 요구불예금은 언제든지 찾아갈지 모르기 때문에 비록 오랫동안 찾아가지 않더라도 이자율이 낮아지는 것이다. 은행에서 돈을 대출 받을 때 적용하는 대출이자율은 대출자의 신용에 따라 다르다. 즉 신용이 좋은 사람은 돈을 갚지않을 위험이 낮고, 신용이 좋지 않은 사람은 돈을 갚지 않을 위험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자율은 증권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 투자에도 활용되는데 이자율을 먼저 적용하면 할인율이라고 하고, 은행이 정기예금처럼 나중에 적용하면 수익률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할인율은 미래에 받을 금액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는 것이고, 수익률은 현재의 투자금액에 대한 장래에 생기는 수익의 비율을 의미한다
금리는 인플레이션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 연 10%의 금리로 100만원을 예금하면 1년 후에 원금과 이자를 합한 110만원을 받게 된다. 그런데 만일 물가가 10% 올랐다고 하면, 1년 후에 받는 돈 110만원의 가치가 지금의 돈 100만원과 동일하다. 그것은 물가가 10%오르면 올해 100만원짜리 물건들이 내년에는 110만원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10% 예금금리는 명목금리라고 하고, 물가상승률을 명목금리에서 뺀 금리를 실질금리라고 한다.
오성문 경남은행 우정동지점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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