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우-일상
창창한 햇살 기둥이 비구름을 뚫고
한 소끔의 여우비를 뿌리더니
세상은 혼돈의 병색으로 만사택하다
촉촉이 젖은 설흔 자욱마다
가쁜 숨결로 심장의 판막을 열고
외혼은 길 위에 누워 바닥에 지고
닫은 얼굴로 마주하는 민심의 왜곡은
깊게 파인 촌부의 주름살처럼 늘어
상실속의 일상들이 이리도 그리울까
*주정우님은 순천농림전문학교 농촌지도과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과 졸업, ‘한국문인’ 등단(2008년), 교내 백일장 장원(최우수상), 새한국문학회 시 부문 신인상 수상, 서울경찰청 경감 명예퇴직, 경기도내 초,중,고등학교 안전지도관, 법무부보호복지공단 상근역, 의정부노동지청 홍보위원, 신한대학교 평생교육원 외래교수, (사)국민안전교육중앙회 이사장, 대한노인회 중앙회 자문위원, 공인중개사, 행정사, 방재안전관리사, 현장체험학습 안전관리사로 북팔 전자책 ‘해남댁’ 장편소설(2015)을 연재하였습니다.
*위 시는 문학세계 2021년 12월호에 실려 있는 것을 올려본 것입니다.
첫댓글 현재의 일상인듯 ....
상실된 우리들의 모습이 카오스의 세계로 가는듯합니다...
댓글이 멋지네요,
오늘도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