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조인(酸棗仁)은 자고(自古) 이래로 강정약(强精藥)으로 소문이 나 있다.
서기 659 년 당(唐) 나라때 소경(蘇敬) 등이 편찬한 신수본초(新修本草)에 보면 ”조양기(助陽氣), 보중익간(補中益肝), 견근골(堅筋骨), 개산조인지공(皆酸棗仁之功)”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산조인(酸棗仁)은 양기(陽氣)를 돕고 소화기능을 증진시켜 주며 간에 이롭고 근골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능을 갖고 있다.” 는 뜻이다.
또 본초봉원(本草逢原)에 보면 ”산조인(酸棗仁), 숙즉수렴정액(熟則收斂精液).”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성숙한 산조인은 정액의 수렴 작용이 있다.” 는 뜻이다.
산조인(酸棗仁)의 성미는 감(甘), 산(酸), 평(平)이고 심(心)과 간(肝)과 비(脾)로 들어 간다.
양심안신(養心安神) 작용이 있으므로 번열, 불면증, 경계(驚悸), 신경쇠약, 방사(房事) 과도로 인한 불면증과 과면증(過眠症)과 건망증과 다몽(多夢)과 이성(易醒)과 식욕부진과 심비기허(心脾氣虛)로 인한 피로감과 무력감을 없애 준다.
또 익음지한(益陰止汗) 작용이 있으므로 음허다한증(陰虛多汗症)을 치료해 준다.
산조인(酸棗仁)은 심혈부족과 심신불교(心腎不交)와 심담기허(心膽氣虛)와 심비양허(心脾兩虛)와 음허양항(陰虛陽亢)으로 인한 심계와 정충(怔忡 : 공연히 가슴이 울렁거리며 불안해 하는 증세)과 불면증과 다몽과 신백불영(神魄不寧) 등을 치료해 준다.
산조인(酸棗仁)은 살이찌고 겉은 자홍색(紫紅色)이다. 붉은 색깔은 심(心)으로 들어가고 산미(酸味)는 간(肝)으로 들어감으로 간(肝)과 심(心)의 약이다.
또 산조인의 감미(甘味)는 간담(肝膽)을 보익해 준다. 즉 익간(益肝)해 주며 양간혈(養肝血)해 주고 성비(醒脾)해 주며 심번(心煩)을 제거시켜 주고 심신을 편안하게 해줌으로 “안신지성약(安神之聖藥)” 이라고 칭한다.
가지에 가시가 많이 돋혀 있는데 한 종류의 가시는 길이가 2cm 쯤 되고 또 한 종류의 가시는 길이가 짧아서 약 5mm 쯤 된다.
산조인(酸棗仁)은 불면증과 과면증(過眠症), 정반대되는 두 가지 증상을 모두 치료해 주는 특이성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산조인(酸棗仁)은 인체의 근본을 치료해 주기 때문이다.
산조인(酸棗仁)은 신농본초경에 최초로 기록되어 있는 이과(李科) 식물 낙엽 교목(喬木)이며 키는 1m 내지 3m 이고 대추 나무와 비슷하다. 과실은 원형이고 과실이 성숙하면 적색(赤色)이다.
100g 과 꿀 200g 과 술 1 리터를 함께 술병 속에 집어 넣고 밀봉한 후 음량(陰凉)한 곳에 1 개월 동안 보관해 두면 시고 다디단 미주(美酒)가 된다. 조리에 바쳐 건더기는 건져낸 후 하루 두 차례 아침 저녁으로 작은 소주잔으로 마시면 된다. 술을 싫어하는 사람은 과즙이나 맹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
산조인주(酸棗仁酒)는 긴장감과 초조감과 불안감과 심황(心慌)과 정신이 시끄러운 증상을 치료해 준다. 그외 산조인(酸棗仁)은 건위(健胃) 작용과 진정 작용과 진경(鎭痙) 작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