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2년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보복성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인 의원은 이날 MBN 유튜브 ‘MBN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제가 문재인 때 아픈 게 하나 있다. 제가 2년 동안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았다. 신체검사 비용을 담합했다(는 이유에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로 이민 가려면 신체검사해야 되는데 ‘우리 병원(세브란스병원)’에서 한다”며 저를 (담합) 주동자로 지목했다. 마녀사냥을 제가 많이 당했다. 국제법 위반을 해가면서 저를 조사했다“고 했다.
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하고 함께 있었다고 보복수사를 한 것“이라며 ”처음에 시작했던 수사를 다시 살려가지고, 다 끝난 건데, 여기에 아무 것도 없구나 (하고), 다시 공정위에서 붙어가지고 (했다). 아마 위에서 오더가 내려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권을 굉장히 검사 정권이라고 그러지 않냐. (문재인은) 더 했다. 위선적인 것“이라며 ”그건 다 지나갔고, 무혐의가 됐다“고 했다.
이에 윤건영 (민주당)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인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분“이라며 ”하지만 정권교체 이후, 즉 문 정부 출범 후에도 3년의 이사장 임기를 다 채우신 분“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후임이 임명될 때까지 몇달 더 이사장 자리에 앉아 계셨다. 정권교체 후에도 본인 임기를 다 채우고, 하고 싶은 일은 다 하셨던 분이 대체 무슨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하시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애꿎은 문재인을 끌어들여, 아무 근거 없이 이런 말씀을 하시면 곤란하다“며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이슈지만, 버릇될까 봐 기록에 남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