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세계 축구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지단과 함께 군림하였던 마누엘 루이 코스타는 2003년 자신과는 또다른 특성을 가진, 애초에 자신의 백업용으로 영입된 카카에 의해 자리를 잃고 2006년 이적을 요청하여 밀란을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밀란은 새로운 또다시 전형적인 '10'번 타입을 선수를 찾기 시작했고 영입하게 되었다.
올해 20세의 요안 구르쿠프는 밀란 입성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시하였고 "꼭 뛰고 싶던 구단이었다." 라는 과거의 바램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훈련 과정에서 팀의 노장 코스타쿠르타는 "그에게서 지단의 재능을 봤다." 라고 극찬하는 등, 현재 밀란 선수들이나 팀 관계자들에게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이런 구르쿠프가 9일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레드스타 와의 경기에 투입되어 이탈리아 축구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었다.
후반 4-3-2-1, 속칭 '크리스마스 트리'라고 불리는 포메이션에서 '3'의 왼쪽 위치, 왼쪽 수비형 미드필더로 교체 출전한 구르쿠프는 2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5만여 밀란 홈 관중들에게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었고, 그리고 관중들은 20세의 유망주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때 마다 박수로 격려를 하였다.
구르쿠프의 특징이라면 시야가 넓고, 공을 편하게 다룬다는 점 이었다. 자신이 공을 차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경합 상황, 압박에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원터치나 리턴 패스등으로 무리하지 않고 공을 계속 전개시키는 능력이 뛰어났다. 게다가 한 팀의 어린 에이스 선수들이 보여주는 '공을 독점하려는' 성향을 보이지 않다는 것도 장점으로 보여지게 되었다.
또한 시야가 넓어 넓은 공간으로의 공격 전개나 사이드체인지에도 능한 모습을 보여 전형적인 공격형 미드필더의 자질을 갖추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것이 단점으로 지적을 할 수 있을것 같고, 스피드에 있어서도 그렇게 뛰어난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측면 미드필더로도 투입 될 수도 있지만 이부분이 아쉬움으로 느껴질 만 하다. 또한 공을 가지고 하는 플레이 전개시 준비동작이 상당히 큰 것은 그가 '지단' 이나 '루이 코스타' 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 반드시 고쳐야 할 부분으로 보여졌다. 이 두 위대한 선수들은 공을 가지고 하는 동작들이 아주 간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그 누구보다도 우아했다.
아직 구르쿠프는 20세의 어린 선수다. 좋은 체격 조건과 좋은 자질을 지닌 선수고 앞으로 프랑스 축구, 그리고 세계 축구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짧은 시간동안 그는 전율을 느끼게 하는 경기를 하지는 못했지만, 그런 전율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자질을 가졌다는 것은 보여주었다. 밀란이 또다시 선수 영입에 성공하였다는 예상을 하게 하는 순간이었다.
밀라노-이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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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또하나의 초대박 밀라니스따를 기대한다...
구흐뀌프
카카가 백업용??대체용 아니었을까??
카카 원래 백업용으로 영입한거였는데 각하 포스 발휘해서 코스타 밀어냈죠-ㅂ-
구르퀴프는 시돌이 대체자인데 플레이스타일이,,,,,,,
구르쿠프가 시돌 대체자인가요?? 제가 알기론 루이 코스타 이적하면서 카카의 백업으로 영입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_=
이브라힘 바 꼴만 안났음 좋겠삼
구르쿠프 중앙 공미로 알고 있는데..아닌가???;;;
카카백업인데... 시돌후계자는.. 잇을려나?ㅎㅎ 암튼사랑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