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할때부터 저녁식사 전까지 항상 보조기를 차고 일주일째 팔꿈치를 굽혔다 폈다하고 있습니다..
재활 1주일차인데 운동선수들이 왜 재활하는거에 지치고 힘든지 조금이나마 알거 같습니다.. ㅠㅠ
지난주 목요일에 보조기를 처음 받고 팔꿈치 운동을 하고 있는데 지금은 통증이 줄어들었는데 여전히 아프긴 합니다.. 요골이 부러지고 뼛조각까지 생겨서 맞추는 수술을 했는데 뼈가 붙으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보조기를 계속 차고 움직이면서 오른팔뚝의 통증이 덜해야하는데 보조기를 빼면 아직도 골절의 여파가 있네요..
탈장수술한 9년전에는 3개월간 쉬었는데 지금은 빨리 복귀하고 싶어 약도 잘 챙겨먹고 식사도 하루 3끼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니 우울하고 오죽하면 안좋은 생각이 들어 누워서 눈을 붙이네요.. ㅠㅠ
안그래도 우울증때문에 자낙스를 하루 3번 먹는데 자낙스가 지속시간이 짧고 효과가 바로 오는 편인데 약먹고 눈을 붙이면 시간이라도 지나가니 하루 일상이 밥먹고 팔꿈치 재활하고 약먹고 저녁에는 반깁스하고 자는데 얼른 출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주위에서는 다들 만류하네요.. ㅠㅠ
병원에서는 오른손목 비트는거 절대 하지말라하고 잘 지키고 있는데 하루라도 빨리 복귀하고 싶으니 보조기차고 하루에 몇시간을 굽혔다 폈다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다친지 정확히 50일이(7주) 되는 6월 10일에 복귀하고 싶은데 힘쓰는 일이 많고 뼈가 붙는데 최소 6주니 완벽하게 낫고 오라고 해서 영양사님이나 조리장님,이모님들,누님도 2학기에 오라고 하는데 돈의 압박이 머리를 짓누르니 당장이라도 멀쩡한 왼손은 쓸 수 있으니 어렵지 않은 거라도 시켜주면 하고 싶지요..
주위 사람들에게 빚을 많이 졌고 비스게님들의 격려와 위로에 얼른 나아서 복귀하고 싶은데 머리로는 6월에 복귀해서 사람들이 제 짐을 대신 지고 있는걸 다시 짊어지고 싶은데 몸은 말을 안들으니 스트레스도 쌓이고.. 우울하고 죄인이 된 심정이네요.. ㅠㅠ
비스게님들도 건강 잘챙기시고 다치시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첫댓글 즐거운 생각 좋은 생각만 하세요~ 물론 힘드시겠지만...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손목이 좋아지면 우울한 생각도 잊어지겠지요..
시간이 약입니다.
오래 걸릴거 같은데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싶어요.. ㅠㅠ
지금 자면 1년 후에 깨어나고 싶을 정도로 빨리 지나가길 바라고 있네요..
조급하면 마음 충분히 힘드실 수 있어요. 그리고 몸이 아프면 특히 더 우울해지더라구요. 저도 한창 아플때는 위로의 말들도 귀에 안들어오더라구요. 다 내맘 모르고 남일이니까 쉅게 말하는것 같구 그랬던것 같아요. 그런데 지나보니, 힘들고 아픈 시간은 지나가더라고요. 심지어 저는 난치병(아마도 불치?) 추적관찰중인데도 걍 내려놓고 지내고 있어요.. 덜 친한 지인들은 정말 1도 모를정도..진부하지만 정말 시간이 약이에요. 어쨌든!!! 수술 잘 끝났으니 회복 곧 되실거예요. 건강 곧 찾으실거.. 조급한 마음 이해하지만 괜히 무리하시면 회복이 더더 늦어지고 마음 힘들어지니까.. 재활 너무 무리하지마셔요. 정말 마음 자체가 어지럽고 힘드신거 이해하지만 조금 내려놓으시고 푹 쉬셔야할 시간입니다!!
긴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에밀리님..!!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묵묵히 재활하고 잠도 많이 자둬야겠어요..
7년 가까이 직장을 다니면서 코로나때문에 쉰거 빼면 지금이 가장 길게 쉬는 때라 복귀할때까지 손목 보강도 하고 조급한 마음도 내려놓아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